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끈질기고 버티는데는 일가견이 있다는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제적 부터 정치 이야기가 나오고 그리고 정치를 한다고 본격 선언하기까지 뜸을 들인게 얼마이며 창당한다는 이야기가 나온게 언제인데 아직도 창당을 안했는데도 이만큼 지지세를 가지고 버티는 것을 보면 대단한 인내심과 강한 멘탈의 소유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입니다
안철수에게는 지금 두가지 선택지와 두가지 결과가 있습니다
지선전에 창당하느냐 총선 전에 창당하느냐?
그리고 지금의 분위기로 봐서는 지선전에 창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하도 결단이 느리고 신중파라서 그것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쩌면 다음 대선전에야 창당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일 창당을 하지 않고 지선을 치룬다면 나름 대목장사를 남들 돈버는 것을 지켜만 봐야 하는 아픔이 있고 존재감이 사라집니다
그렇다고 창당을 하여 지선을 치루어서 적어도 광역 단체장 하나정도는 얻어내야하고 지자체장과 의원도 의미있는 당선을 해야 하는데 만일 이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종이호랑이가 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떤 결정을 하든지 결과는 6:4로 안철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철수의 지지율이나 신당 창당 지지율은 형체는 있으나 알맹이는 없는 허장성세입니다.
조직화되지 않는 수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반란군의 숫자는 관군보다 많았고 백성들의 지지도 있었지만 훈련되고 조직화된 관군의 벽을 넘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임진왜란의 용인전투 병자호란의 쌍령전투는 정예병이 아닌 오합지졸은 수만명일지라도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걸 허장성세라고 합니다
강홍립이 명나라의 원군으로 가서 전투가 벌어졌을 때 명나라군이나 조선군이 청나라 기병들에게 당하는 기록을 보면 바로 이겁니다.

안철수에게 가장 큰 자산인 지지율을 봅시다.
안철수 개인의 지지율은 상당히 견고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안철수가 단기필마로 출전한다해도 지지하는 조직화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가능성을 배경으로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지지율입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안철수 지지율중에는 민주당이나 새누리당 지지자보다 투표날 투표 안할 사람들이 훨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당파층이나 정치 혐오증자들의 반발적 지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현재의 민주당은 마음에 안들지만 안철수가 민주당후보나 연대후보로 나오면 찍어준다는 사람이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민주당 후보가 정해지면 민주당 후보를 찍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어떤 상황속에서도 안철수를 찍겠다는 사람과 막연하게 안철수가 좋다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안철수의 20% 지지율중 표로 연결될 지지는 10%로 반토막난다고 봐야 합니다.

다음으로 정치적 기반의 문제입니다.
안철수는 신흥 세력을 대변합니다
그러나 우리 역사에서 신흥세력이 혼자의 힘으로 집권한 적이 없습니다.
후삼국의 왕건은 송도 지역의 호족이었고 나중에도 수많은 정략결혼으로 호족들과 연합체를 만들어 삼국 통일을 하였습니다
견훤 역시 상주 호족 아자개의 자손으로 그의 휘하에는 많은 호족들이 투항을 하였고 그들의 힘을 빌렸습니다.

이성계 역시 신흥 사대부의 지지를 받았지만 그들역시 기성 정치권에 몸담은 관료들이 많았습니다
이성계 자신 또한 고려조정에서 대장군이 되고 고려의 군대를 지휘하고 그 힘으로 왕이 된 사람입니다.

즉 주창자나 핵심은 기성정치나 기득권과 별 연관이 없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그들이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득권과 호족들중 회유와 투항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여 세를 불리고 그들의 힘을 빌려 대업을 이루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완전 민중이나 기성 지배층과는 전연 다른 세력으로 이루어진 왕조교체나 집권은 없으며 일정부분 구세력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김대중 역시 김종필과 박태준으로  대변되는 산업화 세력과 손을 잡아서 집권을 했습니다.
안철수 역시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안철수가 가져야할 세력은 두가지입니다
권력 핵심과 집권 주도세력이라 할 수 있는 세력입니다.
이들은 기성 정치권과 별 연관이 없는 세력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세력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의사 변호사 언론인등 전문가 그룹, 그리고 벤쳐 기업가나 젊은 세대 그룹,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인물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 보면 이들중 기존 양당에서 떨려난 사람들 말고 실력있고 비젼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념으로 뭉쳐진 그룹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안철수가 이들을 자신의 비젼과 이념으로 굳건하게 묶고 끌고 가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두번째로는 현실적인 정치기반이 무엇이냐는 겁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두말할 것 없이 지역이 정치기반입니다.
전통적 영호남이든 신흥 수도권 정당이든 지역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안철수는 지역기반이 전혀 없습니다.
이미 민주당 새누리가 영호남은 선점했고 충청은 캐스팅 보트 수도권은 여야가 반분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파고들 틈은 여론조사말고는 실제 선거에서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계급투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설령 계급투표를 한다고 해도 어느계급이 안철수의 지지계급이 될 수 있을까요?
세대도 그렇고 안철수에게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새누리나 민주당이 온갖 삽질을 해도 무너지지 않는 것은 확실한 지역기반이 있기 때문입니다
친노 역시 부산 경남과 시민사회 486에 어느정도 지분이 있기 때문에 버티는 것이 가능합니다.
안철수 현상이 거세긴 했어도 유력자를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리는 태풍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노무현이래 이제 우리 선거에서 태풍같은 바람은 통하지 않습니다
이명박이 뉴타운으로 바람을 일으켰지만 이명박이 주장했기에 가능한 바람이었고 그리고 이 바람을 막을 수 없었던 이유중 가장 큰 것은 민주당의 공천삽질이었습니다.

사실 안철수의 지지율이 허장성세라는 점은 이미 견적이 나왔습니다.
금태섭 송호창으로 대표되는 참모와 대변인 그룹의 실력이나 급은 안철수를 백업할 능력이 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타가 없습니다
이미 본격 정치를 선언한지 두해가 다되었는데 안철수쪽 인사중 이렇다할 능력을 보이거나 대중적 인지도 또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아시는 분은 거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기 법륜 윤여준 김종인등 나름 경륜과 능력이 검증되고 말발이 먹히는 멘토그룹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고 그들을 적으로 돌려 버렸고 삼고초려끝에 영입한 최장집 같은 거물을 반년만에 스스로 그만두게 만든 안철수의 용인술은 그가 단기필마로 정치 벤쳐창업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치는 뭐니뭐니해도 사람장사입니다.
그가 인재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의미있는 이름들이 전혀 거론조차 되지 않는 것은 인재영입에 별다른 소득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쓸만한 인재는 이미 양당이 입도선매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 60년대처럼  당을 동지라는 개념으로 하던 지사적 시대가 아닙니다
철저하게 당락과 이해득실을 따지는 합리적 정치의 시대로 접어든지 이미 오래입니다.
그렇다면 안철수의 손발 몸통이 되어주고 군사들이 되어줄 사람이나 세력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철수는 혁통을 벤치마킹해서 창당해서 세력을 모은후에 당대당 합당을 하여 민주당을 접수하는 시나리오를 꿈꾸는듯 합니다마는 이게 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반비노,중 상당수는 그래도 대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전통야당 10년 수권 정당의 자존심을 가진 정치인들이 상당수 있으며 그들은 친노들에 의해 창고에 쳐박혀 있습니다.
안철수는 민주당에 들어가 녹슨 칼집에 넣어진 그들을 꺼내어 갈고 닦아서 자신의 보검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사실 안철수가 지난 대선 언저리에 민주당 후보가 정해지기전 민주당에 입당하였다면 호남의 민심은 완전히 안철수에게 기울어졌고 그 기울기는 모바일로도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겁이 많고 안전한 길만을 고집하는 안철수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배를 띄우려면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맞추어 뻘에 발을 담그고 배를 밀고 밀물을 마중나가야 하는데 안철수는 구두도 벗지 않은채 해안가에 서서 밀물이 그곳까지 와서 자기 배를 띄우기만을 기다리다 망한겁니다

안철수는 타이밍을 많이 놓쳤지만 지금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안철수는 일단 당보다 느슨한 정치발전 연대라는 연합체를 만들고 민주당과 선거 연합을 실시하면서 광역 단체장 하나를 양보받고 당선시키는 동시에 지자체장 몇곳에 공천을 해서 당선을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새누리와 힘겨운 싸움을 하는 민주당 지자체장을 전폭적으로 지원유세하고 자금지원도 해서 당선시켜야 합니다
즉 안철수의 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정치인을 따르게 하자면 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공천권이든 당선하게 만들 인기든 공헌을 해야 합니다
웬만한 입찰이라도 하려면 실적서를 요구받습니다
안철수는 민주당에 제출할 실적서를 이번 지선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지선 실적서를 바탕으로 자신이 현실적으로 당선시킬 힘이 있음을 보여주고 난후 민주당에 명분을 만들어 입당하고 친노와 권력투쟁에 앞장을 서고 깃발을 들면 반,비노는 자연 그 아래로 줄을 서게됩니다.
총선까지 남은 시간동안 당내 친노들의 항복을 받고 당을 공정한 민주체제로 만든후 대선후보로 나가면 틀림없이 당선됩니다

고건이 인기절정일때 지선에서 열우당 후보들 지원유세 다녀서 질 사람 이기게 해주고 공적이 있었으면 노무현의 저격 한방에 나가 떨어졌을까요?
고건이든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누구든 바지가랭이에 흙 묻히지 않고 농사지으려는 인간은 미래가 없스비낟
이 세사람이 공통점은 점잖은 선비인양 군자인양 에헴하고 있으면 아래사람들이 알아서 다 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풀뽑고 가시찔리고 욕먹으면서 진흙탕속에 들어가 진두지휘하는 그런 야성이나 리더쉽이 없습니다
이들과 비슷한 부류로 손학규 정동영이 있지만 이 사람들은 그래도 고건이나 문재인 안철수보다는 훨 낫습니다
기성 정당에서 단계적으로 올라간 사람은 그런 방식이 통할지 모르지만 사실상 외부인으로서 그런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안철수 이제 입이나 정책이 아닌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세요
우리의 운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믿고 맡길만한 담대하고 결단력있으며 확신에 찬 행동을 보여주세요
간만보고 눈치만보고 세월만 낚다가 버스떠나버린 뒤에 땅을 치는 사람이 되지 말고 큰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속에 신진기예는 물론 기성 정치권에서 빛을 보지 못한 보석들을 찾아내고 기성 정치권에서 때가 묻었지만 유능한 사람들도 채워넣어서 멋지고 조화된 그림을 만들어야만 됩니다
이제 구상은 그만 끝내야 합니다
국민들은 안철수의 그림을 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