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당 대표 전병헌의 LOL 코스프레가 화제더군요. 저는 이 뉴스를 보면서 시대가 흘렀다고 느꼈습니다.

노무현이 통기타 들고 노래하고 잠바 입고 나타날때는 통기타와 잠바 이 두개만으로도 난리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 정도 컨셉은 아무도 감동받지 않습니다. 그 정도야 누구나 합니다.

심지어 부산에서나 통할법한 부산 큰 행님 김무성도 jTBC에서 나와서 낸시랭과 함께 프리티 섹시 큐티 김무성 아앙~ 이러면서 노년의 교태 개그를 보이더군요. 그 옆에 원내대표 시절의 의리로 나온 듯한 박지원은 예의 입담을 과시하며 스튜디오를 들었다 놨다 합디다.

노빠들이 리버럴, 리버럴을 외치지만 문재인이 부산 페티시에 빠져 전국민 아무도 관심없는 군복 놀이에 빠져있는 사이, 김한길은 손학규계 최원식과 더불어 가장 화끈하고 리버럴한 법안이었던 차별금지법을 들고 왔다가 각 지역구 교회의 열화와 같은 공격에 지켜 나가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문재인의 법안은 리버럴들 사이에서도 한 번도 화제가 된 바가 없습니다. 심지어 깨시나 노빠들조차 마찬가지일 겁니다. 반면 안철수의 1호 법안은 나름대로 상당한 이슈를 가져왔습니다.

노빠들이 호언장담했던 국정원 청문회에서도 정작 친노가 아닌 김민기가 가장 큰 활약을 보였습니다.



반면 친노는 어떻습니까? 문재인이 뱃지를 만들었다고 할 사람들은 아무런 존재감이 없습니다. 배재정은 그냥 대변인으로 원고나 읽는 수준이고, 김현, 서영교, 박범계, 윤호중, 진성준 등은 야권에서조차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들입니다. 


이는 뱃지는 다는 것은 어떻게 바람으로 가능해도 그 이후는 자기 실력이라는 엄중한 현실에 기반하는 겁니다. 막말로 지금 문재인과 친노만 나오면 가장 앞에서 난리치는 친노 비례들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걔들 중 몇명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살아남을까요? 아무도 큰 기대를 안 할 겁니다. 

당장 달님 문재인만 해도 별다른 의정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언변도 없으니 어디 방송에 나갈 처지도 못 됩니다. 지들끼리는 워낙 거물인 달님이라서 함부러 안 움직인다고 자위를 하고 있지만 딱히 달님을 jtbc 뉴스9의 스페셜 게스트나 정치 예능 쇼의 1인 주인공으로 사용할 것 같진 않습니다.

실제로 국회에 들어선 국회의원 달님 문재인에 대한 평가는 정말 노오랗다 못해 누우런 노빠들을 제외하면 엠팍 정도만 되도 회의적인 편입니다. 존재감도 없고 눈에 띄지도 못하는 거지요. 실적이 있건 없건 체크무늬 남방에 수염을 기른 김한길이나 온라인 게임 옷차림으로 분장을 하고 젊은이들과 같이 노는 전병헌의 존재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486 역시 한 명도 설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486들이야 지들이 자중하는 것이라고 자위하겠지만 최근 이인영, 우상호, 우원식 등 486들에게서 활약을 느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아마 없을 겁니다.

사실 분에 넘치는 그릇은 드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됩니다. 들다가 깨뜨리면 죽고 싶은 심정이 되거든요. 

노빠들이야 이대로 숨어있다가 지방선거 때도 김한길 체제가 재미를 못 보면 돌아온 강호의 고수(?)처럼 등장하겠다는 계획이겠지만 안타갑게도 그 때는 친노들이 뱃지가 없는 외부의 인물이었기에 새 피니, 친노의 부활이니 하는 사기쇼라도 가능했지 등따시고 배부르게 여의도 밥 드시는 분들이 당권 없다고 죽는 소리하다가 지방선거 패배하고 곧바로 기어나와봐야 별 것 없습니다.

무엇보다 달님과 친노들 자체가 지방선거에서 그 어떤 옵션 선택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별 미래가 없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는 문재인의 미래를 위협하는 박원순이고, 경기도 지사 후보는 안철수와 딜을 해야 할 공산이 큽니다. 인천이야 별 변수가 없는 한 송영길이고, 안철수 신당에게 상납하기 싫다면 호남에서 친노빠 어중이 떠중이 떨거지들을 공천할 수도 없습니다. 남은 것은 친노의 본거지인 부산경남이지만 김경수가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수준을 보면 아무런 미래도 없습니다. 

비록 짜증나고 열 뻗치는 일들이 지속되겠으나 이 바퀴벌레들이 어떻게 죽는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오락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