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요구가 넘쳐나는 걸 보니 좀 이상한 기분이 든다.
토론하다 보면, 기분 상하는 일도 많고 (이 자리를 빌어 저 때문에 기분나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러다가 다툼도 일어나지만,
왜 그렇게 꼭 운영진에게 징계 요구를 해야만 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징계란 우리가 자정 노력을 아무리 해도 안 되었을 때 취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 아닐까?

나도 반성 좀 해야겠지만, 인신 공격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거고.. 만약 욱! 하는 마음에서 인신공격을 했다면 사과해야 하고, 피해자도 쿨하게 사과 받아주면 되는 거 아닐까? 왜 꼭 징계 요구를 해야 하는 걸까?
인종주의자라고 말하면, "아, 그렇게 읽힐 수도 있겠네요", 하면 되는 거 아닐까? 자기를 인종주의자로 낙인찍는다고 주장하거나, 상대방에게 집요하게 인종주의자 아니냐고 따지기 보다, 서로가 생각하는 인종주의자 개념에 대해 토론하는 게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나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인지라 욱 하는 마음에 별의별 글을 다 쓰기도 하고, 또 반성도 곧잘 한다. 이 글을 쓰면서도 찔리는 점이 꽤 많다. 그래서 당당하게 뭐 하나 주장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란 건 안다.
그래도...
징계 요구는 조금 자제하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