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웃기는 인간이죠.

왜냐하면 예전에 진중권이 SBS 시사전망대 사회를 보았을 때 사회적 이슈를 토론하는 자리에 패널로 나왔는데 '값싼 애국심'을 울궈먹는데 기도 차지 않더군요. 어쨌든 원희룡, 새누리당 출신이지만 나름 괜찮은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정말 못말리는 '레드 컴플렉스 의식'을 원희룡도 가지고 있지만 '전재산 사회 환원 선언' 등 뭐...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이 정도면 봐줄만 하죠.


물론, '전재산 사회 환원 선언'을 통해 서울대 조국 교수가 비판을 했었죠. 비판의 주제는 두가지.


첫번째는 '전재산 사회 환원 선언'만 하지 '국민들이 좌파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등등의 사족을 붙인 것에 대하여

두번째는 설사 그게 쇼라고 해도 왜 진보/좌파 인사들 중에서는 '전재산 사회 환원'을 선언하는 정치인이 없을까?


나는 조국 교수 무지 싫어하지만 이건 맞는 말이죠. 전문을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


뭐, 2년 전 이야기니까 이명박처럼 쇼에 불과한지 확인해 보면 되겠지만 당시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액이 10억 미만이었으니까 그냥 패스.


소속에 관계없이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지만 제가 사는 지역구에 원희룡이 출마한다면 절대 표 줄 일 없을겁니다. 왜? 새누리당 출신이니까.


투표에 대하여는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제 민주주의가 정착이 되었으니까 이명박이 당선되도 문제가 없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할 때 당시 민주당 원로 의원이 이런 경구를 남겼었죠.


"이명박이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이 새누리당 소속이라는 것이 문제다"


예. 맞습니다. 그래서 원희룡에게 투표할 일 없을겁니다. 원희룡이 저의 고향인 제주 출신임에도 말입니다.(이 부분은 닝구님들과 저의 정치적 입장이 다릅니다. 저도 제주 차별 발언을 듣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제주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차별받는다....라는 실례를 듣지 못했으니 저의 정치적 이익은 닝구님들과는 달리 '경제적 측면과 사회적 차별 극복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원희룡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었지요. 그리고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그럼 제가 그동안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기꺼이 선거장에 나갈 의사 있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만 아니라면, 나름 사람 큰 흠집 없지, 안철수 신당 소속이지 그리고 동향이지(^^).


이런 조건인데 저에게 지역정서에 의존하여 투표한다.....라고 비난할 분 안계시겠죠?


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다는 소문은 윈희룡이 공식적으로 부인하였으니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없는 일'이 아니라 '없던 일'이라고 쓴 이유는 아마도.... 어떤 보장을 안철수가 하지 않았고 그래서 합류를 없었던 일로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떤 보장.... 그러니까 '정치적 거래'에 대하여는 DJ가 잘했다는 평가들이 있더군요. 문제는 그 정치적 거래가 어떤 성격이냐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 자격으로만 보자면 YS는 너무 무식해서 자격이 없었고 이명박은 너무 거짓말을 많이해서 자격이 없었고 DJ는 자격이 있었고 노무현도 '자격은' 있었지요. 그런데 그 대통령 역임 결과는 YS나 노무현은 실패, DJ는 대체로 무난이라고 해도 큰 이견들이 없을겁니다.


그 이유는 물론 대통령 스스로의 자질의 차이도 있었겠지만 대통령 혼자 국정을 보는게 아닌 현실에서 그 정치적 거래가 '대통령 만들어 준 사람들에의 보은'이 키가 되었을겁니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물론 그 것이 현재 민주당에서 친노가 득세하게된 이유로 작동되었지만, DJ가당선되자 동교동계가 정치일선에서 물러서는 선언을 한 것이 DJ에게 부담을 덜어주었고 DJ의 정치적 거래는 '보은 차원'이 아닌, '정치적 입장에서의 거래'를 할 수 있었고 그 것이 대통령 통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같은 논리로 만일 그 정치적 거래가 '보은 차원'이었다면 아무리 안철수라도 제가 용납하지 못하지요. 제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실패의 길로 들어서는데 기를 쓰고 막아야지요. 저는 '지지자 위치'를 유지하고 싶지 '팬'이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잘한 것이지만 만일 '정치적 입장에서의 거래'를 안철수가 거부했다면?


바로 안철수의 정치적 능력을 다시 한번 의심해볼만한 지점이겠지요. 어쨌든 없던 일이라니까 그렇다 치고.... 요즘 새누리당을 보면 당이 쪼개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흐미~ 아무리 새누리당에 인물이 없어도 그렇지 김무성 따위가 차기 대선 주자라니요... ㅋㅋㅋ


새누리당을 친박 친이가 아닌 지역으로 판단하자면 깃발만 꼽으면 당선되는 그러니까 YS의 아들 김현철이 이야기한 것처럼 지역구에서 경쟁보다도 새누리당 공천 받는 것이 더 힘든 영남지역출신 의원과 어쨌든 민주당 등과 지역에서 사투를 벌려야 승리를 할 수 있는 비영남출신 의원.


안철수 신당은 새누리당 비영남 지역구 출신 의원들에게는 핵폭탄급의 위협이 될 것이고 영남 지역구 출신 의원들에게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 될 것입니다. 이미 안철수는 문재인과는 급이 다른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새누리당 의원들, 정치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모를리 없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깜도 안되는 김무성이 설친다..............? 뭐, 박근혜까지는 아버지 후광을 입어 그렇다 치더라도 이명박에 이어 박근혜까지 실패로 귀결된다면? 거기에 참, 말도 안되는 대선 후보가 깝죽되는 새누리당.... 거기에 안철수 신당이라는 위협 요소.... 최소한 새누리당의 비영남 지역구 출신 의원들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죠.


따라서 새누리당 둘로 쪼개지고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제가 주장했던 영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 둘,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 둘이 생길 것이고 영남에서도 경쟁이 생기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정치적 이익을 더 고려할 것이고 호남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의 정계 개편설이 거의 '썰'로 끝났고 저의 구상 역시 '썰'로 끝날 확률이 높겠지요. 그러나 최소한 예전에 '4당 체제'를 거론했을 때 '그림을 그려도 좀 그럴듯하게 그려라'라고 비웃던 jwon0126님...... 최소한 그림만큼은 그럴듯 하지 않습니까? 아닌가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