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글 수 3,749
아이가..... 잠자리 한마리를 잡고는..... 날개를 뚝 뗀다.
잠자리는 아팠는지 남은 날개들.......... 날개짓을 해댄다.
그런 잠자리의 모습을 보면서 씨익~하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웃는 아이...........................................
나도 어릴 때는 그런 장난을 한두번 했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어 그런 장난을 치는 아이, 그리고 그 아이의 미소를 보고는 그 날 밤 악몽을 꿨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2013.10.16 12:56:05
솔직히 말하자면 전 어릴때도 그런짓이 잔인하고 하면 안된다는걸 누가 안가르쳐줘도 본능적으로 알았던거 같은데,
(저는 대략3살정도 부터는 기억이남. 그전에는 기억안나고요)
이거 본능적으로 아는 어린이와 나중에 커서 아는 어린이의 차이는 뭘까요?
한그루님이 어른이되서 그 어린이의 미소를 보고 진저리를 친것도 그때 그당신의 자신의 모습을 투영이되어 그 심리를 더 잘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오히려 전 성인이된 지금 다른이의 아픔이나 슬픔에 꽤나 둔감한 편이거든요. 그러니까 남의 심리상태에 대해 무심해져버림.
--> 그런의미에서 소시오패스니 사이코패스니 되는것은 한그루님보다 제가 될 가능성도 있겠군요.
자유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