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보선에서 사실 포항이야 관심밖에 있어 논외로 치더라도 화성갑은 최근 여권의 신강세지역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건 경기 수도권 지역이고 도농 복합지역이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죠. 16, 17대때에는 나름 민주당후보와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됬을 정도로 민주당계열 후보가 선전했던 과거도 있었구요.
 당초 새누리당에서 오일용이면 20퍼센트 정도차이, 손학규가 나오면 5퍼센트 내외 정도 차이로 승리 할거라고 봤다던데 댓글문제로 그 격차가 좁혀진다는 둥 그런 얘기가 나오면서 급기야 여론조사로 15퍼센트 정도 차이가 좁혀졌다느니 한자리수로 좁혀졌다느니 이런 말들이 나왔지만 사실은 리얼미터라든지 중부일보 등에서 기사로 나온 여론조사수치에서는 한번도 20퍼센트 이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나온 바가 없으며 20퍼센트상으로 넉넉하게 쭉 서청원 후보가 앞선 결과가 나왔었고 실지 결과도 무려 33퍼센트 이상의 격차로 무슨 영남 PK 지역에서나 나올 득표율차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주 싱겁게 결판이 났죠.  약간 예상보다 그 폭이 더 많았다고 볼수도 있지만 서청원의 압승은 예상된 결과입니다. 
 지난 4월 재보선 때 노원병에서도 리얼미터나 무슨 듣도보도못한 조앤씨앤아이 같은 기관에서 안철수와 허준영의 여론조사 결과 차이가 십퍼센트대  어쩔땐 한자릿수 차이라고 하는 둥 그러더니 막상 표를 까보니 30퍼센트 정도의 압도적인 차이로 싱겁게 끝났는데 그 당선자와 세력이 다를뿐 공통점이 있죠.  외지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대선때 문재인이 이겼던 봉담과 향남쪽에서도 서청원이 넉넉하게 이겻더군요.
 화성갑과 노원병 모두 기본적으로 당선된 인물에 우호적인 정당의 지지세가 강하고 인물면에서 워낙에 정권의 핵심인물 내지는 차기 대통령후보등의 기대심리가 더해지고 상대당 후보의 인지도가 약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죠. 즉 노원병때의 압승구도가 비슷한 상황에서 화성갑에서는 반대로 재현됬다고 보면 될듯 합니다. 

 사실 이번 2곳에서 치뤄진 미니재보선 가지고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거 같고 진검승부는 내년 지방선거와 이번에 대거 판결이 미뤄지면서 그 지방선거 직후인 7월에 열릴 많게는 10곳정도도 가능한 미니 총선급의 재보선 선거가 진짜 중요하죠. 
 내년 재보선이 사실상 지방선거 직후 2달도 안되 열린다는 점에서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내년 재보선 선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선거라는것이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항상 가지고 있고 야권한테 가장 일반적이고 손쉬운것이 정권심판론의 구도로 몰고 가는것이죠. 역대 재보선을 봐도 여론조사에서 비슷하다든지 근소하게 앞선상황이면 예외없이 여권이 아주 고전하거나 힘겨운 상황으로 흘러가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박근혜는 일단 2번의 재보선에서 이명박과는 다르게 스타트는 잘 끊었습니다. 이명박이야 집권하고 직후에 치뤄진 4월 총선에서 승리를 하지만 광우병 촛불시위를 얻어맞는 와중에 치뤄진 그 해 6월 재보선부터해서 서울 강동구청장을 민주당에게 내주는 등 고난의 연속이 시작이 시작되었고 박근혜가 선거에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서기 이전까지  힘겹게 패배하면서 어렵게 끌고 갔었죠. 

 우선 박근혜는 이명박 정권에서 치뤄졌던 10 지방선거때보다는 나은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치루게 될겁니다. 이명박때는 사실상 광우병 사태때문에 초반부터 동력을 상실하고 힘겹게 딱 중간인 집권 3년차에 지방선거를 치뤘고 광역자치단체장들 역시 그 당시 한나라당이 거의 다 장악한 상태에서 중앙정부심판과 지방권력 심판을 모두 얻어맞는 형국에서 선거를 치루면서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임했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물론 야권의 맹렬한 박근혜 중앙정권 심판을 감당해야 하겠지만 현재 광역자치단체장들은 민주당이 상당수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심판론을 외치며 공격해서 맞불을 놓을수도 있죠. 이명박 때야 중앙이고 지방이고 죄다 한나라당소속이었지만  이번엔 수도권과 충청권 상당수가 민주당 소속으로 있으니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을 향해 공격할 거리가 있는거죠.

 기본적으로 내년에 선거구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통진당을 제외한 다시한번 야권연대로 1여 1야 구도로 가게 될지 아니면 안철수가 독하게 마음먹고 민주당과 정명승부하는 방향을 선택하면서 1여 2야 구도로 진행될지...
 일단 안철수로서도 딜레마에 빠질겁니다. 안철수 개인의 지지세야 있지만 인물과 조직이 너무 열악하다는데 문제가 있죠. 안철수 신당 창당해봐야 의원은 안철수와 송호창 단 2석이고 인재풀에서도 거대 양당에 비해서 약할수 밖에 없어요. 오직 하나 안철수 바람으로 임해야 하는것이 현실인데  이미 정치인이 되면서 대선때의 그 열기에 미치지 못하고 그 안철수 바람을 받쳐줄 정도의 개인 경쟁력이나 인지도가 있는 인물들이 영입될지...  제대로 된 인물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실패하게 되면 고민고민하다가 현실적으로 다시 민주당과 손을잡고 야권단일화로 분점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죠. 분명 야권성향의 친노나 좌파 시민단체들에서는 야권이 분열하면 승리가 불가능하다면서 단일화로 힘을 합치라는 압력이 들어올겁니다. 
 이럴 경우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입장에서 분점하는 협상도 결코 만만치 않죠. 민주당 입장에서야 현직 단체장들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나 호남을 양보할리는 없을것이고 그렇다면 안철수 입장에서는 경기나 부산, 경남 이런쪽을 얻어봤자 그다지 실속이  큰 것도 아니고.... 어느 한쪽이 양보할려는 마음이 없는 이상 협상과정이 쉽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야권은 선거만 하면 단일화한다는 것이 공식처럼 굳어져 학습효과로 인해 큰 시너지 효과도 예전만 못할 겁니다. 

 안철수가 독하게 마음을 먹고 민주당과 정면승부를 선택할 경우 문제는 조직과 세력이 너무 미약하고 과연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거대 정당의 인물들에 맞설 인지력있고 파괴력 있는 인물들을 영입할수 있느냐? 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안철수 입장에서도 정면승부를 택한 이상 사실상 지방선거에서 신당창당하고 독자적으로 임했다가 호남을 비롯해서 한 곳에서도 광역 자치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하면 사실상 독자세력화는 거의 끝이라고 보고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흡수되는 수순으로 갈 확률이 높죠.
 만약 정면승부를 선택한다면 언론의 주목을 받고 배수진을 친다는 입장에서 안철수 자신이 직접 서울시장으로 출마하는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 보는데.... 어차피 조직과 세력이 없고 영입된 인물들의 인지도도 양 거대정당에 뒤진상황이라면 안철수 입장에서는 바람으로 승부를 봐야하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철수 본인이 노원병 보선으로 당선되고 바로 출마했다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접 나서는 승부수를 던져야지 그렇지 않고 또 우유부단하게 회피하거나 그러면  힘들죠. 안철수도 이미 정치인이 됬고 지난 대선때처럼 장외에서 신선함으로 주목도를 받는
상황은 이미 지나갔죠.

 내년 지방선거의 승부처는 당연한 얘기지만 수도권과 충청도 지방이 될겁니다. 
 제가 인천에 살아서 느낀바로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재선은 거의 힘들 확률이 70퍼센트 이상이라고 봅니다. 
 서울과 경기, 충청권은 대전과 충북 이 4곳을 승부처로 보는데.
 새누리당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서울시장을 탈환하면서 박원순시장에게 패배를 안기고 안철수 신당이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광역자치단체장에서 단 한곳도 못 얻게 만드는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죠. 
 이럴 경우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로 다음 총선까지 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군인 박원순과 안철수에게 타격을 입히고 
입지를 좁히는 부수효과까지 낼수도 있죠.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서울시장을 탈환하려고 반드시 벼를겁니다. 얼마전에는 정몽준 차출설이 나오기도 했었고 이인제는 실제 정몽준이 나오면 필승이다라고 라디오에서 떠들기도 했는데 수도인 서울시장을 탈환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서울시장을 탈환하면 차기 야권 대권주자중에 1명인 박원순의 싹을 자를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죠.  박원순의 젊은 층 지지세도 견고한 편이고 새누리당 지지자들 또한  결집할거 같고 관건은 40대의 표심이라고 봅니다. 지난 재보선때 박원순과 나경원때의 40대출구조사처럼 압도적으로 7:3 구도가 아니라 10퍼센트정도로만 새누리후보군이 좁힐수 있다면 새누리당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10퍼센트 이상으로 벌어지면 박원순의 승리가능성이 높을거구요.
  강동, 양천, 영등포, 용산, 종로, 중구, 중랑, 동대문 등의 캐스팅보트 구들의 표심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할거라고 보구요. 
 경기도야  김문수 지사 불출마로 새로운 인물끼리 맞대결을 해야하는데 박근혜 심판론과 함께 경기도지사 역시 현직 새누리라 야권이 3번 연속 새누리소속 지사가 했다면서 갈아보자라고 공세를 취하기가 훨신 더 용이하죠. 경기도도 인물후보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원출신인 남경필과 김진표의 맞대결 구도를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도 5퍼센트 내외에서 갈릴듯.
  지난 대선 득표율로 보나 여야 의석수로 보나 거의 여야의 세력이 팽팽한 대전은 염홍철의 불출마로 다음 지선에서도 팽팽하게 흐르면서 일방적으로 결판 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데 박성효와 권선택의 대결이 될지.... 아니면 민주당에서 현역의원인 박병석이나 이상민을 내세울지... 
 충북은 정당지지세는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현재 거론되는 새누리당의 인물후보군 인지도에서 워낙에 이시종에 비해 딸리죠. 새누리당이 현역 의원이자 전직도지사인 정우택을 다시 맞대결 시키든가 아니면 충주에 세력을 가지고 있는 윤진식을 내지 않는 이상에야 이시종의 현직 프리미엄으로 볼때 어려운 싸움이 될겁니다. 특히 이시종에 대한 청주권과 충주권의 지지율이 견고하다면 민주당이 유리하죠.  윤진식은 재판중이고 정우택은 의원으로 복귀해서 2년만에 다시 도지사 도전하는것이 부담이죠.  
 
야권이 지방선거에서 내세울거야 뻔하지만 정권심판론이겠고 댓글문제로 계속 민주당은 지방선거때까지 이어갈라고 할겁니다. 문제는 그것이 반사적으로 민주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박근혜 지지율에도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정체 상황으로 계속 흐르는데 있따는거죠. 민주당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말대로 올말 내년초까지 30퍼센트대의 지지율로 올라서야 합니다.  사실 박근혜 지지율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갤럽조사에서도 나오지만 공약수정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거지 국정운 댓글문제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계속해서 국정원 댓글문제로 공세를 필경우 물론 야권 지지층들을 결속시킬수 있으나 반대로 여권 지지자들의 반감을 자극하면서 여권도 같이 결집되는 역작용도 있죠.  
 박근혜는 내년 지방선거때까지 50정도, 최악으로 40대 중반으로 지지율이 떨어진다 한들 반사적으로 야권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만 전개된다면 지방선거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겁니다. 박근혜야 40정도의 충성스런 지지자를 보유한 정치인이고 거기다 결집력도 상당하고 투표율 역시 높은 50이상의 열혈 지지층들이 많으니...
 어차피 야권성향에 가까운  부동층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투표를 포기하면서 기권하거나 그런 상황으로 갈수록 여권이 유리하죠.   
 내년 지방선거에서 심판론이 먹히면서 젊은층의 투표열기가 치솟아야 하는데 지금 현재는 야권 전체가 가라앉으면서 전혀 그런
기운을 느낄수가 없죠.

 우리나라에서 현재 나쁘게 보면 빠들이고 좋게 말하면 열성지지자들을 많이 보유한 2집단이 친노와 친박이죠. 
 물론 친노는 30,40초 세대가 주력이고 친박은 50, 60이상이 주력이고. 세대별로 확 갈리죠. 
 재밌는게 친이와 친박, 친노와의 서로 삼각 관계인데...
 친노는 박근혜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쭈욱 박근혜 내지 친박에게 탄핵이후부터 계속해서 재보선부터해서 이번 총선, 대선까지
패배했고 친박을 잡고 공천학살로 장악한 친이는 집권후에 친노한테 내내 수세로 몰리면서 국정 내내 어렵게 가다가 소수로 전락하고
친박한테 내주죠. 
 노무현은 박근혜한테 선거에서 이긴적이 없었고 그런 박근혜를 꺽고 이명박이 됬지만 이명박은 친노세력한테 된통 얻어맞고
가까스로 긴장과 갈등,  협력을 이어오던 박근혜가 나서 어렵사리 정권 재창출을 성공하죠. 삼각먹이사슬관계도 아니고... 

 여하간 내년 지방선거에 따라서 박근혜는 물론 야권의 차기 주자권인 안철수와 박원순의 운명도 어느정도 결판날수도 있는
선거죠.
새누리당에서 사실상 박근혜의 위상에 버금갈 인물이 당내에 있는것도 아니고 박근헤가 지방선거에서 완패하고 레임덕에
빠지면 그것을 수습할만한 인물역시 없죠. 즉 새누리당 현 여권은 박근혜정권의 운명에 따라서 같이 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