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누리당의 참 드러운 정치


우선, 새누리당이 이야기하는 '불복'이라는 표현부터 거론해 볼까요? 아마, 제가 제 말을 번복하는 것이라고 비난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왜냐하면 '대선 승복'건으로 나브로틸로바님의 주장이 인정하기 싫지만 옳다....라고 했으니까요. 뭐, 말을 번복한건 사실이니까 '구질구질한 변명하지 않고' 비난을 감수하죠.


그런데 '불복'이라는 단어가 지금 나와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선거 결과에 대하여 진 후보를 지지하는 진영이 이긴 후보에게 '복종해야 한다'........... 이거 맞는 표현인가요? 이거, 독재정권에서나 쓰는 용어 아닌가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불복한다........? 뭐, 이런 싸가지 없는 인간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2007년 대선 후에도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선거 결과 복종 운운하더니... 참,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들은 안드로메다로 출장들을 보냈는지.


어쨌든, 복종이라고 칩시다. 그거 맞는 표현이라고 치자고요. 그런데 저 역시 국정원 등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판명이 났다고 하더라도' 선거의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요? 그동안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진상 규명 관련하여 드러운 짓들'은 과연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있는 태도였던가요?


선거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 선거 부정 의혹은 문제도 안된다.............. 이게 맞는 주장인가요? 민주주의란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 더 중요시 여겨지는 제도 아닌가요? 그런데 결과만 좋으면 좋다..........라는 결과 지상주의? 바로 박정희 독재 정권이 저지를 때의 그 수단을 포장하기 위한 논리와 뭐가 다른데요?


우리는 민주주의 시민(citizen)이지 일본 메이지 유신 당시의 신민(subject)가 아닙니다. 불복? 당연하지요. 그거, 국민의 권리이자 당연히 주장해야할 것입니다.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있어서 그거 밝히자는데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집단을 인정해야 하나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의 '과정'을 심하게 훼손시키는 집단에게 불복하지 않으면 또 누구에게 불복해야 하는데요?



2. 문재인의 참 가벼운 입놀림


그런데 새누리당의 뻔뻔한 '불복'이라는 표현에 제대로 분노하기도 전에 문재인이 또 치고 나왔군요. 도대체 이 인간, 왜 이런데요? 이번 재보궐 선거 전의 문재인 발언. 문재인은 초등학교 때 국어 시간에 졸았는 모양입니다. 뭐, 문재인 따위에게 '논리'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참, 말하는 꼬라지하고는.


더우기 짜증나는 것은 문재인의 발언이 민주당 당내 합의를 하지 않고 지난 NLL 사건 때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또 혼자 입놀림을 했다는 것입니다. 뭐, 이런 인간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새누리당이 민주주의의 암적인 존재인 것 이상으로 이 인간 정말 민주당, 아니 한국 정치에서 '적출할 방법' 어디 없나요?


[문재인 발언 논란] 文은 아니라지만 '대선 불복론'에 기름.. 당내서도 못마땅
패배 책임론 털고 친노진영 정치재개 명분쌓기
黨에선 "NLL 대화록 공개 주도 실책이어 또…"
불복 정쟁화로 오히려 댓글 진상규명 차질 우려
(기사 출처는 여기를 클릭)


정말, 국쌍이라는 제가 붙여준 별명에 맞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국쌍답게 구는군요. 차라리 처음부터 '불복'이라고 강경하게 주장하여 그 결과, 정치적으로 사망을 하더라도 '아, 문재인은 혐오스럽지만 남자답기는 했구나'하고 단 한줄기의 동정은 해줄텐데 말입니다.


3. 문재인, 당신 친구 노무현은 남자이기는 했다

지난 한미FTA 때의 일입니다. 당시, 한미FTA에 대한 거센 반발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물론, 이미 거론한 것처럼 '한미FTA 반대는 불량 좌파들이 수명 연장을 위한 멕거핀으로 활용된 부분도 있습니다'만 강준만이 증명했듯 실패를 거듭하는 노무현의 치적쌓기로 시작된 것이 그 발단이죠.


그런데 당시 상황이 참 묘했습니다. 한미FTA로 인해 '정치적 이익을 볼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의 의원 그 누구도 나서서 비판에 맞서지 않았습니다. 하다 못해, '여성 단기필마'로 과반을 점하는 열린우리당의 의원들 전부를 쪽팔리게 만든다는 전여옥조차도 침묵만을 지켰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당연히 찬성 논조를 펼쳐야할 조중동은 '광우병에 대한 확대 재생산에 열을 올리느라' 차마... 한미FTA 반대하는 것을 비판하지 못하고 침묵하고 있었죠.


뭐, 새누리당과 조중동의 이런 '기회주의적 침묵'이야 그들의 일상사니 특이할 것도 없지만 열우당 의원들의 '침묵'은 정말 '괴기할 정도'였습니다. 제 기억에 '촉새 주둥아리'라는 유시민조차도 이런 한미FTA 반대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았었죠.


그렇게 정치권이 '괴기한 침묵'을 지킬 때 노무현 혼자 한미FTA 반대 여론에 맞서서 십자포화를 혼자 맞았죠. 오죽하면 제가, 그렇게 혐오하는 노무현을 '오히려 두둔하는 글'을 썼을까요? '정치권에 불X 달고 다닐 자격 있는 놈은 노무현 혼자다'라고요.


물론, '똥고집이 남자다운 것이냐?'라고 반문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한미FTA라는 국가대사에 침묵하는 정치권....은 책임방기를 넘어 비열하기까지 했습니다.


예, 문재인의 연이은 비열하기 이를 때 없는 주둥이질을 보면서 생각이 떠올려지는군요.


"문재인, 당신 친구 노무현은 남자이기는 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