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2010년 6월 21일 아크로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끄적입니다.
글질을 할 능력이 부족해서 눈팅으로 여러 선배분들의 사고를 엿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만.
몇자 끄적여봅니다.
아래 흐강님의 문재인까기 글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증오 혹은 미움이 지나치면 사태를 관망하는 마음조차 강팍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 말입니다.
친노가 있고 반노가 있고. 뭐 그다지 중요하다 생각치 않습니다.
개개인의 사유의 영역이니 감정들의 곁가지야 뭐 고개 끄덕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눈팅으로 일관해온 아크로 독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까지 깨닫게되는 좋은 글들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한 스스로을 다독이는 애정어린 공간임에 틀림없음에도
진영논리가 여전히 사태를 객관화하는 것에 있어서는 큰 장애물이 되는 현실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사심을 비우고"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고 사안을 바라본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일텝니다.
윤석열지청장의 국정감사를 새벽 내내 replay 해서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공영방송부터 종편방송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패널부터 상식밖의 단어들을 쏟아내는
무모함을 마주하면서 암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장막을 걷고 사안별 내용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외압여부>
윤석열-외압으로 느꼈다
조영곤-외압 아니다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판단이 개입되는 사안이므로 제 3자가 판단할 여지가 없습니다.단 외압에 대한 물증 혹은
그에 준하는 입증책임은 윤석열에게 있다고 봅니다.-pass)
<공소장 제출 및 압색.체포>
윤석열-"위임전결규정"에 의하여 특수팀장의 차장검사 전결사항이므로 법적 문제 없다 주장
조영곤-차장검사란 "차장급"이 아니라 검찰청의 차장검사이므로 차장급 차장검사가아니므로 전결권한이 없다 고로 법적 하자있다.
되려 이 부분에 집중해야할 필요성이 있어보인다.
법의 영역도 해석의 입맛에 따라 변질이 참 자유롭게 될 소지가 다분함을 느끼면서
쉽지 않은 사태를 마주하고서 관망하는 스스로가 죄스럽다.
오늘자 채널a 보도를 보자면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부터 윤석열과 조영곤의 갈등설이 새롭게 제기된걸 보면
왜 하필 지금?으로 문제제기하는 새누리당의원들의 주장에는 설득력이 떨어져보인다.
우리 사회에서 어느때 부터인가
내부고발자 혹은 용기있는 者들을 모두가 외면하지는 않았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혹여 지금의 판단이 감정에 치우쳐 그릇된 판단을 함에도 불구하고 후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면
상식의 그늘을 등에 업고 당당히 맞서 보려고 한다.
국정원 사건부터 nll사건 ..사초폐기..사이버심리전단...
이 모든 사안들 앞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박근혜정부의 뻔뻔함에
나와는 무관하다며 뒷걸음질치고 외면하는 그들의 발 끝에 되려 힘을 실어주는 글질을 하는 글쟁이들을 혐오하며
한가지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정비례 하게 되는 반노의 구조에서
당신들의 반노에 대한 정당성 혹은 탈지역정당이 가능하다는 설득.
그것도 아니면 지역정당으로 머물러도 좋다.정권을 못잡아도 좋다 민주당이면 된다.민주당을 깨뜨린 친노를 용서하지 못한다.
반대로 반노세력의 친노세력의 인정이 곧 전국정당이냐
친노세력을 인정하면 정권창출이 가능한 것이냐.
친노세력을 인정하면 구민주당은 씨가 마르는 것 아니냐.
입맛에 맞춰 문재인 성명을 박근혜와 서로 "퉁치차"로 명명하셨는데요.
기실 그런 의미론을 인정한다손쳐도 지금의 상황에서 문재인=박근혜 구도로 바라본다는 것
너무 창피한거 아닌가요?
퉁치자 한다고 퉁쳐서 무마될 일이라고 보시는것 아니라면 무리수를 둔건 흐강님 아닌가요?
그림을 그리지는 않고 붓만 들고 목에 힘주지는 마세요.
제가 반노인것도 분명하지만 단순히 반노이기 때문에 문재인을 비판하고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해서 방관하는건 아닙니다.
저를 비판하기 전에 문재인의 태도를 한번 보시지요
대선때는 말 할 것도 없고 대선후 국정원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의 태도와 말
그리고 nll문제에 대한 문재인의 대응으로 국정원문제가 쟁점에서 바뀌어진 일
정작 민주당이 장외투쟁 나갔을때 거의 모든 의원이 무더위속에 나왔는데 문재인은 코빼기도 비추지 않다가 장외철수한 뒤 천주교에서 시국미사하니 수녀들틈에 앉아서 환하게 웃던 달님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없나요
그러다가 이제 뜬금없이 강경한 성명서를 내면서 박근혜를 수혜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선불복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수혜자라는 말은 국정원등의 선거개입으로 당선되는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고 결국 당선무효라는 겁니다
박근혜는 수혜자로서 책임져라가 문재인 성명서의 핵심인데 이건 하야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런 이야기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요?
저는 문재인의 성명서가 하려면 진즉 초기 국정원 사건이 점화되었을 때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무 의미없이 또 민폐만 끼치는 성명서가 되;고 말았다고 봅니다.
말은 민주당 지도부와 상의를 했다고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마지못해 추인하는 정도이더군요
문재인의 삽질때문에 민주당이나 야권 전체가 수세에 몰린것이 한두번인가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박근혜로부터 아마 역공을 더 강력하게 받을겁니다
단지 이번성명이 아니라 야당을 대하는 여러가지 점에서 박근혜는 더 강하게 나올 것입니다.
정치인의 언어는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선후 나름 무게있는 성명서라는 형식을 빌어서 하는 문재인의 목적을 모르겠습니다.
대선 불복하고 퇴진운동 하겠다는 것인지 국정원을 개혁하라고 하는건지
문재인의 성명서는 박근혜 당신은 부정선거로 당선되었으니 사과하고 책임져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일까요?
상대가 받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과 자기 지지층에게 호소하는 두가지 외에는 없지요
그런데 국민은 이걸 수용하고 인정할까요?
지지층 일부는 좋아하겠지만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고?
여기까지 입니다.
문재인이 취하는 스탠스에 대한 비판의 성격이라면야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그나마 이해할 여력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글 아래부분에 문재인의 성명서에 대한 성격 규정 부분은
자의적 해석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오만하다 싶을만큼의 불통을 단순히 민주당의 장외투쟁 혹은 기타 사건과 뭉떵거려서
민주당과는 타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고 말할 용기가 없다면야
여.야.그리고 정부가 타협점을 찾는데 대통령으로서 결단의 모습이 있어야 하는 것이
큰 그림으로 맞지 않습니까?
지엽적인 것에 매몰되어서 야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박근혜정부가
민주당과 잘잘못의 단순비교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시는겁니까?
문재인의 성명서에 대한 규정을 문재인과 박근혜 쌍방의 퉁치기로 해석하는 님의 판단이 옳을까요.
아니면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정국을 풀어가는것에 대한 대통령의 통큰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일까요.
통큰 결단이요? 대통령사과.국정원장해임.등등 야당의 요구사항이 많겠지만.
그거 다 수용할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협상의 여지조차 차단하는 박근혜정부의 오만함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재인도 당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말조차 자제를 했다는 것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아래 흐강님 글에 부쳐.... - http://theacro.com/zbxe/free/943591
by ego
당신들의 반노에 대한 정당성 혹은 탈지역정당이 가능하다는 설득.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아래 흐강님 글에 부쳐.... - http://theacro.com/zbxe/free/943591
by ego
촛불에서 문제인이 구심점이 되는 것...김한길이 싫어하는 것 당연한 일 아니겠냐구요..
당 지도부의 요청이 있었다는 그 기사들은 칮아내지를 못했네요..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30823150407536
그러나 문 의원 측에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문재인 의원이 참여하면 촛불 집회가 대선 불복 이미지를 유발시킬 수 있고,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 의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4주기 추모식이 있었던 18일을 전후로 당 지도부와 원로들, 주변 의원들에게 장외 집회 참석에 대해 의견을 물었지만 대부분 만류하는 입장이었다.
문 의원 측근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 본부장은 이에 대해 "당이나 촛불을 진행하는 시민단체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고민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나 당내의 전반적인 의견을 감안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핵심 측근은 "당이 더 이상 선택할 수 없는 지경까지 몰려 문재인 전 후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할 수 있을 때는 가능하다"며 "당 지도부의 요청이 있거나 당 내 여론도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기울면 문 후보 스스로 책임있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길 대표 측이 문재인 의원의 장외 집회 참석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도 문 의원의 발길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김한길 대표의 한 측근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문재인 의원의 장외 집회 참석을 바라는 사람은 집회의 새로운 구심점이 돼 주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문재인 의원이 의원 개인이 아니라 후보의 입장에 서는 순간 현 지도부의 리더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시 대부분의 의원이 참석했는데 당연 의원인 문재인이 참석해야 맞습니다
김한길에게 부담을 준다는 것은 그가 투쟁의 전면에 나설때이지요
그런데 장외투쟁은 좋은말로 해서는 박근혜가 꿈쩍도 안하니까 나선건데 김한길의 입지가 뭔 상관입니까
장외로 나섰을때는 성과를 얻어야하고 그정도가 되면 당사자인 문재인이 목소리를 높이는게 당연합니다
언제부터 문재인이 그리 지도부 신경을 쓰는분이었는지
김희철이나 백혜련 검사 사건때 지도부가 있었지만 문재인이 부산에서 올라와 교통정리했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문재인이 김한길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말을 인정한다해도 잠간 격려방문도 안한건 뭔 경우랍니까?
그냥 천막당사에 방문하고 격려하고 돌아가면 되는것입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을 안하거나 간단한 원칙적인 이야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무덥고 긴 여름동안 단 한번을 찾아보지 않는건 말이 안되는겁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왜 한답니까
반노에게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됩니다... 일베에 가 보면, 변희재가 종북팔이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뭐든 다 종북으로 연결시켜서 열심히 자신을 팔고 있지요..... 아크로에 오면, 반노들이 열심히 반노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변희재나 반노들이나 도찐개찐으로 삽질을 하고 있지요... ^ ^ 반노 본인들은 정당한 비판이라고 느끼는 모양입니다만, 전직 노빠 현직 비노인 제가 보기에는 광신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글을 볼 때마다 웃음보가 터져 나옵니다. 제 댓글에 유난히 ^ ^ 이모티콘이 들어가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이런 반노들이 언동을 보면, 반김대중광신도들이 이해가 된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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