여야가 어렵게 국정원 개혁 특위와 특검에 합의를 한후에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과 양승조의원의 막말로 새누리당은 제명을 주장하고 강경 대치 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그냥 개인의 일탈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뭔가 정치적 복선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할까요?

저는 일단 민주당내 권력 투쟁의 전초전으로 봅니다.

이번 여야 합의로 가장 큰 손해를 보게되는 사람은 친노이고 문재인입니다
문재인은 이번에 책을 내면서 자신이 양보하려 했다는 무리수를 쓰면서까지 다음 선거 출마를 시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즉 여야 첨예한 대치상황에서 구경만 하다가 슬슬 전면에 나서서 헤게모니를 장악하려고 한 것입니다.

문재인이 이처럼 전면에 나서려는 것은 안철수가 생각보다 모양새 있게 신당을 추진하고 지지도가 민주당과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는데 반하여 자신의 존재감이 희미해 지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김한길 대표를 나무위에 올려놓고 흔들거나 구경만 하면서 떨어지기를 기다렸는데 의외로 특검과 국정원 개혁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문재인과 친노로서는 큰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친노의 지지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외곽의 우군인 민노당등 좌파정당이나 지지자들의 도움도 예전같지 않게 미미해졌습니다
친노의 힘의 원천인 인터넷이나 쇼셜미디어의 여론만해도 새누리 안철수 닝구등의 의견이 많아졌고 이들은 모두 친노에 대하여 적대적입니다
사실상 억지로 장악하고 있는 대형 사이트 몇곳을 제외하면 사이버 상에서도 친노는 밀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치한다면 다음번 총선때까지 친노에서도 이탈표가 생기고 반비노의 입지가 탄탄해 진다고 볼수 있지요
아울러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친노들의 공천을 외면할수도 없고 다음 총선때까지 세력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는 마당에 일단 존재감을 과시하고  김한길의 성과를 무위로 돌리는 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사단을 일으킨 장하나는 문재인과 친노에 의해 비례로 선정된 케이스이고 양승조는 탄돌이 출신입니다
그는 대학때 운동권도 아니었고 나중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가 민주당 분당이후 들어와 열우당으로 정치활동과 국회의원활동을 한 사람입니다

이 둘의 행동이 친노의 전략과 맥이 닿아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여야가 합의후 정국이 순항하는 상황에서 터져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미 민주당과 문재인은 대선 승복을 했었고 국정원 개혁 그리고 특검은 야당이 얻울수 있는 최대한의 것입니다.
그런데 합의하기 전이라면 모르지만 합의해서 특위가 가동되는 시점에서 이런 돌출행동은 계산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에 질세라 새누리에서 제명 운운하는 것은 울고싶은 아이 뺨때리는 격입니다.
어쩔수 없이 특위를 받고 특검도 합의를 했지만 특검은 어떻게 하든지 뭉기적 거리려는 새누리로서는 아주 좋은 명분이 생겼기에 제명이라는 오버를 하는 것입니다.

친노와 새누리의 이해관계는 여기에서 일치점이 있습니다.
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감정싸움으로 각을 세우면 김한길의 지도부나 중도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사자 겪인 문재인의 존재감은 커지고 강경파에 민주당은 휘둘리게 되고 새누리는 대립을 통해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지방선거에서 분열된 야권을 이길 수 있고 특검을 무력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예산안은 합의했기에 통과된 것이나 마찬가지고  특검은 친노의 강경발언과 투쟁을 구실삼아 시간을 끌면서 나가면 금방 지방선거 국면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이나 친노는 말은 사람사는 세상이니 민주니 개혁이니 하지만 그들의 지금까지 행동을 보면 자신의 당파적인 이익 외에는 그 어떤것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