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쳐다보고 싶어서 나갔다가 왔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인데, 아주 옛날 초등학교때 선생님이 줄줄이 불러준 구절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밤하늘에 어디어디를 쳐다보면 북두칠성이 있고, 거기서 어디를 돌아서 어디를 내려다보면 W자형의 카시오페아가 있고....... 친한 대학동기중에 하나가 별관측 동아리를 했었다. 가끔 관측회라는 것을 하면 꼽사리로 따라가서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들여다보건 했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 밖에 나갔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왜 별자리는 매년 고정되어 있을까. 북두칠성은 만년 북두칠성일까. 앞으로 이만년쯤 흐르면 국자가 냄비 또는 압력밥솥 모양으로 변하지는 않을까. 북두칠성의 각 별은 똑같은 항성(단)에서 오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서로 서로가 다른 괴도에서 공전을 하다가보면 모양이 비틀어져서 지구에서 보기에는 달라지지 않을까. 이런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지구인의 과학이 그것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을까, 아니면 나만 쓸데없이 10만년후에는 카시오페아가 M자가 될까봐 걱정하는 낭만에 젖어있다는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