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증거, 간접증거라는 의미로 '반증'이란 단어가 쓰이는 걸 자주 보는데, 반증이 아니라 방증傍證이 맞습니다.
 
 그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음.

 "사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주변의 상황을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증명에 도움을 줌. 또는 그 증거."

 반증(反證)은 특정한 주장, 사실이 틀렸음을 드러내는 '반대증거'라는 뜻을 가진 단어죠. 방증과는 그 뜻이 아주 동떨어진 말.

 사실 이 방증이란 말도 대개의 근현대 한국 한자어와 마찬가지로 일본 것을 그대로 빌려써온 것으로 보이는데 (십중팔구 맞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차용은 그 자체론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하여간 이게 헷갈리면 간접증거, 정황증거 등으로 바꿔쓰면 됩니다.

 방증이란 단어가 씌여야 할 곳에 자꾸 엉뚱한 반증이란 단어가 쓰이는 일은 아크로에서만이라도 없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장면 볼 때마다 좀 괴롭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