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노르님의 글들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는 열독자입니다. 설사, 저의 견해와 다른 주장을 펼치신다고 해도 '아, 이런 주장도 가능하겠구나'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글들이죠. 


좋게 이야기하면 차칸노르님의 글들은 저의 식견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글들이며 더 좋게 이야기하면 주장하는 바를 '적절한 감정의 조절'을 통하여 멋진 글들을 쓰신다는 것이죠. 특히,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여 어떤 글에서는 '감정의 배설'을 그대로 하는 경우가 빈번한 저에게는 글쓰기의 참 좋은 교재이기도 하죠.


차칸노르님의 직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쓰는 방법'에 대하여는 '최소한' 프로가 되기 위한 전문가 교육을 받으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이런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차칸노르님의 글들은.


그러나 역시 세상에는 완벽한 것은 없는 모양입니다. 물론, 차칸노르님이 어떤 고의성을 가지고 그런 전개를 하시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최소한 두번, 차칸노르님은 '순환논증의 오류적' 주장을 하셨다는 것이죠. 한번은 이번 건 그리고 또 다른 건은 피노키오님과 이끌어낸 '대타협'.


두 사안에 대하여 나중에 자세히 쓸 날이 있을겁니다. 차칸노르님의 주장이 왜 순환논증의 오류인지를. 대신 지금은 영국의 수상이었던 토니 블레어의 퇴임 연설 중 한 대목을 따와 인용하겠습니다.

“I may have been wrong. That’s your call. But believe one thing if nothing else. I did what I thought was right for our country. I decided we should stand shoulder to shoulder with our oldest ally. I did so out of belief.”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