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짜증 지대로다~

 

어찌하든 채동욱을 감싸려는 저 눈물겨운 노력에 날 같은 오리지날 닝구는 그냥 옆에서 박수나 쳐 줘야 할까?

혼외자 문제와 고액과외중 어느게 더 나쁘냐는 '귀여운 물타기'는 그런대로 봐줄 만 했다. 외냐햐면 난중에 자기가 쓴 그 글 다시 읽어보면 얼굴이 붉어질 것이 당연한 그런 수준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채동욱 사건을 '긴가 민가' 수준으로 '팩트'타령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경멸한다는 소위 '일배'와의 다른 점을 나는 찾지 못한다.

 

채동욱 사건은 혼외자 문제가 아니라 축첩의 문제고 중혼의 문제다. 혼외자는 단지 '증거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정황증거는 채동욱의 축첩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정황증거가 이럴진데 채동욱이 유일하게 믿고 있는 (안 하는 것으로) '유전자 검사'에만 촛점을 맞추는 것은 어딘가 모자란다. 물론 검사를 하면 확실하게 채동욱이 골로 가겠지만 불가능한 것을 알고서 계속 주장하는 것은 어쩌면 단순한 억지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 채동욱의 문제가 과연 고액과외와 견줄만한 문제인지 한번 상황극을 적용해 보자.

단순히 남여 상열지사의 문제인지 그 보다 더 열 받고 빡 돌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인지 말이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자 우선 당신이 남자일 것으로 가정하고 보자. 당신이 결혼해서 20년 가까이 살을 맞대고 살아온 당신의 부인이 당신 모르게 어느 외갖 남자와 정분이 났다. 그것도 15년 동안. 그리고 그 남자 사이에 떠억하니 아들이 하나 있다.

 

그리고도 당신의 부인은, 당신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외치면서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경우에 당신은 과연 단지 고액과외를 한 것과 비교해서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것인가?

 

일부 일처제는 인류의 현대 문명을 지탱하게 하는 근본 '계약'이다. 권력과 재력을 가진 놈이 '사랑'이라는 핑계로 딴 살림 차려 놓은 것. 이게 채동욱 사건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 사실이 밝혀 졌던가는 둘 째 문제인 것이다.

 

법무부에서 진상조사 끝내고 사표수리하라고 했을 때, 이미 채동욱은 끝난건데 그걸 가지고 아직도 '말장난'에 열중인 사람들을 보면서 참 노무현이가 여러 사람 버려놨다는 생각 밖에는 안든다.

 

날 같은 닝구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짜증 지대로인 모습일 뿐이다. 물타지 말자. 나쁜 놈은 끝까지 나쁜 놈일 뿐이고, 우리는 그 나쁜 놈을 나쁜 놈이라 부르는데 주저하면 안된다.

 

스틸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