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를 비난한다고 해서 그 비난하는 사람이 반드시 인종주의자가 아닌 것은 아니다"


단순무지한 괴벨스의 마타도어 방식보다 좀더 교활하고 진전된 것이죠. 말인즉, 사악한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공격하자면 인종주의 논쟁에 참여했던 분들 전부, 특히 비판적 입장에 섰던 미뉴에622님, 디즈레일리님 그리고 바이올로기님 전부 '당신, 인종주의자야'라고 선언하고 그 선언한 명제를 참으로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죠.


차칸노르님이 저의 발언을 오해하셨던데 같은 논리로 제가 인용한 강준만의 글 역시 사악한 의도로 해석하서 강준만을 인종주의자로 만드는 것 역시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냥 간략하게 적을께요. 러셀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네요.


오래봐와서 아는데 흐강님은 절대 그럴분이 아니다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이었다
흐강님이 인종주의자가 아닌데 오해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인종주의자로 오해 받을만한 발언을 일삼지만 인종주의는 아니고 단, 그 덜 숙고된 발언에 영향 받는사람들때문에 위험하다
인종주의자는 아니고 문화우월주의일뿐이다

참 정겹습니다
흐강님이 자신의 주장을 굽히거나 철회 하지 않았는데 반응들은 참 훈훈하게 바뀌는군요 
오래봐와서 더이상 각세워바야 나중에 말섞기 애매하다 뭐 이런겁니까?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서구가 우월하고 북유럽이 우리나라보다 나은것이 맞습니다. - http://theacro.com/zbxe/free/932875
by 흐르는 강물


상기 발언 중 파란색 마킹을 한 부분이 제가 한 발언이네요. 예. 저를 비난하세요, '한그루도 알고보니 유사인종주의자다'라고 툭 까놓고 이야기하는게 더 '편리'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아래의 발언을 버젓히 한 분이 이런 발언을 할 '자격'은 없지요.


아래글에서도 논의되었지만 5%(흐강님 수치를 그대로 인용합니다)의 동성애자들이 동성혼을 허용해달라고 주장한다면 그건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닌겁니다
나머지 95%의 이성혼자들의 결혼관에 5%의 자신들이 영향을 행사하게 해달라는 주장입니다
이성애자간의 동성결혼 역시 허용되어야 하니까요
이건 생각보다 심각한 5%의 95%에 대한 가치관,사상에 대한 침해와 교정입니다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동성혼 허용론자들의 주장은 동성애자들이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요구 하는것이 아니다 - http://theacro.com/zbxe/?_filter=search&mid=fre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B%9F%AC%EC%85%80&document_srl=826177
by 러셀


님의 이 얼척없는 주장에 동의를 하셨던 분들,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어처구니 없었는데 사상에 대한 침해와 교정이라니.... 결혼관에 대하여 '추가해달라'는 겁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께요. 내가 표창원의 발언을 설명하면서 독수선과를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위법수집증거배제원칙'이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명문화 되었습니다. 2007년 형사소송법이 개정되면서 명문화 시킨 것이죠. 역시나.... 다리를 놓으면 동네 똥개가 제일 먼저 지나간다더니 '명문화 시키니까' 독재의 하수인들이 제일 먼저 악용하는군요. 어쨌든.
출처(ref.) : The Acro - 추천게시판 - 표창원의 발언 - 독수독과의 예외조항인 독수선과 - http://theacro.com/zbxe/refer/921783
by 한그루



그렇다면 독수독과를 묵인(또는 적용했던) 과거의 법들은 '범죄자를 응징하는 정의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 수단을 남발하는 악법'이었나요? 그럼 법률 적용에 대한 잘못으로 인하여 '법률 재심 요구'가 줄줄이 이어졌어야 하는데 제가 아는 한,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독수독과를 적용하지 않으면 범죄자들이 득실득실할텐데 이거 어디 불안해서 살겠나요? 


님의 '인종주의에 대한 엄격함'에 대하여는 상찬해 드리죠. 그거, 권장 사항이예요. 인종주의 발언을 하는 놈들은 귀싸데기를 날려줄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바이올로기님에게 비유로 들었던 이 부분.....


일제 강점 시대에 소학교를 다니신 어르신들이 집안 청소하면서 또는 술자리에서 당시 배웠던 일본어 노래를 흥얼거리고 합창을 하는 것을 두고 '친일 행위'라고 단정지을 수 있나요?

또, 남성들이 회식자리에서 '군가를 부른다'고 그들을 싸잡아 '가부장적 제도에 쪄들은 마초주의자'라고 비난할 수 있나요?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한 가치상대주의자(?)의 초상 - http://theacro.com/zbxe/free/932300
by 디즈레일리


과연 이런 어르신들에게 '어르신은 친일파에 쪄드셨습니다'라고 비난하실 수 있나요? 뭐, 한 때는 그런 사회분위기가 조성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 노인들은 참정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등의 파쇼적 발언이 버젓히 횡행되고 있으니까요.



자, 친애하는 러셀님.


저는 과거에 주사파 사냥놀이에서 '진중권보다 더 악랄한 주사파 사냥꾼'이라는 비난도 많이 받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내가 하는 짓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은 바 있으니' 님에 의하여 제가 '유사인종주의자'라고 비난을 받고 그 비난을 감수할 의사는 충분히 있지만 제가 이단심판관이 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거든요?


차라리, 님이 '한그루는 유사인종주의자이다'라고 선언하고 저를 난도질하세요. 그럼 짜증나지만 꿋꿋하게 버텨드리죠. 


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툴툴거리시기 전에 제가 인용한 님의 참 위험한 동성애 관련 발언....... 그게 왜 잘못인지를 숙고해 보시는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