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관상이라는 영화가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데 나는 관상을 믿지는 않지만 인상은 참고로 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얼굴은 수백개가 넘는 근육으로 이루어졌고 마음의 생각을 얼굴표정에 담아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인상은 그 사람의 마음을 상당한 인과관계로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지 본래 얼굴이 잘생겼다든지 험상굿게 태어났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세월  그 사람의 마음을 얼굴에 표현하다보면 그 사람 고유의 성격이나 스타일이 얼굴에 새겨진다는 의미이다.

그런점에서 김기춘의 얼굴과 박근혜의 얼굴은 살모사나 독사의 이미지와 겹친다.
특히 김기춘은 아무리 후하게 봐 주려고해도 살모사 눈이다.
둘의 인상은 아주 차갑고 무서우며 반드시 복수를 하거나 자기에게 대드는 사람을 결코 가만히 두는 인상은 아니다.

박근혜와 김기춘이 파트너가 되면서부터 이 정부에 이상한 코메디가 횡행을 한다.
지금까지는 통상 행정부 장차관이 문제가 있으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이나 여당,청와대에서 일단 두둔하고 야당은 물러나라고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이 관례인데 이 정부는 친여신문이 바람을 잡고 일단 물의가 되어 물러나겠다는 사람을 인사권자가 반려도 아닌 보류를 통해 잡아두고 감찰을 하여 별것도 못잡은 상황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사표를 수리한다.

참 이상한 정부이다.

그뿐 아니라 기초노령 연금과 관련하여 주무부처 장관이 사표를 냈는데 그 이유가 양심상 그런 정책을 국회나 국민들앞에 설득하고 설명할 수 없어서란다
도데체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공약을 수정하고 정책을 조율했기에 주무부처 장관이 사표를 내고 양심운운 할 정도일까?
그리고 주무부처 장관 스스로가 납득못하는 공약 수정안을 당당하게 국민에게 내놓으면서도 대통령은 국무회의 말미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는 고압적인 정부이다.

집권 여당 말대로 어르신이라고 하면서 우리나라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어르신들 그리고 장차 모든 국민에게 영향이 가는 기초노령연금 공약을 사실상 취소하면서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
정식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와서 대통령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주무부처 장관이나 국장이 세부적인 사항까지 설명하고 질문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솔직이 우리나라에서 장관이 임명권자가 말리는데도 그만둔다는 경우가 몇이나 되었던가?
그것도 양심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그것은 그만큼 이 정부가 양심이 불량하다는 증거이다.

채동욱 사건의 본질은 혼외자나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말을 듣지 않는 검찰총장 찍어내기다.
혼외자나 도덕성은 포장지에 불과하다
이것은 실제로 혼외자로 밝혀져도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의도가 채동욱총장을 찍어내려는 의도와 기획아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영화나 연극에서 주제가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는 주제를 드러내기 위한 소품이요 조연이요 장치일뿐이다.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주제이지 배우의 외모나 화려한 무대나 의상이 아니다.
이런관점에서 정부가 사퇴압력을 가하고 야당이 옹호하는 코메디 같은 상황은 바로 이 사건의 본질이 채동욱 총장 찍어내기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기어코 감찰을 통하여 사표를 받은 것은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기위한 장치의 하나일뿐이다.

지금 조선일보가 사건이 사실상 마무리 되었는데도 채동욱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뭘까?
이것 역시 자신들의 불순한 의도를 감추기 위한 저질 코메디이며 다른 공직자들에게 하는 협박이다.
함부로 우리와 맞짱뜰 생각하면 옷벗는걸로 끝나지 않는다는 협박이 담긴 것이다.
언제부터 조선일보가 이렇게 도덕적인 문제에 대하여 그것도 물러난 사람에게까지 철저하게 뒤지고 공격을 한적이 었던가?

아크로에 외눈박이를 자처하는 분께서는 단정적으로 게임끝이라고 하시던데
우리는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의 옷로비 사건을 돌이켜 보자
검찰 수사에 국정조사에 특검까지하고 일년을 털었지만 나온건 앙드레 김의 본명이 김봉남이라는 것 하나뿐이다.
그리고 어거지로 내사기록 유출등으로 박주선이나 김태정이 구속까지 되었지만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다.

지금 채동욱 사건은 옷로비 사건에 비하면 게임도 안되는 스캔들 사건이다
사회적 관심과 언론의 보도라는 측면 국민적 관심사라는 점에서 말이다.
아무런 실체도 없는데 특검에 국정조사까지 갈 수 있^는 것이 정치라는 묘한 생물의 조화인것이다.
이번 채동욱 사건도 본질적으로 정치적 사건이다
도덕적인 사건이 아니다
따라서 아직 단정은 이르다.
어쩌면 유전자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각자 믿고 싶은대로 믿고 끝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하나는 알아두자

박근혜 정권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청와대는 비정상적이라고
채동욱이나 진영의 사퇴는 그것을 드러내는 표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