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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안철수 쪽이 민주당과 뭘 같이 해볼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입당은 고사하고...).
얼마 전에 아크로에 뜬 어느 댓글에서 안철수는 민주당과 새누리를 모두 '구태'로 보는 것 같다는 말을 봤는데, 제 느낌에도 그렇습니다. 그게 어떤 정치적 손익관계를 계산해본 결과 나온 제스처라기보단 그냥 그 사람 정치적 신조 같음.
또 요새는 (말씀하신 것처럼) 친노 쪽도 뭘 같이 해볼 생각이 없는 건 마찬가지 같고.
그나저나 강남좌파 말인데요, 민주당이 무상급식, 주택복지를 얘기안한다면 그거야 말로 씨너님이 바라는 바 아닙니까?
우경화가 바로 그건데... (노무현이 이렇게 우경화하다가 말아먹었죠.)
글구 강남좌파라는 말이 "1) 강남에 살며, 2) 생활수준이 중내지 상층에 속하면서, 3) 새누리당은 안 찍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일컫는 거라면, 무상급식, 주택복지을 민주당이 얘기하면 제 짐작엔 좋아할 사람들 많을 겁니다. 얼추 반은 될 걸요. 물론 까봐야 아는 거지만.
친노가 슬슬 지방선거에서 발빼는 분위기는 여러모로 감지됩니다. 어쩌면 박원순조차 버리는 카드로 쓸 가능성도 있어요.
지난주 서영석 김용민은 지방선거 패배로 김한길 제거가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은근히 풍기더군요.
그들 입장에서 민주당이 모든 지역에서 패배하고 호남만 남는 상황만큼 분위기 반전에 좋은게 없습니다. 적어도 친노의 존재 가치에 의문을 갖는 내부자 단속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이거봐라, 친노 빠지니까 결국 호남당만 남는거 아니냐? 꼴이 어떠냐?'
아마 이 소리를 하고 싶어서 좀이 쑤실 겁니다.

대선주자자원이 넉넉하거나 여유로운 상황은 아닙니다
feed님이야 박원순을 희생시키는 친노들에 대항해서 김한길체제도 연장시키고 버림받는 박원순도 비노편으로 만드는걸
소망하시는듯 한데 그럴 가능성 5%도 안됩니다
박원순이 재선할경우 저능아가 아닌이상 왜 비노진영을 돕습니까
그리고 저 밑에 글에서 박원순이 호남에 대해 공을 들이지않을수없고 반노에 대한 구애를 할거라 하셨는데
박원순은 반생을 협찬으로만 살아온 인물입니다
서울시보선때 승리하자마자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장식 바꿔달고 입싹닦은 박원순이가 퍽이나 호남에게
기브앤테이크를 하겠습니다
원순이가 정치시작하고 어느누구한테 보답이란걸 해본적이 있나요?
김한길 생명연장 기도하시는건 좋은데 박원순 당선시키자고 호남떡밥까지 들고와서 감언이설은 하지 맙시다
유인구/
저 역시 박원순이 서울 시장되고 친노에 틀러붙었던 점을 잊지 않았습니다만, 당시는 박지원이나 홍준표조차 나꼼수 출현해서 알랑방귀 뀌던 시절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친노의 전성기에 있었던 일이죠.
박원순이 호남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거슬리시는 건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박원순이 대선에 야심을 가지고, 민주당이 모바일투표를 배재 내지 축소하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예요. 그 상황에선 박원순이 아니라 누구라도, 심지어는 문재인조차도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친노의 목표는 모바일투표의 부활이기 때문에 김한길이 주저앉고 모바일 부활하면 상관 없는 이야기죠.
그리고 저는 김한길 생명연장을 위해 호남떡밥을 던진게 아니라 그냥 사리에 맞는 얘기를 한 겁니다. 야권의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결과적으로 호남이 지는 구조속에서 서울 시장직이 넘어가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호남에 이익이 될 것 같지 않아요.
현재 김한길 외에 모바일 투표 막아낼 인물이 있다면 저도 안달복달 안하겠습니다. 마침 민주당 서울시장 자리에 박원순이 있어서 재선시켜야 한다는 것이지 박원순이 너무 좋아서 재선해야 한다는 얘기도 아니고요.
물론, 친노가 박원순이 이기더라도 나머지 지역에서의 부진의 책임을 물어 김한길을 낙마시킬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봅니다. 그때는 박원순이 친노에 복무하게 되겠지요. 그런 점에서 유인구님이 걱정하시는 부분도 당연히 동감합니다.
확실히 친노는 박원순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상황에 맞춰 움직일 것 같긴 합니다. 닝구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갈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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