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국철학자 열자列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나는 죽음을 편안한 휴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죽음을 가볍게 여긴다.

 

불교신자는 윤회를 믿을 테니, 그들에게는 죽음이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고 여길 것 같다.

 

기독교신자는 천국과 지옥, 부활과 심판을 믿을 테니, 그들에게는 죽음이 정말 중요한 사건이라고 여길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놔두고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그러나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 죽음은 진정코 편안한 휴식일 테니까.

 

내가 초상집 문상을 꺼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고인의 죽음이 편안한 휴식을 얻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니, 별로 슬프지 않다. 이런 마음이 표정으로 드러나서 상주들이 화를 낼까 두렵다.

 

 

<인터넷에 누가 올려놓은 글이 있길래 퍼옵니다.>

 

자공이 배움에 싫증이 나서 공자에게 말했다.
"휴식할 곳이 있었으면 합니다."

공자가 말했다.
"삶에는 휴식할 곳이 없는 법이야."

자공이 말했다.
"그렇다면 제게는 휴식할 곳이 있을 수가 없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있지. 저 무덤을 바라보면 불룩하고 우뚝하고 봉곳하고 불쑥한데 곧 휴식할 곳임을 알겠지."

자공이 말했다.
"크도다, 죽음이여! 군자는 휴식을 하고 소인은 굴복하는 것이군요."

공자가 말했다.
"사(賜)여, 그대는 그것을 알았구나! 사람들은 모두 삶의 즐거움은 알지만 삶의 괴로움은 알지 못한다. 늙음의 피곤함은 알지만 늙음의 안일함은 알지 못한다. 죽음의 나쁨은 알지만 죽음의 휴식은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