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바빠서 아래 논쟁에 발 하나 걸쳐놓고 차칸노르님 혼자 얻어맞는 것을 반론 못했는데요
저는 차칸노르님의 발제에 동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디즈레일리님이나 바이올로기님은 무슨 인종주의자 인것처럼 차칸노르님을 공격하시더군요
특히 바이올로기님은 북유럽에 살아보았다는 것 하나로 무슨 확고한 진리인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주장인지는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로 이미 증명된 사실입니다.
혹시 베네딕토의 국화와 칼 정도수준이라면 몰라도
시오노 나나미 여사가 로마에 살다시피 하면서 로마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로마인이야기와 그외 여러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나나미가 쓴 책에 사람은 보고싶은 것만 본다라고 했습니다.
바로 시오노 나나미가 로마에 대해서 보고싶은 것만 보고 책을 쓴 사람이지요

각설하고 국민성에 대한 개념이 뭘까요?
디즈레일리님이 과도하게 차칸노르님을 비난하는 이유는 이 국민성을 고정불젼한 것내지는 유전적인 관점에서 인식하기에 인종주의내지는 서구우월주의라는 딱지를 붙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성은 변합니다.
과거 찬란한 문화를 이룩하였던 이집트 제국의 오늘을 보면 그때 국민성과 지금 국민성이 같다고 할 수 없지요
위대한 철학자와 문학가 예술가를 배출하고 페르시아의 백만대군을 물리쳤으며 그 오랜 옛날 민주주의제도를 창시했던 고대 그리스와 세계를 천년동안 제패하고 오늘날 서구 문명의 바탕을 만든 위대한 로마의 국민성과  2차대전 이후 오늘날 이탈리아의 국민성이 같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성이라는 개념은 지금현재를 기준으로 백여년정도 전까지로하면 대체적으로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좌우간 지금 현재 스위스와 한국의 국민성 차이가 없으면 비정상적이고 그리고 그 차이는 긍정과 부정이 서로 교차합니다
우리 국민성중에서 금모으기나 태안기름 제거 자원봉사 이런 집단적인 문화는 스위스에서는 못 따라오겠지요
반면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고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제도면에서 평등과 안정을 도모하며 정밀공업을 발전시킨 그런 국민성은 우리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또한 국민성은 문화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습니다.
기부문화나 노블리스 오블리제나 저녁이 되면 북유럽에서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습니다
한국처럼 어느골목에나 밤새워 영업하는 술집이 있고 편의점이나 슈퍼 앞 노상에서 내놓고 술을 마시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필리핀 관광지나 모를까?
심지어 미국이나 이런 곳에서는 술은 종이봉지에 넣어서 보이지 않게 가지고 가야합니다.
이건 한국의 문화이고 결코 좋은 문화는 아니지요

문화나 국민성은 기후와 자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열년동안 4계절이 넉달단위로 바뀌는 우리나라는 그 계절에 맞는 농사를 지어야하고 그 시기를 놓치면 일년을 굶주리게 됩니다
따라서 빨리빨리 문화가 발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 보리를 수확하고 벼를 심어야하며 감자도 캐야하고 콩도 파종해야 하는 6월 한달은 장마전에 모든것을 해결해야 하기에 부엌의 부지깽이도 일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빨리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리도 썩히고 벼도 심지 못하는 상황이 올수가 있지요
정서적으로도 넉달후면 봄이오고 여름이오기때문에 조금만 지나면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대충대충이란 문화가 발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넉달만 지나면 여름옷이 필요없어지는데 견고하게 만들필요가 없고 임시방편이 발달하고 우리나라 처럼 임기응변에 능한 나라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에 비해 유럽은 숲조차도 평지이며 과거 게르만족이 살던 북유럽은 철솔모가 땅한번 밟지 않고 발트해까지 갈정도로 숲이 많은 나라이며 겨울이 길고 일조량이 적으며 기후변화가 우리처럼 폭이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가지에 집중하고 예측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긴 겨울동안 틀어박혀서 몰두를 할 수 있기에 비교적 장인정신이랄지 정밀한 공업 그리고 질서의식이나 규범적인 국민성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장인정신이라도 이태리와는 구분되는 것이 이태리는 주로 생필품이나 사치품 구도 양복 가방 유리공예등이 발달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게 돈이 되고 풍부한 물산으로 비싼가격에 높은 품질을 선호하는 환경이기게 그런것입니다.

국민성은 변하지만 역사적 배경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역사적 배경은 중국문명입니다
서양의 역사적 배경은 그리스 로마 문명이지요
우리는 종교로는 불교이고 서양은 기독교입니다

서양의 건축과 동양의 건축 대표적으로 궁궐과 산업 인프라를 보면 서양은 폐쇄적입니다
벽으로 둘러쳐진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궁궐과 성당입니다
동양은 개방적인데 창호지 문만 열면 바로 밖으로 연결되고 궁궐의 담은 회랑이나 방으로 만들어진 담이 밖과 안을 구분하고 그 안은 마당이 있고 천정이 뚫려있는 구조입니다.

다음으로 동양의 건물의 내부를 보면 비교적 검소합니다
내구성이 약한 재료들이고요
그러나 서양의 궁궐이나 성당을 보면 국가 총량의 부로보자면 중국만 못했던 시대에도 얼마나 화려하고 지금도 보존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다리나 도로를 보면 동양은 나룻배나 나무다리가 많지만 서양은 그 긴강도 돌다리를 만들고 로마시대의 포석은 아직도 사용가능하며 하수구나 배수로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2천년 전에 상수도를 공급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지금처럼 동양과 서양의 물질적 차이가 난 이유를 제국주의 침략에서 찾는데 저는 헛소리라고 봅니다.
동양에서 중국이나 일본은 침략적이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때 서로 침략하고 고구려역시 북방으로 확장하였습니다.

동양에도 수학이 서양을 앞섰던 시대도 있었고 나름 과학이 발달하였지만 동양은 주로 훈고적이었습니다
이는 유교의 요순시대에 대한 절대적 기준과 함께 불교의 윤회관의 영향으로 봅니다.
요순시대가 가장 이상적인 시대이니 새것에 대한 추구가 환영받지 못하며 윤회는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니 앞으로 나아갈려고 하는 것은 쓸모없는 헛짓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서구의 바탕인 그리스 로마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오죽하면 성경 사도행전에 바울이 아테네에 갔을때
"모든 아테네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
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아울러 기독교의 종말론적인 역사관은 직선적인 사관입니다.
끝없이 앞으로 달려나가는데 이 종말론적인 역사관은 이중적입니다
한편으로는 결국 세상은 신의 심판으로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비관주의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신의 심판이 있기에 현세에서 신을 잘 섬기고 사람을 유익하고 사랑하며 잘 살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현재가 미래의 종말에 대한 심판의 근거가 되니까요

독일의 신학자 토비아스 베크는 기독교적 종말관에 대하여  악이 창성할때 심판이 오지만 악이 창성한만큼 선도 강해진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즉 기독교의 종말관은 모든것을 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악이 강한만큼 신의 의지와 선도 강해지는 투쟁적이며 종말에는 결국 새하늘과 새땅이 이루어지는 희망의 종말론입니다.
따라서 비관적이지만 않고 희망이 그 바탕에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문명은 정신활동의 소산이기에 이러한 사상적 종교적 배경은 결국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는 태도로 나타나고 서구가 근대화에 앞설수 밖에 없고 오늘날도 동양이 따라잡지 못하는 겁니다.
그 넓은 아프리카와 인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을 거대한 중국이나 섬나라인 일본은 왜 발견하여 식민지로 만들지 못했을까요?
포르투칼이라는 조그만 나라는 필리핀까지 와서 찾아냈는데 말이지요

영국은 2차대전이 끝난 1945년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실시하였습니다.
전쟁의 폐허와 막대한 전비로 인한 국채 경제는 말이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또한 북유럽 역시 2차대전에서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다 타격이 있었지만  복지제도를 조기에 정착시켰습니다.
건물도 보십시오
북구의 다수 도시들 건물은 2차대전때 폭격으로 다 부서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옛날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복원하여 역사를 보존할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비해 일본이나 중국 우리나라의 전쟁후의 복구모습을 보세요

바이올로기님은 월 소득 천만원짜리들이 내핍하고 사는것만 보시지 그들이 일년에 한달내지 두달동안 해외여행하는 것은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한달정도 해외여행 할 시간과 돈을 가진 억대 연봉자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동서 둘이 억대연봉자인데 일 장난아니게 많고 가족 떨어져있는 경우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그냥 국내여행좀 다닐 수준이고 노후문제는 여전히 걱정입니다

인정할건 해야 합니다
기본소득 보장제를 실시하면 우리나라가 잘될것인지 스위스가 잘 될것인지
이미 그나라들은 우리보다 몇배나은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하는 나라이고 우리나라는 경제력에도 한참 못미치는 사회복지를 실시하는데도 삐걱대고 있으며 타워펠리스 주민들이 기초노령연금을 타먹는 나라입니다.

또한 문화적 지수나 전통 교육 사회질서나 의식수준에서 솔직이 우리가 스위스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요?
아 물론 우리가 나은 부분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3등이내 유지하고 알콜중독자가 4백만이며 러시아와 1-2위를 다투며 자살자가 세계 1위인 나라 그리고 부패지수가 상위권인 나라와 스위스와 비교했다고 다구리치는 건 아니지 말입니다.

차칸노르님은 그냥  자신이 아는 바탕에서 우리나라는 힘들 것이다라는 의견을  말한 것인데 그걸 인종주의나 국민성으로 비하했다고 하는건 아니지 말입니다.
현실은 현실로 인정할 때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여러가지 모델이 북유럽에 있는것만 봐도 우리가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정치에서 사민주의의 독일 교육에서 핀란드나 스웨덴 모델 복지에서 북유럽 모델 공업이나 법학에서 독일따르고 음악도 독일로 유학을 가는데 말입니다.


동양은 서구를 한참 배워야 합니다
기부문화 보세요
세계 경제 2위대국이었던 일본이 해외원조나 자국의 기부문화가 얼마나 열악한지
지금도 외교적 필요가 아닌  순수하게 원조하고 기부하고 원조하는 것이 서구하고 비교해서 멀마인지
또한 민간의 기부활동 각종 학술에 대한 후원등이 넘사벽입니다.
이런게 국민성 아니면 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