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친노 세력에게 단호하게 나가지 않으면 나는 민주당을 더이상 지지하지 않겠다. 노무현을 긍정하는 글을 어제 써놓고 바로 친노와 대결 모드로 돌아서야 하는건 안타깝지만 유시민의 발언을 보니 도저히 묵과할수가 없다.

민주당은 x도 없는 주제에 포용력을 과시할려는 이상한 허영심이 있는데, 그 허영심은 결국 호남을 탈피하고 보편성에 투항하면 보편성과 호남지역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것일테다.

근데 그 계산은 친노세력의 등장으로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얘들은 양보를 모르는 애들이다. 민주당을 다 들어내고 자기들이 안방을 차지해야 비로소 만족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민주당이 아무리 포용하고 감싸안어 봤자 분란을 피할수 없다는 거다. 민주당의 소멸이 목표인 애들을 상대로 민주당이 아무리 두팔 벌려 받아들여줘도 소용이 없다. 이러나 저러나 6월 지방선거까지 진흙탕 개싸움은 피할수 없다는 거다.

그럼 민주당이 손 놓고 목을 졸릴 이유가 하나도 없다. 이쪽에서도 같이 맞붙어야 한다. 어차피 국민들에게는 이러나 저러나 자기들끼리의 권력 다툼으로 보이기 마련이라면 가지고 있는 무기를 다 활용해 상대방을 처참히 박살내야 한다. 민주당과 호남은 지금까지 대의를 위해 참는데 익숙했다. 하지만 그렇게 참아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게 2007년 이후부터 확인되기 시작했다. 그럼 괜히 되도 않는 대의니, 전략이니 생각하지 말고 같이 개싸움을 해야 한다. 허리띠 풀르고 화끈하게 싸워라.

유시민의 오늘 일성, "민주당의 호남 기득권은 인정 못한다"는 것은 아주 더럽고 지저분한 선전포고다. 생화학 무기를 터트리면서 전쟁을 시작하는 셈이다. 민주당이 여기에 걸맞는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이제 더이상 호남의 대변자가 아니다. 정세균이 어쩌나 지켜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