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사이트를 돌아다니거나 시사에서 노무현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이 난다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립다 눈물이 난다 그리고 국민과 시대가 감당하지 못한 대통령이고 한맺히게 돌아가신 분이며 영원하고도 유일한 마음속의 대통령인 분

박정희나 육영수가 죽었을때에도 눈물흘리며 애도하는 물결이 전국에 넘쳐났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애도기간이 지난후에는 심지어 박정희교 신도들도 그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는 하지 않더군요

노무현이 자전거 타고 막걸리먹고 담배피우는 사진못지 않게 박정희도 논두렁에서 막걸리먹고 밀짚모자 쓰고 소탈한 모습의 사진이 참 많습니다마는 노빠들처럼 지금도 울고 그러는 사람은 없더군요
그리고 박정희가 유일하게 인간적이고 뭐 그렇다고 주장하지도 않고

전두환 아래 꼬붕들중 한자리하고 덕본 사람들은 전두환에게 아직도 각하라고하고 대구공고 동문들은 큰 절도 하고 그러기는 합니다마는
눈물이 난다랄지 절절한 그리움을 표하는 사람은 못보았습니다.

자발적으로 가장 강력한 지지자들을 가진 최초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김대중만해도 그가  낙선하고 정계 은퇴한 후 우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뒤로도 뭐 한가지 이야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못보았습니다.
그가 퇴임후 그리고 죽은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노무현 지지자들은 확실히 다릅니다.
노무현이 비극적인 죽음을 당하기 전에도 심할정도로 감성적이고 몰입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그의 자살은 노무현을 실제 이상으로 초현실적인  영역으로 올려놓은 듯 합니다.
뭐 유명한 가수등을 추모하면서 ?꽃도 바치고 눈물도 흘리는 사람들이 있듯이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빅토르 최나 엘비스나 비틀즈등이 자타가 공인하는 전설적 스타인데 비해 노무현이 정말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 정치인인가?
그렇게 다정다감하게 국민을 어루만지며 고락을 같이하던 대통령인가라는 점에서는 심히도 의문스러운 일입니다.

어떤 경우는 노무현집권시 고등학생이었던 사람들도 그런 넉두리를 하더군요
사람들은 자신이 평가하고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지하고 감동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실제와 동떨어지게 과장되거나 스스로 상상의 세계 신화의 세계를 만들고 성역화하는 것은 일종의 현실도피이며 현실 왜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노무현과 연관된 정치세력이 현실에 존재하고 야권의 다수를 점하는 상황에서 비현실적인 감정이입과 절제되지 않는 실체가 없는 그리움이나 눈물타령은 현실정치를 냉정하게 바라보지 못하게하고 노무현의 후예 정치인들마져도 성장하지 못하고 과거속에 머물며 퇴행하게 하며 제대로된 정치를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봅니다.

특히나 뇌물조사 받다가 죽은 노무현에 대한 갖가지 허구의 통계와 그리고 정치적 순교자로 만드는 눈물팔이 감성은 정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야멸차더군요
모 자치단체의 노점상 단속에 대해서 적극 찬성하고 세금안낸다고 뭐라하면서 동정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월급 2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절반이 넘고 자영업자중 월 100만원 이하의 수입자가 절반인 나라에서 과연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무책임하게 자살한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페론을 추모하는 돈크라이 포미 아르젠티나를 표절한 듯한 짝퉁눈물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