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신교에서 두번째로 큰 교단이고 약 280만명의 신도를 보유한 예장 통합 교단이 교회 세습 방지 법안을 압도적인 표로 통과 시켰습니다.
이번 총회가 개최된 장소는 세습을 준비한다는 신도 5만명이 넘는 명성교회였고 명성교회 교인들은 총회가 허락한 세습반대 시민단체 회원들 부스를  힘으로 몰아내고 뒷 골목으로 쫒아냈습니다.

그리고 정치꾼들은 안건을 마지막날에 배치하여 사람들이 회의장에 적게 남아있는 틈을 타서 무산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40분간의 토론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는데 1500명 총대중 1000여명이 재석한 투표에서 세습방지 법안 반대자는 8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압도적인 표로 법이 통과되었고 특별법을 만들어 금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결국 10%정도 되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지키려고 했는데 통상 그들의 힘은 10%가 아니라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저지할만한 힘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그들의 꼼수가 먹히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교회는 물론이고 정당 정부 기업 각종 단체등에서 10%의 정치꾼들이나 거물들이 판을 주도하고 나머지는 둘러리가 되고 맙니다.

그 이유는 정치꾼들이나 기득권들은 자기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나 손해가 오기 때문에 적극적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주 모여서 어떻게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자기들 앞길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제거하거나 법을 피할 수 있는지를 모의합니다.
그에 반해 상식적인 사고를 가지고 올바르게 하기 원하는 평범한 사람들은 직접적인 이해관계도 없기에 전력투구해서 싸우거나 모략을 세우지 않습니다.
또한 자기 맡은 본분에 충실하기 때문에 자주 모여서 모의를 할 수도 없고 이해관계가 밀접하지 않기에 의견통일도 쉽지 않습니다
정치꾼이나 기득권들은 이해관계만 잘 조정되면 너무 쉽게 하나가 됩니다.

이번 분당 서현역에 이전하려던 보호관찰소가 이전에 실패하였습니다.
새벽에 이전을 하였는데 곧바로 천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건물을 에워싸고 시위를 하고 다음날에는 일부는 법무부 청사 앞에가서 농성을 하고 다음에는 아이들 학교 등교를 막았습니다.

그러자 바로 여당의 대표와 국회의원이 당정협의를 가지고 항의하고 법무부에서는 이전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자 지금까지 어느곳의 민원이 이처럼 신속하게 많은 인원이 동원되고 조직적이며 여당대표까지 나서서 항의할정도로 힘있게 된 역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결국 분당이라는 곳  그리고 그곳 사람들은 며칠동안 농성할 수천명의 인원을 동원할 수 있고 정부여당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전문직 또는 힘있는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고 그들은 또 너무나 빠르고 분명하게 아이들 등교거부를 시킬만큼 단결력도 있었으며 언론으로부터 님비라는 비난도 받지 않았습니다.

일산도 시내 상권 중심가이고 다른 목동도 학교근처이고 그래도 아무런 반발이나 문제가 없었지만 분당은 달랐습니다

바로 이것이 기득권이나 힘있는 사람들의 특권입니다.
정의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
욕심도 많고 줄도 있고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정보도 있는 사람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런데 정의를 원하는 사람들은 그들만큼 돈도 욕심도 줄도 시간도 단결도 못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사회가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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