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사기친 놈이나 사기 당한 놈이나 똑같긴 마찬가지"

"정치계에서는 사기친 놈 잘못 90%, 사기 당한 놈 잘못 10%"


물론, 사기라는 것이 나날이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만 제가 접한 사기 사건들의 피해자들은 대략 '불로소득에 혹해' 사기를 당한 경우가 압도적입니다. 그러니 결국 사회에서 사기친 놈과 사기 당한 놈의 접점 코드는 '불로소득'이라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기 당해도 싸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개념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정치계에서는 좀 다르죠. 정치인이 사기친다는 것은 한마디로 '청렴결백'이 요구되는 정치인의 직업윤리를 위반한 것이죠. 그리고 국민들은 그 정치인이 '당선되기 전'에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공약 뿐'인데 그 공약이야 '거짓말로 줄줄 써놓아도' 유권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실현이 가능할까?'를 판단하는 것이 기껏이니 정치계에서는 사기친 놈 잘못이 90%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보수를 선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중도에 가까운 보수가 맞는 정치적 포지션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DJ정권 때의 동진정책을 흐강님이나 봄날님은 '민주당 망조들게 만든 잘못된 판단'이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당시 민주당의 정치적 포지션이 어디인지 간에 동진정책은 당연히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역시 열심히 서진정책을 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보수정당임을 표방하고 죽던 살던 새누리당과 보수정당의 아이콘을 놓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상적인 것은 민주당이 보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새누리당은 극우정당으로 소수 정당 그리고 새로운 진보정당이 자리매김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지금 망조가 든 것은 '노무현과 친노' 때문이지 '진보'를 표방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시대상에 맞춘다'라는 표현에서 보면 새누리의 야바위질도 시대상에 맞추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과 친노 즉 486은 아직도 독재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거, 당연하지요. 대가리에 뭐 든게 있어야 국가적비젼을 내세우고 국민들을 설득할텐데 그럴 능력이 없는겁니다. 문재인과 친노가 괜히 '시체놀이' 하겠습니까? 그들 지지자들이 괜히 감성팔이 하겠습니까? 그거 밖에 할게 없거든요?


먼저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을 다시 내놓아도 적자는 커녕 그래도 일정부분 수익을 올리는 식당에서 그 못된 버릇 버리겠습니까?


어쨌든, 민주당의 출발은 친노척결부터입니다. 그들은 정권창출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지지자 쪽수나 많다면 그 것만으로도 정권을 잡을 희망이 보이겠습니다만 그 것도 아니고 스스로 비토층 확산에 혁혁한 공을 하고 있는게 작금의 친노들이니 더욱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또는 척결을 이룬 후의 지향점이 우경화라니요?


물론, 오마담님의 문제 제기 후에 sinner님이 디테일을 말씀하셨으니 sinner님이 언급하신 우경화가 제가 염려하는 그 우경화는 아니겠습니다만 '언어는 의식을 규정한다'고 했습니다.


sinner님은 친노만 척결하면 만사형통이라는..... 2002년도의 선택.... 실패로 돌아간 그 때의 교훈을 깜박하신 것 같네요. 우경화...? 우경화의 이웃사촌은 극우이고 특히 한국에서는 우익과 극우는 '이란성 쌍둥이'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한 극우들의 기본 심리는 '인종주의'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제나라의 극우정당에 대하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세계의 극우로 자리매김되는 정당들은 거의 예외없이 '인종주의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당들입니다.


그런데  우경화라.... 그렇지 않아도 나라 전체가 우경화에의 극쏠림으로 상당히 우려되는 시점인데 우경화로 정권을 잡는다? 문제는 우경화가 아니라 우경화 경향에서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수요에 비해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즉, 친노들로 대변되는 운동권이 민주당 그리고 호남을 숙주로 정치권의 세력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노무현인데 우경화... 그리고 실제는 인종주의자인 극우인사들이 새누리당에는 자리가 없으니 노무현과 친노가 그랬던 것처럼 민주당 그리고 호남을 숙주로 하여 정치세력화되면요? 그럼 지금의 상황과는 비교도 안되는 처참한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처참한 상황은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인 호남은 물론 많은 국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줄 것이며 그 피해의 정도는 노무현과 친노가 준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꼭 민주당이 아니더라도 친노 척결은 이루어내야할 정치적 과제입니다. 박정희 시체놀이 보는 것도 지겨운데 무슨 쌍과부 놀이하는 것도 아니고 노무현 시체놀이까지 봐야하니 정말 짜증이 만땅입니다만 그래도 민주당의 우경화라............. 저는 그렇다면 차라리 짜증 이빠이나도 박정희 노무현 시체놀이를 보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친노를 척결하고 우경화되야 정권을 잡는다................................... 2002년의 데쟈뷰를 보는 것 같아, 그 것도 정치감각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판단하는 sinner님이 그런 주장을 하시는 것을 보고는..... 아침부터 씁쓸한 마음에 , 처음에는 '짧게' 쓰려던 예상과는 달리 좀 길게 썼네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