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가 치뤄지는데 그 중에서도 역시 제일 우선의 관심은 서울시장구도가 어떻게 짜여지고 과연 어느쪽이 이길까? 가 단연 관심의 초점이 될겁니다. 이번에 김황식이 독일 유학을 갔다오면서 서울시장 출마설로 관심의 초점이 되었는데 일단 김황식은 현 시점에서 출마를 고려해본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늬앙스는 묘했죠. 아직 7개월정도 남았는데 어디까지나 현 시점에서 고려를 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고 독일의 정치제도와 복지에 관해 공부하고 느끼고 왔다면서 아주 오묘한 말을 했죠. 이 말인 즉슨 아직까진 고려를 안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출마를 배제한것도 아니며 나중에 상황에 따라 출마할 수도 있다는 길을 열어논 거죠. 어차피 출마하고 싶다고 자신 맘대로 출마가 되는것도 아니니 말을 아끼는거고 실제 불출마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우선 내년 서울시장 대결구도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죠. 우선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서 서울에 후보를 내서 1여 2야 구도로 전개될 것인가? 아니면 1여 1야 구도로 전개될것인가? 만약 안철수쪽에서 후보를 낸다면 안철수 본인이 직접 선거판에 뛰어들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인물을 내세울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안철수쪽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암묵적으로 박원순을 다시 지지하거나 후보를 일단 내놓고 박원순과 단일화과정을 진행시킬 것인가? 그리고 새누리당 후보는 누가 나올 것인가? 여러가지 변수가 있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안철수쪽에서 후보를 내지 않거나 아니면 내더라도 박원순과 단일화 과정을 진행하는 쪽으로 너무나 뻔하지만 다시 한번 단일화로 1:1구도를 맞추는 쪽으로 흘러갈 확률이  더 높다고 보고 만약 안철수쪽에서 신당 창당하고 후보를 내서 끝까지 붙어볼 마음을 먹는다면 안철수 본인이 직접 나서지 않는 이상에야 야권 분열로 새누리쪽의 손쉬운 승리로 결판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박원순에 대항해서 새누리당의 후보군이야 자천타천으로 나경원, 원희룡, 홍정욱, 이혜훈, 진영, 조윤선 등 수많은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김황식 귀국에 맞춰 채널A에서 빅쓰리 후보군으로 김황식, 정몽준, 안대희 등을 뽑았더군요. 
 선거는 그 정당의 지지세와 개인 인물 경쟁력 이 2가지가 중요한데 일단 정당의 지지세로 보면 새누리당 후보군이 유리하지만 인물면에서 현역 프리미엄에 야권의 대권주자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박원순이 유리하죠. 새누리쪽에서도 그래서 어쨌든 지난 재보선에서 당선되며 현역프리미엄을 업으며 야권 대권주자중의 하나로 올라선 박원순을 잡으려면 정당의 지지세만으로는 부족하며 인지도나 인물 경쟁력이 받쳐주는 후보를 물색해야 할 겁니다.
 
 내년 서울시장선거는 여야한테 아주 중요한 선거인데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도 결코 쉬운 승부가 되지 않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이 재선에 당선된다면 박원순은 그야말로 지금 이상으로 명실상부한 야권 대선주자의 1인으로서 입지를 구축할 수가 있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자당소속 차기대선후보군의 입지가 올라가는게 나쁠게 없어요. 민주당 입장에선 일단 파이를 키우는게 중요하고 자당 유력 후보군중의 1인인 박원순의 입지상승은 반가운 일이죠, 반대로 새누리당 입장에서 박원순의 재선을 저지하고 서울시장 자리를 탈환한다면 서울시장자리를 탈환한 승리 이상으로 야권 유력후보군중의 하나인 박원순의 싹을 자르며 대타격을 입히는거죠. 
 현재 야권의 차기후보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문재인에 이어 박원순과 손학규가 다투는 양상으로 나오는데 현재의 이런 차기후보군은 대선이 3년이상 남은 시점에서 앞으로의 선거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요동 칠수 있고 박원순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언론의 포커스를 받으며 입지를 단단히 굳힐겁니다. 여권 입장에선 당연히 달가울리 없을것이고 최대한 강력한 후보를 내서 박원순을 꺽어 싹을 자르고 싶겠죠. 

 그렇다면 박원순에 대항해서 내세울 새누리 후보군 빅 쓰리군의 장단점과 어느후보가 나오는것이 박원순한테 과연 위협적일까요? 
 제 개인 생각으로 박원순 입장에서 정몽준, 김황식, 안대희 순으로 상대하기 어려울겁니다. 
 우선 저 빅쓰리로 거론되는 여권의 후보군중에서 정몽준만이 현재 현실적으로 꾸준히 여권의 대권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고 개인 인물 경쟁력에서도 가장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여권의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서 김무성,김문수, 정몽준 등이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겨루는 양상인데 워낙에 그 동안에 이명박, 박근혜의 강력한 인물들이 차례로 대통령을 하고나니 상대적으로 여권의 후보군들은 그 인물면에서 존재감이 약해보이는건 부인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여권 지지자들 내부에서도 차기 후보군으로 누가될지도 모르고 애매한것이 불투명하니 확 쏠림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비슷비슷한 수준의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비춰지고 있죠.

 얼마전에 동아일보에서 정몽준 차출론이 돌았을때 정몽준 입장에서는 대권후보인데 격을 낮춰서 서울시장에 도전? 이러면서 일단 선을 그었다고 했는데 채널A에서 기자가 다음날 취재해서 물어본바에 따르면 싫어하는 느낌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정몽준 입장에서도 현 상황에서 여권차기대선주자가 된다는 보장이 없고 여권후보군중에서 선두권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위해서라도  역시 야권의 차기후보군중에 1인인 박원순과 정면승부를 벌여 꺽어놓는거 만큼 가장 좋은게 없어요. 
 정몽준은 지난 18대총선에서 동작을에서 비록 역대 대선 야권후보중에 최약체였다지만 어쨌든 대선후보로 나왔던 정동영과 맞대결을 벌여 손쉽게 승리한적도 있고 어려웠던 19대총선에서도 동작을에서 과반수득표로 당선됬죠. 예전부터 대권을 꾸준히 노렸었고 인지도 하나만큼은 확실하니 여기서 박원순 시장을 꺽고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순간 언론의 뽐뿌를 받을건 확실하고 여권성향 지지자들의 관심이 정몽준에게 쏠리며 김무성, 김문수 등보다 앞서나갈 동력을 확고하게 확보하는거죠.
 거기다 정몽준같은 경우 울산에서 오랫동안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생활을 하면서 울산을 비롯한 PK 지역에 기반이 있는데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서울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질 찬스를 맞게 되며 대권도전에 보다 더욱 더 동력을 얻게 되죠.
 최소한 여권성향 지지자들한테서 박원순을 꺽은 정몽준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며 여권내 타군 후보군들보다 치고갈 찬스를 맞이하는겁니다. 
 
 김황식 같은 경우는 이명박 정권하에서 장수 국무총리로서 무난하게 일했다는 장점이 있고 그래도 국무총리까지 지낸 인지도 역시 갖추고 있죠. 비록 이명박정권의 지지율은 낮고 비판을 받았지만 김황식은 눈에 띠게 나서지 않고 묵묵하게 일을 수행해왔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다만 정치권에 몸담은 적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각종 토론이나 공격에 대한 대처가 어떨지....  
 김황식은 현실적으로 이명박 사람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사실 이명박이 대통령으로서 좋은 지지율로 퇴임하지 않았지만 서울만 놓고 한정할때 역대 서울시장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죠. 이제 갈수록 이명박은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질것이고 이명박 정권하에 국무총리라는 것이 그렇게 서울에서 핸디캡으로 크게 작용할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거기다 김황식의 장점은 일단 전남출신이라 호남을 본적으로 둔 서울분들한테 거부감이 들할수도 있죠. 사실 본적이 호남이라도 오랫동안 타지에서 생활하다보면 호남본토쪽과는 정서가 많이 달라질수도 있는것이고..
 정치공학적으로 호남출신의 여권후보를 내세운다는 측면에서 유용한 카드가 될 수 있고 실제 김황식 같은 경우 리얼미터 이택수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앞서기도 한다고 했었고 아직 정몽준과의 맞대결 결과는 보도된바 없지만 정몽준을 제외하고 가장 경쟁력있다고 나오구 있습니다. 

 안대희 같은 경우 국민검사로서 인지도를 높였던 적이 있었고 일단 새로운 신선한 느낌을 줄수 있지만  정몽준, 김황식과 비교해서 인지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실제 이인제는 라디오에서 정몽준, 김황식을 거론하면서 이들을 내세운다면 서울시장을 이길 수 있다라고 주장했었는데 새누리 입장에서 서울시장선거에서 정면 격돌을 하려면 야권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을 맞아 역시 여권 차기 대권후보급인 정몽준을 내는게 가장 해볼만할거라 봅니다. 대권주자후보군들끼리 격돌한다면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고 여기서 승리하는 후보군은 단숨에 여권, 야권 각각에서 지지층들에게 대권후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면서 떨어지는 측은 큰 타격을 받는거죠. 
 여기다 만약에 안철수까지 안신당을 창당하면서 직접나서서 안철수, 정몽준, 박원순 3자 대결로 간다면 정말 빅뱅이죠.  이럴 경우 야권 표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지만 안철수가 중도와 여권표 일부를 장식한다면 정몽준과 박빙의 대결구도로 가져갈 수 도 있죠.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3명의 후보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 물론 그리 된다는 보장도 없고 여러시나리오의 하나일뿐이지만 이리 될경우 승리한 후보는 확고부동하게 차기 대권주자로서 위상을 확립하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