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 정당한 차별이냐, 부당한 차별이냐를 논해야지;
차별이 없다든가, 모든 차별은 다 나쁘다든가 하면;

그렇게 치면 목숨값은 다 똑같은데 누구는 의료보험료 월 5천 원 내고, 누구는 월 780만 원 냅니까? 누구는 평회원하고, 누구는 운영자합니까? 누구는 투표권 주고, 누구는 투표권 안 줍니까? 누구는 군대 가고, 누구는 안 갑니까? 누구는 장애인 주차장에 세우고, 누구는 일반 주차장에 세웁니까? 그건 "正義"가 아니죠.


자연님 발언인데 이 정도면 견적이 안나오는 수준이네요. '차별'과 '차이'의 아주 간단한 구분조차 못하니 참.


1. 차별과 차이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죠.

돈많은 사람은 운전사 달린 외제차 몰고 다니고 돈없은 사람은 걸어다니죠.(꼭 걸어다니는 사람이 돈없지는 않겠지만.)

그런데 걸어다니는 사람 중 그 누구도 전자의 경우에 대고 '차별'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요. 이건 경제력 '차이'에 의하여 자본주의 국가에서 당연히 생기는 것이고 그 누구도 불평하면 안되는거죠.(그런데 불평이 생긴다......라고 말하지는 않겠죠? 그건 차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병리현상 때문이예요.)


2. 정당한 차별은 딱 한 경우에만 정당하죠. 어떤 경우냐?

지구가 멸망을 앞두었을 때 인류가 살아남기 위하여 인류 중 유전자가 가장 우수한 인류 500명을 선발하여 인류를 보존하고자 할 때, 그건 차별이 아니죠. 


이걸 뒤짚어서 이야기해볼까요? 차칸노르님의 실수이기도 한데, 만일 지구가 최악의 상황에 빠졌을 때 살아남을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종족은? 바로 흑인이예요.(내 기억으로는 키 159센티미터 몸무게 58KG 황인종이 최악의 조건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인종 및 신체조건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그렇다면, 흑인 그러니까 아프리카 나라들의 국민성이 가장 우수한 것이죠. 종족의 생존능력은 그 어느 능력보다 우선이니까요. 그렇다고 흑인이 주류가 되는 나라의 국민성이 가장 우수한 것일까요? 생존에서는 우수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그럴수도, 아닐수도.


문제는 이 국민성이 계량화될 수 없다는 것이죠. 국민성은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 국민성은 특정 분야별로 각 국민별로 장점이 도두라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죠. 따라서, 차칸노르님이 이렇게 기술했으면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죠.


"우리나라는 아직 준법정신이 스위스에 비해 약하고 또한 사회적 법률을 구축하고 실행하는데 스위스는 물론 선진국보다 많이 약하기 때문에 기본소득제를 실시하는 경우 낭비적 요소가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서는 국민성이 나오지 않고 개별 사안, 준법정신이 약하고 사회적 법률 구축 실행에 덜 익숙하다.... 이렇게 기술했다면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이거 아크로에서 부인하는 사람 있나요? 거의 없을걸요? 그런데 차칸노르님은 '국민성'이라는 계량화될 수 없는 용어를 채택하고 자료는 전혀 제시하지 않는 것을 너머 어제 제가 확인한 것처럼 예단에 의하여 결론을 기술했다는 것이죠.


내가 몇 번 '너'와 '너희들'이라는 표현의 차이가 호남차별기제로 활용된다고 했었죠? 차칸노르님(이 차별을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예요. 내가 유니텔 시절, 이 표현을 하는 네티즌들과 참 많이 싸웠죠.(뭐, 당시에는 나도 호남차별이 실재하는지는 크게 의식하지 못했지만...)

특정 비호남 네티즌이 잘못했을 경우 : 너는 왜 그래?
특정 호남네티즌이 잘못했을 경우 : 너희는 왜 그래?


이해 되세요? 한 호남네티즌의 잘못으로 호남 전체가 호출되죠. 이거, 호남에 차별의식이 있지 않고는 너희들이라는 발언, 나오지 않아요. 



3. 무엇이 차별이냐?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할 때 그 기업에서는 일주일에도 몇차례 지구촌 어디선가 반드시 방문객이 오죠. 그리고 한 오성호텔에 투숙하죠. 그러니 우리는 그 호텔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고객이죠. 그런데 한번은 같은 기업에서 근무하는 선배와 그 호텔을 가게되었고 그 선배의 차종은 프라이드.


그런데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고 하니까 주차장을 안내하는 호텔 종업원이 '저기에 차를 대라고 하더군요'. 그 저기는 주차장 끝이였고 호텔 입구에 가까운 주차장은 빈 곳이 있었죠. 자, 이게 차별이예요.


호텔에 오는 사람은 무엇인가 일이 있어서 온 것이고 하다 못해 호텔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주차장에 차를 대는 것은 First In First Out이라는 말입니다. 즉, 선착순이라는 것이죠. 만일, 주요 고객에게 정말 편의를 다하려면 주차장 몇 곳을 정해서 VIP Only로 지정한 다음 그 곳에는 아무나 차를 대지 못하게 하면 되죠.


자, 호텔에 갔는데 특정되지도 않은 주차장에 고급차량은 입구에 가까운 곳에 대고 값싼 차량은 입구 가까운 곳에 빈곳이 있는데도 입구에서 먼 곳에 주차하게 하는 그 호텔 직원이 차별을 하는거죠.



참, 차별과 차이... 그리고 다름도 구분 못하고 뭐하자는건지. 아참, 자연님 어제 유학관련한 발언 오마담님에게 근거 들어 설명하셨나요? ㅎㅎㅎ 아마 못하셨을걸요? 안봐도 뻐언하죠 뭐.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