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사건 토론에서 길벗님이 들고나오는 가장 중요한 논리가 댓글 몇천개 트위터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되길래 이게 조직적이라 할 수 있느냐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은 국정원이나 사이버 사령부가 심리전단을 운영한 진짜 목적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지요

먼저 이종명 국정원 3차장은 국방부 심리단에 있다가 국정원으로 왔지요
이건 사실상 선거에서 국정원을 이용하기 위한 정권 이나 박근혜쪽 선거캠프의 조직적 계획이라고 봐야지요

그러면 이걸 주도한 인사들은 심리전단이나 사이버 사령부가 댓글을 열심히 달면 박근혜 지지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아니지요
그런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티나게 지지글이 많거나 비판이 많으면 야당에 포착된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찰수사 결과로도 70명의 조직이 한 것 치고 선거개입글은 많은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조직을 운영했을까요
심리전단이나 사이버 사령부의 글들중 대부분은 소위 대북 심리전 차원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건 말이 대북이지 사실상 야권 성향 국민이나 야권의 주장에 대한 대응의 성격이 있습니다.

즉 그동안 소셜 미디어에서는 새누리가 일방적으로 불리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사람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크고 언론기자들에게 인용도 되고 그들에게 역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오프에도 일정정도 영향을 미치는게 인터넷을 안하는 사람들도 인터넷에서는 어쩐다더라 하고 회자되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근래에 보수적이 ㄴ성향의 유저나 50대도 쇼셜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새누리 지지자들도 적극적이 되었는데 수적으로 열세라 다구리당하거나 밀립니다.
따라서 이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사격하고 쪽수도 보강하는 효과를 노리는 겁니다


즉 전체적인  쇼셜미디어 구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보수적인 목소리나 관점이 일정정도 세력을 가지고 있다는 모양새를 연출하려고 한 것이 심리전단 운영의 진정한 목적이었지요

그리고 그러한 목적은 달성이 되었습니다.

국정원 70명만 날마다 업무시간에 좌빨이라거나 김정일 비판하고 야당공격하는 보수적인 댓글들을 작성하면 이거 무시 못합니다
게다가 이런식의 공작은 위법이라고 하기에도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국내 정치나 정권홍보 안하고 그냥 김정일 비판만 주구장창 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면서도 쇼셜미디어에서 보수적인 목소리가 일정한 세를 점한다는 걸 보여주고 야권의 일방적인 독주 구도를 막을 수 있으며 이에 고무된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서 목소리를 내고 일반 유권자는 노골적으로 문재인이나 박근혜를 비판내지 지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정치권에서 선거기간에 nll이라든가 어떤 이슈를 주장하면 이를 확대 재생산 하거나 반박하고 또는 일반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확산시킬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는 것이 심리전단의 역할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략은 성격상 이명박의 양해아래 박근혜 캠프에서 조직적으로 전략적으로 움직였다고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