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TV의 뉴스의 내용을 이해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꽤 오래 전에 읽은 연구논문에 의하면 TV 뉴스에서 보도되는 내용에 언급되는 '단어들'의 뜻을 물어본다면 그 단어들의 정확한 뜻을 아는 단어의 비율은 60% 내와라고 한다.



아마도.............. 언론에서의 '왜곡질'은 바로 이런 지점을 겨냥하여 왜곡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런 연구논문은 영어회화, 특히 히어링에서 강조된다. 즉, 영어 3천 단어만 알면 미국 TV의 뉴스를 듣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라는 주장이 같은 맥락일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이런 사례가 바로 'womanizing'이라는 표현에서 느꼈다. womanizing......? 영어단어 죽어라고 외울 때도 전혀 접해보지 못한 단어였다. 그런데 꽤 오래 전에 NBC 12시 정오 뉴스에서 한 의원의 여성편력을 보도하면서 처음으로 언급했었는데 전혀 접하지 못한 단어임에도 척 알아들었다.



물론, 우리말로 표현할 때는 조금 다르게 번역되겠지..... ㅎㅎㅎ



점잖은 표현으로 '여성편력'....... 그리고 마초주의적 입장에서 표현하자면 '계집질'........ 그리고 한그루식 번역은 '오입질'...... ^^




그런데 최근에 TV를 시청하다가 '소정의 출연료를 드리겠습니다'라는 프로그램 사회자의 말을 듣고는 문득 '소정'이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왜 그 순간 그 것이 궁금해졌을까?



'소정의 출연료'........... '소정의 상품'............... '소정의 위로금'............ 등등 '소정'이라는 단어는 너무도 많이 접한 단어인데 말이다.




그래서 국어사전을 뒤벼보았다.



나는 인터넷 사전을 즐겨 쓰지만 역시 사전은 종이로 된 사전을 이용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물론, 사전을 이용하는 빈도수가 인터넷 사전을 이용하는 쪽이 높아지면서 예전처럼 찾고자 하는 단어를 '종이사전'에서 척하면 찾는 숙련은 점점 무디어졌지만 말이다. 그래도 사전은 역시 종이사전을 이용하는게 제격인 것 같다. 종이사전의 장점은 원하는 것을 찾아 읽고 보는 것 이외에 같은 페이지 또는 찾는 과정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되는 경우가 빈번히 생기니 말이다. 



어쨌든 '종이사전'을 뒤져보니 '소정'이라는 단어는 그동안 내가 느꼈던 단어와는 전혀 다른 뜻이었다. 특히, '소'라는 단어는 작을 소 또는 작을 소가 아닌..... 바 소이다..... 한자로 바로 이렇게 쓰는 것.......





1. 바 2. 것 3. 곳, 일정(一定)한 곳이나 지역(地域) 4. 처소(處所) 5. 관아(官衙), 어떤 일을 처리(處理)하는 곳 6. 지위(地位), 자리, 위치(位置) 7. 장소(場所)를 세는 단위(單位) 8. 기초(基礎) 9....

(네이버 사전 인용)



그리고 소정은........



所定소정


①정(定)한 바 ②정(定)해진 바




따라서 '소정의 출연료'는 '방송국 사내 규약에 의하여 정해진 바에 따른 출연료'라는 의미이다. 적은 금액의 출연료라는 뜻과는 거리가 전혀 멀다는 것.




문득, 과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단어의 뜻은 얼마나 될까? 생각을 해보았다. 뭐, 궁금하기는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룹 퀸의 '보헤미안 렙소디 가사의 한 구절'인 '바람은 불기 마련이니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