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참여정부 시절 서영석이 보여준 노골적이고 무대뽀적인 여론 몰이와 그 뒤에 밑도 끝도 없이 유시민 빨기에 올인했던 모습은 생각만 해도 짜증이 밀려옵니다.
그렇지만 현재 그가 만든 국민tv는 물불 안가리고 하루종일 박근혜 정부를 까대는 매체이다보니, 선명성이라는 면에서 독보적이어서 열성적인 반박근혜 세력을 결집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서영석은 분에 넘치는 위치에 올라 설치지만 않았으면 나름 우직한 면도 있고 꾀를 부려도 금방 들통난다는 점에서 극우 세력과 싸우는데는 쓸모가 있는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 김어준은 제가 진절머리가 나도록 싫어하는 인물인데, 저는 제가 무려 10여년간 인터넷에 글을 올리지 않게 된 계기가 되었던 월드컵4강때 김어준이 보여준 파시즘적 열광과 편파적인 시각들을 마구 부추기던 모습에서 '이 인간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황우석, 심형래 사건때 이 인간이 취한 입장 역시 제 생각과 완전 반대되는 것이었는데, 결국 김어준이 헛소리를 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죠. 이렇게 헛소리를 하고도 부끄러운줄 모르는 것이 김어준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김어준은 뻔뻔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장난처럼 포장하는 비열한 인물인데,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이건만 역겨운 태도로 10여년간 주접을 떠니 정말 눈뜨고 봐주기 힘들었습니다.
김어준 패악질의 백미는 역시 나꼼수를 통한 민주당에 대한 정치 개입이겠지만, 그것을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간단하게 그가 신들린 듯이 주장한 야권 연대와 문재인 대세론이 최악이었다는 점만 지적해두겠습니다.
한마디로, 자잘하게 미움살 짓을 많이 한 사람이 서영석이라면, 야권은 물론 한국 사회의 골수에 독을 뿌려대는 인물이 김어준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솔직히 제가 서영석의 흑역사를 많이 알지 못하다보니 막상 한그루님과 언쟁하게 되면 개망신 당할 공산이 크므로 싸움은 극구 사양하겠습니다...;;;ㅎㅎㅎ
전 사실 서영석에 대해서라면 특정시기에 서프라이스에 공식적으로 올린 글들과 아내에 대한 청탁이 문제된 사건, 그리고 그가 끈떨어진 연 신세가 된 뒤에 시작한 팟캐스트를 노빠 동향을 알기 위해 종종 듣다보니 알게 된 정보 정도밖에 모릅니다. 솔직히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죠.
다만, 요즘 친노 세력이 거의 붕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박근혜 정권과 미친듯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약삭빠른 사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정도이고, 그로 인해 그간의 과오를 다소 용서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물론 제가 아는 과오가 적기 때문에 쉽게 용서가 가능한 것일수도 있을 겁니다.
김어준에 대해서 제가 지적한 문제들은 사실 저보다 똑똑한 수믾은 사람들을 현혹시켰던 사건이라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만, 김어준이 선택한 태도의 문제는 항상 하나의 선구자 내지 혁신자를 사악한 기득권 세력들이 음해한다는 식의 음모론을 일삼아, 자신의 지지층을 키워나가되 정작 중요한 싸움에서 변화의 동력을 날려먹곤 했다는 점입니다. 어설프게 정치에 대한 훈수를 두어서 야권에 비이성적인 바람몰이를 일상화한 인물인데다, 이런 인물이 문재인을 발탁하기까지 했으니 정말 짜증나는 존재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뭐 그들을 나무라기에도 뭐합니다
새누리당 영남 정권때도 정치권 주변에 얼정거리거나 신문에 어용컬럼 쓰면 장관도 되고 공기업 자리도 얻고 출마공천도 받는것을 보고 자란 사람들이 노무현 정권들어 새누리 집권때 찬밥이고 스펙 딸리던 주변 사람들이 영남이라는 연고로 한자리씩 하는것 보면 누구라도 그렇지 않을까요
즉 그쪽 지역 분위기가 정치에 관심있고 발언깨나 하는 사람들에게 나라고 못할것 있냐라는 생각을 심어준든 합니다
오히려 서영석은 솔직이 대선때 공이나 다른 친노인사들에 비해 한자리를 못했습니다
명색이 언론사 정치부장 출신이라는 타이틀도 있는데 마누라 교수 청탁하다가 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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