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이란 개념을 가지고 점입가경으로 접어드는 것 같아, 한말씀 드림.

국민성에 대한 발제글이 차칸노르님으로부터 시작돼서 흐강님을 통해 더욱 확대 재생산 돼 가는 느낌인데....
애초부터 차칸노르님의 발제글에 올린 저의 댓글을 다시한번 소개해 드립니다.

간단하죠? 사실 이 논제는 이것으로 끝난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발제글에서의 본론은 위 댓글내용보다 더 간단합니다. 아래 이 한 줄이 본론의 전부입니다.

//본문시작

국민성이란 그냥 트렌드(trend)입니다.

//본문 끝



저의 이 주장에 몇몇 님들이 또 발끈해서~ "국민성은 민족성과 유사하지만 어쩌고 저쩌고...."
아, 예예 다 맞는 말씀이에요. 설마 진짜 논문을 쓸 기세로 덤벼드실 분은 안계시겠죠?

차칸노르님과 흐강님의 주장은 당연하고, 국민성에 대해 가장 부정적이었던 디즈레일리님의 주장도 사실 다 맞아요.
제가 디즈님에게 딴지를 걸었던게 바로 엊그제인데 뭔 해괴한 소리냐구요?
사실 디즈님의 주장이 맞습니다. 학술적으론 의미가 없어요. 물론 학술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 제가 디즈님에게 태클을 걸었던 것은 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진짜 해답은 이미 자연님이 지적하셨죠. 자연님은 영어의 의미를 빌어 설명했습니다. 구분의 의미가 없다는 취지.
nation의 의미를 이해하면 되실듯 하여 별도 설명 드리지 않습니다.
글을 길게 쓴다고 정답은 아니죠. 자연님처럼 짧게 몇마디만 써도 사실 그 안에 정답이 있습니다. 다만 자연님은 저한테 묻기를 '민족성과 국민성이 다르냐?'라고만 물었고 전 '다르다'라고 대답했을 뿐입니다.

그외 다른 분들의 주장도 다 맞아요.

다만 이게 트렌드란 것만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개별적 트렌드도 학술적으로도 연구는 하지만 그 자체를 이론으로 다루진 않죠. 왜냐? 트렌드니까요. 
20대가 쫄티를 입는다고 이를 이론으로까지 발전시키지는 않는 원리와 같습니다.
그냥 스쳐가는 의미입니다. 유머로 사용되는 의미입니다. 상대국을 비하할 때 사용합니다. 이웃나라를 칭찬할 때 사용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때도 사용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민족성과는 다릅니다. 민족성처럼 치열함이 없습니다. 심각함도 없습니다. 귀담아 듣지도 않는 개념입니다. 악랄하게 이용하려면 이를 민족성으로 바꿔서 이야기 해야 합니다. 이 개념을 악랄하고도 심각한 의미에서의 지역차별론까지 연결하시려면 트렌드인 국민성이 아니라 영속적 속성을 갖는 민족성과 같은 개념으로 다뤄야 합니다.

저의 이 주장은 절대 학설도 아니고 이론도 아니며, 그냥 국민성이란 것은 트렌드에 불과한 개념이란 위와 같은 한줄을 알려드리고자 이 본글은 쓴 것 뿐입니다.
다시말해서 지역차별론을 국민성의 속성을 가지고 설명하거나 연계시키려는 시도는 비록 '틀린 것'은 아니지만 봄바람을 태풍이라고 '선동질' 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입니다.

이제 그만 논의하시고... 다른 이야기 좀 하시죠?
아크로에 차칸노르님께서 떨어뜨린 자그마한 단추 하나를 마치 초대형 솥두껑처럼 여기며 호들갑 떠는 형국이 됐습니다.
차칸노르님이 헤어스타일을 좀 바꿔 본 건데..여기에 아크로의 난다긴다 하는 님들이 모두 달려들어 그 헤어스타일에 한마디씩 던진 꼬라지와 다를바 없습니다.
즉, 몇몇 아크로의 논자님들이 재롱둥이 국민성을 괴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그냥 국민성이란 트렌드입니다. 가쉽거리일 뿐입니다.
제대로 논의하시려면 국민성은 버리고 민족성을 가지고 얘기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헷갈리진 마세요. 국민성이란 개념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개념은 확실하게 존재합니다. 유행처럼 아주 뜨겁게....



ps1. 이 호들갑과 관련하여.... 형통UP님의 글이 사실 가장 감동적이네요.
ps2. 실수로 이 발제글을 크릭하셨다 해도 그냥 조용히 보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일이 좀 바빠서 다시 들여다 보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