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하늘과 같이 높으신 대통령님 각하 전하에게 '미친년' 운운했으니 아마도 국정원에 달려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퀴즈부터 내고 이야기를 시작하죠.


문제) 한그루가 박근혜에게 '미친년 11호'라고 해서 국정원에 달려갔다. 죄목은?

1) 국가원수모독죄   2) 국가기밀누설죄


만일, 제가 1번 죄목으로 기소된다면 저는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할 것입니다. 그러니 평소에 '입바른 소리'로 아크로에서 미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몸이지만 아크로 제현들은 제가 국민참여재판으로 무죄를 받을 수 있도록 총궐기해주세요. 그러나, 버트, 시키시...... 만일 2번 항목으로 기소된다면 저는 당당하게 법의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크로 제현들도 '가가소소' 한바탕 웃음을 웃어주시고..... 두부나 몇모 준비해 주세요. ^^


아, 한그루 인물사전에 등재된 미친년 시리즈에서 흐강님께서 오해하셨는데 미친년 1호, 2호, 3호....에서 '숫자'는 '미친 정도를 나타내는 등급'이 아니라 등재된 순서에 불과합니다. 일종의 인덱스죠. 그리고 그 미친년 시리즈 1호의 영광은 노혜경..... 다음에 전여옥..... 조기숙......


가장 마지막으로 한그루 인물사전의 미친년 시리즈에 등재된 여성은 '꼴페' 두명인데 그 중 한 명은 '며느리'라는 단어가 '기생'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러니 며느리라는 호칭을 못쓰게 해야 하는 헌법소원을 내야 한다..... 라고 했는 바 제가 '어지자지'라는 용어를 들면서 블로그에서 비판한 적이 있었죠.


어쨌든 후보에 등록된 박근혜가 '11호'인지는 과거 자료를 찾아봐야하는데 거, 일땡! 인심 한번 씁니다.


아참, '미친년'의 유래는 제가 문화/예술 게시판에 썼던 '미친년이라 불린 그녀'를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그 글 중 일부를 아래에 자펌, 발췌합니다.

그 날은 아침부터 후덥지근하기만 하고 비는 내리지 않아 사람들에게 불쾌지수가 최고였던 그런 낭이었습니다. 그 날 따라 불쾌지수가 높았고 피아노들을 치던 학생들 중에 누군가 건반을 잘못 친 모양입니다. 이내 피아노 과외 선생님 입에서는 험한 소리가 나왔습니다.

"누구야! 누가 미쳤어? 미친년 일어서!"
그 부분에서는 솔을 쳐야 했는데 피아노 과외 때문에 힘들어 했던 내 여친은 다른 학생들보다 더 건반을 잘못쳤고 특히 그 부분에 있어서는 손가락을 최대로 뻗어도 미 건반 밖에는 미치지 않아 엉겁결에 미를 쳤다고 합니다. 죄 아닌 죄를 진 내 여친은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피아노 과외 선생님의 험한 소리는 이어졌습니다.

"너 날씨도 더운데 정신 안차라릴래? 한번 더 그러면 진짜 혼난다. 앉아!"

피아노 과외 선생님은 그 곡을 다시 치도록 학생들에게 시켰고 눈을 감고 학생들이 치는 피아노 선율에 맞추어 고개를 까닥이다가 갑자기 눈을 뜨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외쳤습니다.

"이번엔 어떤 년이 미쳤어? 미친년 일어서!"

과외를 받던 학생들이 약속이나 한듯 내 여친에게 눈길을 돌렸고 그런 눈길을 의식한 내 여친은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주의를 한다고 했는데도 그만 똑같은 부분에서 같은 실수를 한 모양입니다.

"진짜, 너 정신 안차릴래? 내 말이 말같이 안들려? 너 미치더니 미쳤니? 왜 자꾸 미쳐?"

한참동안을 피아노 과외선생에게 후달림을 당한 여친은 힘없이 자리에 앉았고 피아노 과외 선생님은 마지막 기회라며 같은 곡을 다시 연주케 했습니다. 한참 곡이 연주되고 있는데 이번에 또 피아노 과외 선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습니다.

"누구야? 누가 또 미쳤어? 너희 자꾸 미칠래?"
그러자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여친을 쳐다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키득키득 웃으며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선생님, 민정이가 미쳤데요. 자꾸만 미치고 싶은가봐요."
(관련 글 링크는 여기를 클릭)


'도....레....미...' 건반의 수많은 음 중에 죽어라고 '미'만 치는 사람을 미친놈, 남자의 경우이고 여자는 미친년입니다. 그런데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박근혜..... '침묵의 건반'만 죽어라고 치던 박근혜 미친년 11호 후보께서는 이렇게 발언했다고 하는군요.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의혹살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박 대통령의 말씀을 믿고 싶다. 하지만 ‘왜’라는 의문은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사 전문은 여기를 클릭)


예. 김한길이 저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해주네요. '믿어달라'라고 울부짖기 전에 믿을 행동을 해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그런데 '침묵의 미만 죽어라고 치다가' '나, 믿어 달라'라고 하니 믿어 주기 전에 역사적 사실 하나가 떠올려지네요. 바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대통령직을 사임한 닉슨의 사례를 공부해 보라고 주문드리고 싶네요. 아, 물론, 인혁당 사법살인에 있어서, 저는 박근혜를 공범으로 모는 것은 진보/좌파들의 저열한 짓이라는 것을 증명하면서도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건을 재심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발언을 들어 박근혜의 '민주주의 의식'이 아주 후지다는 것을 비판했으니 박근혜가 닉슨의 사례에서 뭘 배울지...... 아마 이러지 않을까요?


"흥! 닉슨이야 멍청해서 걸린거고.. 내가 누구냐? 바로 우리나라를 세운 인물의 딸이란 말이지"


뭐, 거기까지는 개인의 프라이드라고 존중해 주고 싶어요. 그런데 박근혜의 다른 말....

박 대통령은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혹시라도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는 여기를 클릭)


예. 저는 공무원 노조는 찬성하지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엄정하게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교직의 경우, 대학교 교수들은 그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이미 성인이니까 정치적 발언과 행동을 해도 무방하지만 초중고교 학생들은 '사상의 강요'로부터 자유로와 하며 그래서 초중고 교사의 경우에는 더욱 더 정치적 중립은 강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박근혜의 저 말 맞아요. 그런데 이 미친년 11호.... 치매 걸린거 아니예요? 불과 얼마 전에 '국정원 개혁'을 국정원 스스로 알아서 하게 만든게 바로 자신 아닌가요? 자율? 좋지요. 그럼 재벌 개혁은 재벌 총수가 자율적으로... 노조는 노조원장이 자율적으로... 등등.... 전부 자율적으로 개혁하면 되는데 대통령은 뭐하러 있데요?


도대체 이 이해못할 '워딩의 흐름'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IQ가 133 밖에 안되는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불가입니다. 제가 납득할 수 있도록 누가 좀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