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네이처 Nature》 누리집에 실린 뉴스 기사입니다. 이곳 문화/예술/과학 게시판에 인류의 종 진화에 새로운 실마리를 던져주는 “드마니시 두개골 Dmanisi skulls”에 관한 글이 올라왔길래 도움이 될까 해서 번역해 올립니다. 참고들 하시기 바랍니다.


  • Skull suggests three early human species were one

  • Controversial analysis of long-faced fossil proposes that Homo erectus should subsume two other hominin species.

    Sid Perkins
    17 October 2013


    세 가지 초기 인류의 종이 하나였을 것임을 암시하는 두개골

    긴 얼굴 화석에 대한 화제의 분석 논문은 호모 에렉투스가 두 가지 다른 인류의 종을 포함하는 종일 것이라고 제안한다.

    시드 퍼킨스
    2013년 10월 17일


    One of the most complete early human skulls yet found suggests that what scientists thought were three hominin species may in fact be one.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온전한 초기 인류 두개골들 가운데 하나는 과학자들이 세 가지 초기 인류종(hominin species)이라고 생각해왔던 종들이 사실은 하나의 종일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준다.


    This controversial claim comes from a comparison between the anatomical features of a 1.8-million-year-old fossil skull with those of four other skulls from the same excavation site at Dmanisi, Georgia. The wide variability in their features suggests that Homo habilis, Homo rudolfensis and Homo erectus, the species so far identified as existing worldwide in that era, might represent a single species. The research is published in Science today1.


    이런 논란스런 주장은 조지아의 드마니시에 위치한 동일한 발굴터에서 나온 180만 년 된 두개골 화석 하나와 다른 두개골 화석 네 개에 대해 해부학적 특징을 비교 · 연구한 결과 나온 것이다. 그것들에서 보이는 폭넓은 변이적 특성은 그 시대 세계에 널리 존재했던 종들로서 지금까지 밝혀진 호모 하빌리스,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에렉투스가 실은 하나의 단일한 종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것들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Science》 2013년 10월 18일자에 발표되었다1.


    The newly described skull — informally known as 'skull 5' — was unearthed in 2005. When combined with a jawbone found five years before and less than 2 metres away, it “is the most complete skull of an adult from this date”, says Marcia Ponce de León, a palaeoanthropologist at the Anthropological Institute and Museum in Zurich, Switzerland, and one of the authors of the study.


    이번에 새롭게 평가된 두개골은, 비공식적으로 ‘두개골 5’로 알려진 것으로서, 2005년에 발굴되었다. 이것보다 5년 앞서 2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턱뼈(하악골)와 결합해보니, “그것은 그 시대의 가장 온전한 어른 두개골로 밝혀졌습니다”라고 스위스 취리히 인류학 연구소와 박물관의 고인류학자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마르시아 폰스 드 레옹(Marcia Ponce de León)은 말한다.


    The volume of skull 5’s braincase is only 546 cubic centimetres, about one-third that of modern humans, she notes. Despite that low volume, the hominin’s face was relatively large and protruded more than the faces of the other four skulls found at the site, which have been attributed to H. erectus.


    두개골 5의 두개(頭蓋, braincase) 용적/부피는 겨우 546 입방 센티미터, 즉 현대인 뇌의 약 3분의 1밖에 안 된다고 그녀는 지적한다. 그만큼 두개골 부피가 작았지만, 그 초기 인류(hominin)의 얼굴은 상대적으로 컸고 그곳에서 발견된 다른 네 두개골들, 즉 호모 에렉투스로 간주돼온 두개골들의 얼굴보다 더 돌출된 형태였다.


    Having five skulls from one site provides an unprecedented opportunity to study variation in what presumably was a single population, says co-author Christoph Zollikofer, a neurobiologist at the same institute as Ponce de León. All of the skulls excavated so far were probably deposited within a 20,000-year time period, he notes.


    한 곳에서 다섯 개의 두개골을 발굴함으로써 하나의 단일한 집단/군집으로 추정가능한 집단 내의 변이를 연구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공동저자이자 폰스 드 레옹과 같은 연구소 소속의 신경생물학자인 크로스토프 촐리코퍼(Christoph Zollikofer)는 말한다. 그는 지적하기를, 지금까지 발굴된 두개골들은 모두 2만 년 동안의 시간 사이에 파묻힌 것 같다고 한다.


    The Dmanisi skulls look quite different from one another, Zollikofer says, “so it’s tempting to publish them as different species. Yet we know that these individuals came from the same location and the same geological time, so they could, in principle, represent a single population of a single species.”


    촐리코퍼는 말하기를, 드마니시 두개골들은 서로 아주 다른 모습을 지녔다고 하면서, “그런 점 때문에 그것들을 서로 다른 종들로 분류해 발표할 생각도 생깁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 개체들이 같은 장소와 같은 시대의 지질층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죠. 따라서 원칙적으로 보면, 그것들은 하나의 단일 종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단일 집단을 드러내주는 것 같습니다.”라고 한다.


    Humans and chimps

    The researchers' statistical data seem to back that notion. For example, the volume of skull 5 is only about 75% that of the largest skull unearthed at the Dmanisi site — a disparity that may seem large but that falls within the variation seen among modern humans and within chimpanzees. The variation also falls within the range seen in all hominins worldwide from the era, says Zollikofer.


    인간과 침팬지

    연구자들의 통계 자료는 저러한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듯하다. 예컨대, 두개골 5의 부피는 드마니시 발굴지에 나온 가장 큰 두개골 부피의 약 75%밖에 안 된다. 이 차이는 큰 것 같지만 그러나 현대 인간들 사이나 침팬지 무리 안에서도 볼 수 있는 변이에 속하는 것이다. 촐리코퍼는 말하기를, 그런 변이는 또한 그 시기 세계에 널리 존재했던 모든 초기 인류(hominins)에서 발견되는 변이의 범위에 속한다는 것이다.


    “Like so many finds, [the skull] adds to what we know, but does not necessarily clarify or simplify things,” says Robert Foley, a paleoanthropologist at the University of Cambridge, UK. Nevertheless, he notes, the results of the new analysis must change the way scientists think about the nature and magnitude of anatomical variation in early Homo.


    “다른 많은 발견들과 같이, [그 두개골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외에 새 사실을 알려주긴 합니다만, 그렇게 꼭 모든 사항들을 명백히 밝혀주거나 쉽게 설명해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고인류학자 로버트 폴리(Robert Foley)는 말한다. 그럼에도 그는 지적하기를, 이번의 새로운 분석 결과들은 초기 인류종에 나타나는 해부학적 변이의 본질과 정도에 관한 과학자들의 생각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한다.


    If the three hominin species inhabiting Earth about 1.8 million years ago were collapsed into one, H. habilis and H. ruldofensis would be subsumed into H. erectus — largely owing to the similarities of the Dmanisi skulls to those known for the latter species, says Zollikofer.


    만일 약 180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세 초기 인류종들(three hominin species)이 하나의 종으로 통합된다면,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루돌펜시스는 호모 에렉투스에 포함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드마니시 두개골들이 후자의 종으로 알려진 두개골들과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촐리코퍼는 말한다.


    Anatomical traits

    But cramming the three species, which overall inhabited areas from Africa to Indonesia, under the H. erectus umbrella might not be scientifically justified, says Fred Spoor, a palaeontologist at the 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Anthropology in Leipzig, Germany.


    해부학적 특징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전지역에 걸쳐 살았던 세 종들을 호모 에렉투스 우산 아래로 전부 몰아넣는 것은 과학적으로 정당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독일 라이프치히 소재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의 고생물학자 프레드 스푸어(Fred Spoor)는 말한다.


    The new study, he says, used statistical analyses of general cranial shape that are not necessarily good at discriminating between species. Rather than those general assessments, he explains, the researchers should have analysed specific anatomical traits, such as the height of the braincase or the diameter of the eye socket. Such easily quantifiable characteristics are typically used to identify species and construct evolutionary family trees.

    Nature | doi:10.1038/nature.2013.13972

    References

    1. Lordkipanidze, D. et al. Science 342, 326-331 (2013). 


    그는 말하기를, 이번 새로운 연구는 일반적 두개골 형태에 관한 통계적 분석 방법을 썼는데 이것은 종들을 분류하는 데 그다지 훌륭한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해당 연구자들은 그런 일반적 평가 방법보다는 오히려 두개(頭蓋, braincase)의 높이(height) 혹은 눈구멍(안와, 眼窩, eye socket) 골격의 직경과 같은 특수한 해부학적 특징들을 분석했어야 했다고 설명한다. 쉽게 양적으로 잴 수 있는 그러한 특징들이 종들을 판별하고 진화적 계통도(계보, family trees)를 작성하는 데 전형적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참고 문헌

    1. Lordkipanidze, D. et al. Science 342, 326-3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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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위에서 거론된 문제의 논문이 발표된 2013년 10월 18일자 《사이언스 Science》의 표지 사진을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해당 논문의 서지 사항도 옮겨놓습니다.


    Cover image expansion 

    COVER Photo of a 1.77-million-year-old complete adult skull (braincase volume: 546 cubic centimeters) of early Homo from the site of Dmanisi, Georgia. Together with the fossilized bones of four additional individuals discovered in close proximity, the skull indicates that populations of early Homo comprised a wider range of morphological variation than traditionally assumed, which implies a single evolving lineage with continuity across continents. See pages 297 and 326. Photo: © Guram Bumbiashvili/Georgian National Museum 


    In Science Magazine 

    RESEARCH ARTICLE 
    A Complete Skull from Dmanisi, Georgia, and the Evolutionary Biology of Early Homo 
    David Lordkipanidze, Marcia S. Ponce de León, Ann Margvelashvili, Yoel Rak, G. Philip Rightmire, Abesalom Vekua, and Christoph P. E. Zollikofer
    Science 18 October 2013: 32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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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tract  » Full Text  » Full Text (PDF)  » Supplementary Materi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