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에게 혼외자식이 있는지 여부에 관해선 전 아직 확실히 판단이 안 내려집니다.
 굳이 말하라면 반반 정도?
 
 그런데 말이죠, 설사 채동욱에게 혼외자식이 있다 하더라도 그게 왜 검찰총장직을 사퇴해야할 사유가 된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비단 아크로에서만 아니라 어디에서건) 분위기를 보면 <만약 채동욱에게 혼외자식이 있다는 조선일보의 6일자 보도가 정말 사실이라면...> 이는 총장직 사퇴의 사유가 충분히 되고도 남는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전 바로 여기서부터 도통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집무실에서 총장업무시간에 임모여인과 뭔가 엉뚱한 짓을 벌였다든지, 혹은 공금을 횡령해서 임모여인의 뒤를 봐 줬다든지, 이런 사안이라면야 제가 납득을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엄연히 '공적 사안'이니까요.

 그러나 이번 혼외자식 논란 건은 단순히 채동욱의 사생활 문제  아닙니까?

 혼외자식이라는 공인의 <사생활>이 그 사람의 공직 진퇴여부를 좌우할만한 사안이라는 상당수 사람들의 인식한번 짚고 넘어갈 일입니다.

 예를 들어 박근혜가 유부남과 사적으로 불륜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칩시다. 그래서 그 남자의 자식까지 한 두번 낳아줬다고 해보죠. 그렇다고해서 이게 대통령 탄핵감까지 될 만한 사안이 됩니까? 제가 볼 땐 아닌데요. 다만, 안티 박근혜들에겐 박근혜를 좀 놀려먹을 건덕지는 되겠죠 ^^
 
 옆나라 중국이나 일본, 혹은 어느 나라건 어느 공인의 단순불륜사건으로 그 공직자의 진퇴가 갈려진 예가 있는지, 또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복하지만,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공직퇴임까지 압박을 받는 한국사회의 분위기에 전 위화감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