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코프는 햇볕정책을 일면 긍정하지만 그건 북한 붕괴과정을 덜 폭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부드러운 붕괴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햇볕정책을 찬성하는 현실론자입니다. 

햇볕정책을 통한 북한 개혁이나 연방제 등을 통한 점진적 통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할 수도 없다는게 란코프의 의견인 듯 합니다.




저는 여기에 더 추가하자면 통일이 이뤄지면 북한 주민들은 물론이고 북한 상층부도 생각보다 쉽게 무너질 것으로 봅니다. 막말로 말해 남한드라마, 남한 아이돌들에 대해서 어떻게보면 대한민국의 자발적 북한 빠순빠돌이 주사파들보다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를 이들이 평양 공산당 간부 집안에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쉽게 자존심을 꺽지 않으리라는 가정은 어디까지나 북한을 이슬람 국가와 같은 수준으로 놓았을 때만 가능한데 안타깝게도 북한은 우리나라의 진보진영 특히 한겨레나 NL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슬람 수준의 이념적 종교적 광신성으로 무장한 것 같진 않습니다. 


게다가 북한의 상층부 일부는 결국 북한이 붕괴되어 관리대상으로 개발독재가 이뤄지는 특구로 변모할 때 매우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므로 일저어 부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저는 통일 이후 진보 진영의 목소리가 더 위축 될 것으로 봅니다. 통일 이후 북한에선 그 동안의 김씨 왕조 체제 하에서의 온갖 인권탄압, 악행에 대한 고발이 이어질 것인데 지금까지 이런 문제를 철저하게 외면해온 한겨레나 NL류가 북한 주민들에게 동조 받기는 어려울 겁니다. 외려 이들은 통일 과정에서 민족의 대화합과 앞날을 위해 마치 남아공에서 만델라가 그랬듯 역사의 화해를 하자고 청할 가능성이 매우 높스니다. 하지만 이런 입장은 지극히 궁색해도 당장 한겨레가 대한민국 보수진영을 과거사로 끊임없이 시비해온 것을 생각하면 자폭 수준의 또라이짓이 될 확률이 높지요.



저는 북한이 붕괴할 것으로 보고, 통일과정은 어떤 방식이건 폭력적일 것으로 봅니다. 통일 이후에도 북한 주민은 남한으로 함부로 건너올 수 없도록 경계강화가 필요할 것이고 UN군이던 미군이던 좋으니 중국을 견제한 제3의 부대가 북한에 진주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이 지점에서도 한겨레, 486, NL류와 제 입장이 다른데 저는 통일 이후에도 미군은 매우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비용을 대거 부담하더라도 반드시 남한에 미군이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적고나니까 상당히 보수적인데 저야 원래 북한에 대해 매우 냉소적인 사람이니까 별로 이상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