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에 '남성'역이 있다.

아는 사람이랑 그 역에서 만날 일이 있었다. 그 사람이 우스갯소리를 한다.

"아니, 남성역이 있으면 여성역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봤더니 남성역 다음이 이수역 그 다음이 내방역이다.

그래서 그랬다.

"내방(內房)이라 함은 과거 여성들이 거처하던 규방(閨房)과 같은 의미라고 봐서 여성이라고 치고...

여성인 내방과 남성 사이에는 '할이수'가 있으니 딱 맞는 거 아녀?"

ㅎㅎㅎ

그냥 무심코 한 얘기였지만 뱉어놓고 보니 좀 절묘하다는 생각이...

이거 작명이 우연인지 아니면 고도의 배려인지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