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08187.html


요근래 한겨레가 국정원, 국군사이버사령부 관련 기사를 언급하면서 계속 타이틀에 안철수를 걸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그 속내가 너무 뻔히 보입니다.

그도 그럴게 노빠들이 뭘하건 별로 사람들이 관심이 없습니다. 민주당의 장외집회 이거 누가 관심이나 갖나요? 사실 실패하면 쪽팔린 과거사가 될지도 모르는지라 당장 이름 팔린 애들 안 나옵니다. 공지영이나 조국같은 양반들이 촛불들고 안 나오지 않습니까. 

지난 대선 누구보다도 문재인을 열심히 빨아준 한겨레지만 얘네들도 언론이기 때문에 문재인의 능력치나 존재감은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실제로 오늘 문재인은 사실상 대선불복의 반걸음 앞에서 멈추는 강수를 뒀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관심이 없더군요. 포털 네이버에서조차 검색어 1위는 커녕 5위 정도까지나 겨우 하다가 이내 사라지고 나중에 다시 9위, 8위 정도 하더군요. 정치인으로서 내던질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날렸음에도 이혼 소식으로 화제를 일으킨 김주하는 커녕, 아이돌 가수 박유천의 애인으로 보도된 무명의 프로골퍼에게도 지더군요. 우리 달님 눈에 보이는 우리 땅 위의 달이 아니라 고급 우주 망원경을 써야만 보이는 목성의 위성 정도 되나봅니다. 이건 칭찬입니다. 우리 달님이 '타이탄(거인)'이라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안철수가 나서길 바라고 있는 겁니다. 계속 안철수를 언급하면서 안철수가 나서라고 뽐뿌질을 하고 있군요. 얘네들의 측정가능한 순서를 보았을 때 향 백낙청, 함세웅, 황석영, 청화 스님 등등 고만고만한 수준의 야권 원로들이 안철수에게 달라붙어 무리수를 요구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겁니다.

반면 우리달님은 좀 안타깝군요. 꼴에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어째 분위기는 별로입니다.

그도 그럴게 문재인식, 친노식 대응은 이해가 안 갑니다.

대선이 불공정하고 문제가 심각했다면서 대선은 불복하지 않는다는 식의 얘기는 별로 매력이 없습니다. 노빠들이야 달님 사라나셨네 달님 신묘법 쓰신다 하면서 노슬람 찬송가를 부르겠습니다만 일반인들이 보기엔 불복할 수준의 껀수는 안되는데 그냥 죽기는 싫으니 설치는 걸로나 보이는거지요.

실제로 대중들은 대체로 국정원의 대선 댓글, 사이버 사령배 대선 댓글은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리고 그걸 대선 개입으로 부르는데도 찬성할 겁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되어 박근혜의 입장표명도 필요하다고 볼 겁니다. 하지만 그건 그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대선은 부정선거고 선거무효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노무현이 탄핵당한 사유는 열린우리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선거 개입 논란과 경제난에 대한 책임론이었습니다. 아마 당시에도 여론조사를 돌렸다면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지지 논란은 비판적 여론이 우세하고, 경제난에 대해서도 불만어린 여론이 나왔을 겁니다. 하지만 탄핵을 했을 때 여론은 정말 말할 것도 없이 한나라당에게 안 좋았습니다.


하여간 문재인은 최상의 카드를 오늘 썼습니다. 이제 남은 카드는 대선 불복종 선언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전에 장외투쟁을 선동하는 발언 정도 남아있습니다만 그것도 결국 장외투쟁하면 나올 말은 대선 불복종입니다. 

만약 다음주에도 민주당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이 별 차이가 없다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머리 돌아가는 친구들은 살아남을 궁리를 해보는게 빠를 겁니다. 박원순의 행보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