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은 23인 엔트리를 위한 경쟁이 한참입니다. 이번 아이티-크로아티아전을 통해 나타난 현 대표팀의 23인 엔트리 경쟁 구도를 조명해 봅니다.



* 키퍼 (3명): 정성룡, 김승규


정성룡이 아직까지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각각 크로아티아전 2실점, 아이티전 1실점하긴 했지만, 모두 다 키퍼 실수라고 하긴 좀 막기 어려웠던 골들이었습니다. . 정성룡은 크로아티아전 좋은 세이빙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 슈팅은 정면이었다고 하더라도, 이어지는 인-플레이상황에서 수비수들이 우왕좌왕 하면서 정신 못차리고 있을 때, 혼자 막아내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국대 no 1 골리의 모습이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선수랑 하이파이브는 덤!


다만 김승규 선수도 아이티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었던 만큼, 남은 평가전에서 자주 기용될 것 같습니다. 순발력 만큼은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종합적인 '방어'능력에서 뛰어넘는게 아닌데다가, 정성룡 선수의 롱킥과 던지기 능력에는 아직 못미치는 만큼,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3골키퍼 자리는 현재 미정인데, 김진현, 이범영중 1인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평가전이건 본선이건 실전에 투입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제3 골키퍼가 월컵 본선 실전에 투입된 기억은 역대를 따져봐도 94 미국 월드컵 이운재 밖엔 없는것 같습니다.)


* 센터백 (4명): 홍정호, 김영권, 곽태휘, (장현수, 황석호 ...)


김영권이 거의 주전을 먹었다고 보고, 홍정호가 다른 한자리에 가장 가깝다고 봅니다. 이변이 없으면 이 둘이 주전 센터백을 볼 것 같은데, 홍정호 선수가 부상전에 100%를 아직 못미쳤다는게 걸립니다. 특히 아이티전 실점은 홍정호 선수의 실책에 큰 원인이 있습니다. 


곽태휘의 경우에는 세트피스의 강점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전에도 두번 정도 좋은 찬스가 있었고, 김영권의 헤딩 슛때도 바로 뒤에서 어쩜 더 좋은 각도로 뜨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 피지컬에서 상대 선수들에게 압도당하지 않는다는, 센터백에게 꼭 필요한 장점이 있으며, 의외로 1:1 상황에서는 잘 안뚫립니다. (크로아티아 전 역습 방어등)


반면 곽태휘 선수의 약점은 - 소위 정줄 놓는다는 - 순간적인 다수:소수 상황에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입니다. 고참이니만큼 본인이 확실하게 지휘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수준은 못됩니다. 특히 세트플레이 실점때도 본인 상대 공격수 1명 정도는 마크해 주지만, 공간이 생겼을때 순간적으로 나가서 막아주는 플레이에는 능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또한 빌드업의 약점도 항상 언급되는데, 미드필더나 풀백들이 전진에 실패했을때 연결되는 롱볼이 부정확합니다. 이건 기본기에 속하는 거라 발전 가능성이 없느니 만큼, 빌드 업은  김영권 선수에게 맞기거나, 아예 롱볼을 찰때는 정성룡에게 연결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감독이라면 곽태휘를 4명의 센터백 후보중 한명으로 넣겠습니다. 월컵에서 2:1로 지고 있을때 프리킥 찬스에서 헤딩 노려 봐야 하니까요. (본격 공격형 수비수 탄생)


아 홍정호의 변수는 해외진출후 얼마나 출장 기회를 많이 잡냐 하는 것입니다. 행여 부상 트라우마가 있는 상황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거나 해서, 아님 단지 리그 적응을 못해서 주전경쟁에서 밀리면, 국대에서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합니다. 


나머지 한자리는 장현수, 황석호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기희, 정인환등 파이터 형 선수를 추가하면서곽태휘가 탈락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풀백 (4명) : [우측] 이용, 김창수,  [좌측] 박주호, 윤석영, (김민우?)


이번 소집멤버 중에서는 이용이 김창수에 비해, 박주호가 윤석영에게 우위를 점했다고 봅니다. 


오른쪽은 이용은 크로아티아전 실점상황에서 2:1 패스에 뚫리긴 했지만, 2명을 혼자 마크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용에게만 책임을 물리기는 어려웠습니다. 그 밖에는 수비와 공격에서 자주 화면에 잡히면서 많은 공헌을 했고, 크로아티아전 마지막 1 어시스트를 하는 공헌을 세웠습니다. 반면 김창수는 아이티전 전반 45분동안 활약이 없다가 교체 됨으로서 주전 경쟁에서 먹구름이 졌습니다.  이용 선수가 거의 주전을 확고희 했습니다. 김창수 선수는 후보 한자리를 놓고 다른 선수와 경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박진포 선수 가 어떨까 한데. 아니면 오범석도 괜찮은 옵션입니다. 


왼쪽은 박주호가 윤석영에 비해 우위입니다. 공격 면에서는 비록 상대 수준의 차이가 있었지만 박주호-손흥민 라인이 윤석영-손흥민 라인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습니다.  박주호 선수도 아이티전 실점시 약간 수비 실수가 있긴 했지만 (너무 쉽게 1:1 상황 사실은 공격 1: 수비 2 상황에서 크로스 허용), 나머지는 대체로 선방 했습니다. 반면 윤석영 선수는 크로아티아전 2실점 모두 상대 공격수 마크에 실패한데다가, 공수 모두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왼쪽에서 현재까지 박주호가 1옵션이라면, 2 옵션으로 누가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민우를 다시 부를지. 아니면 최강희가 쓰던 김치우를 불러 볼지. 허나 윤석영이 QPR에서 만약 서브로라도 정기적으로 출전 못하면, 국대에서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수비형 미드필더 (4명): 하대성, 이명주, 박종우, 한국영 (구자철, ... 기성용)


현재까지 써봤던 조합중에서 제일 좋았던 건 하대성-이명주 입니다. 아이티전에서 이전 경기보다 부진했다고는 하지만, 그 전 경기들 처럼 미들을 100% 완전 장악하지 못했다 뿐이지, 미들에서 크게 밀렸던건 아닙니다. 물론 아이티 미들의 수준을 크로아티아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 구자철의 수미 기용은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선수 컨디션이 안좋았고, 포워드 포지션과 수미 포지션, 공미 포지션을 계속 번갈아 수행하느라 헛갈리는 영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중미롤인 만큼, 국대에서도 중미 소화해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에는 못미쳤습니다. 게다가 김보경과 의외로 좀 겹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구자철이 올라간 다음 한국영이 수미 포지션에 스면서 크로아티아전 후반전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영 선수가 포지션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느냐는 또 아닌것 같습니다. 태클 실패로 역습 기회를 내어준 장면도 있었고, 피지컬이 약하다는 단점도 도드라집니다. 


개인적으로 기성용 선수의 대표 복귀 결사 반대입니다. 월드컵 성적을 떠나서, 그런 류의 사건을 일으킨 선수에게 아무 재제 없이 넘어간다는건, 장기적으로 대표팀 운영에 독이 되는 처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홍명보 감독은 기성용 선수를 발탁할것 같은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다음번엔 뽑을것 같다고 (실망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성용이 복귀하면 일단 하대성이 백업으로 가고, 이명주-박종우-한국영이 주전 1명 백업 1명을 놓고 경쟁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성용-하대성의 경우에는 물론 궁극적으로 하대성이 주전, 기성용이 백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팀 상대로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하대성-이명주가 기성용-이명주(한국영) 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한자리에서는 작년 리그 신인왕이자, 올해 포항 1위의 주역인 이명주가 한 발자국 앞서있습니다. 특히 이명주가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공격 전개 능력을 대표팀에서도 발휘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자리를 놓고는 홍명보 감독이 한국영 선수를 조금더 좋아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올림픽 때도 부상전까지는 박종우보다 우위에선 주전이었죠. 



* 공격형 미드필더 (2명): 김보경, 구자철, (이근호)


이근호가 이자리에 설때는 처진 스트라이커 롤로 적극적으로 골문을 향해 넓게 움직이는 4-4-1-1- 형태의 움직입을 보여줍니다. 대신 이근호는 개인기, 특히 짧은 드리블과 키핑력에서 약점을 들어내기 때문에, 가둬놓고 패는 플레이를 지향하는 홍명보호의 전술과 약간 어긋나는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진스트라이커' 이근호를 활용한 플레이를 잘 살리면  대표팀의 플랜 B로 아주 적절할 것 같습니다.


반면 김보경 혹은 구자철이 공미롤을 맡으면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만들어가는 전통적인 플레이메이커의 형태가 됩니다. 최근 영국과 독일에서 날리고 있는, 이 두 선수의 공존을 위해 구자철을 톱으로도 올려보고, 중미로도 내려보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서로 본인이 공을 잡고, 침투해들어가는 선수에게 넣어주를 바라는 타입이라 겹쳐서 그러는거 같기도 합니다. 차라리 이 두 선수를 1:1로 경쟁시키면서 상황에 따라 맞는 카드를 내 놓아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어쨌거나 이 포지션에는 김보경-구자철 선수가 포지션 경쟁을 하고, 변칙 투탑으로 운영되는 플랜 B에 따라서 FW 성향의 선수 (김신욱, 이근호, 지동원)등이 운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윙어 (4명): [좌측] 손흥민, 윤일록, (이근호),  [우측] 이청용, 고요한, (이승기)


현재로서 우리팀의 윙어 주전은 손흥민 - 이청용으로 굳어져 가는 추세입니다. 손흥민은 시원시원한 돌파와 슈팅에서, 이청용은 좁은 공간에서의 돌파후 내어주는 플레이에서 각각 뛰어난 - 세계 수준에 가까운 -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의 스타일이 아예 다르다는데 더 큰 시너지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국대 공격진의 양 에이스 입니다. 


반면 이 두 선수는 경기가 좀 풀리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위력적인데, 경기가 안풀릴 때는 이 두 선수의 개인능력 만으로 무게추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경우에는 주고 받는 플레이를 받혀줄 선수가, 이청용 선수의 경우에는 이청용 선수가 헤집어낸 공간을 이용해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즉, 이 두 선수는 장점만큼 약점도 있어서 (이를테면 이청용의 피지컬과 슈팅능력, 손흥민의 경우는 동료를 살리는데 약긴 미흡한 모습), 다른 선수가 잘 받혀주지 않는다면 탑레벨팀에게는 협력수비등으로 쉽게 막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팀 전체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살리는 것만이 해법입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되는건 주전 보다는, 오히려 서브를 누구로 가져가고, 경기가 안풀리면 스타일을 어떻게 바꿔보느냐 하는 문제일것 같습니다. 이 역할은 현재로서는 이근호의 우세입니다. 2선 어디에서도 넓은 활동량과 공간 창출 능력. 그리고 오늘 보여주었듯 교체로 들어온 다음의 득점력 까지. 비관적이신 분들과는 달리 전 부상이 없는한 적어도 23인 엔트리에 이근호 자리는 예약해 두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상대팀에 따라서, 이근호를 선발로 내서 초반에 공간을 흔들다가, 후반에 손흥민을 투입해서 득점을 노리는 전략도 세워볼수 있고, 이근호를 변형 투탑 혹은 원탑으로 세울수도 있기에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그렇담 남은 한자리를 놓고, 윤일록, 고요한, 이승기 등이 경합하는데, 현재로서는 동아시아때 맹활약한 윤일록이 좋아보이지만, 이근호의 주포지션이 왼쪽인 만큼, 오른쪽 백업이 가능하고, 중앙공격과 득점력도 갇춘 이승기도 괜찮아 보입니다.  변수는 지동원입니다. 지동원이 선더랜드에서 되살아 날경우, 특히 독일에서처럼 FW가 아닌 이선에서 되살아날 경우, 이선 경쟁에 가세할 수도 있습니다. 


* 포워드 (2명): 지동원, 조동건, 이근호, 구자철  [김동섭, 박주영, 이동국, 김신욱]


먼저 지동원. 이번 소집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게 아마 지동원이 아닐까 합니다. 작년 분데스리가의 활약을 바탕으로, 원탑 문제의 고민을 단번에 날려버릴 1번 후보자였는데, 부진한 움직임 속에서 아이티전 전반 45분만을 소화한채 "구자철 제로톱"이라는 극약처분을 벤치에서 바라봐야 했습니다. (제로톱을 보는 FW 선수들의 심정이 어떨지 참.) 


현재로서는 선더랜드에서 부진한 폼이 국대에서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에 FW대신 공미 롤로 뛰는 바람에, FW의 움직임이 약해진건지... 소속팀 경기에서 (아마추어도 아니고) 헤딩에 소극적이었던 걸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아직 어린 선수가 외국에서 혼자 고생이 많을 텐데, 누가 좀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성용 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 사실이 반전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물론 기성용 선수랑 밥먹을 때는, 기성용 선수는 파스타류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염두해 둬야 합니다.


한편 이번 명단에서는 의외로 정통파 FW 경쟁에서 앞서있던것 처럼 보이던 김동섭을 제외하고 조동건을 소집했습니다만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동건은 국대 원탑롤과는 플레이스타일이 조금 다른 선수라 확실히 잘 맞아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일단 볼 터치 회수가 적었고, 슈팅 찬스를 만드는 데도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써 본 톱자철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는데 동감하실 겁니다. 일단 FW와 MF는 움직임의 종류가 다릅니다. 단순히 슈팅과 키핑 능력, 키와 헤딩능력 이런 기본기 말고, 상대 수비수와의 수 싸움이 중요합니다. 언제 라인안으로 들어갈지 언제 나올지, 즉 어떨때 공간을 비비고 서서 슈팅 찬스를 노릴지, 아니면 PA 박스에서 상대 수비를 유도하면서 다른 선수에게 찬스를 만들어 줄지, 아니면 아예 빠져서 공간을 크게 열어줄지, 이런 선택들을 순간순간 해야하는데,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단기간에 그 감각을 익히는건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FW 자리에 나선 이근호 선수가 결과적으로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득점까지 기록하는등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티전에서는 득점을 못했지만, 특유의 움직임은 빛이 났고, 특히 크로아티아전 마지막 득점 상황 리플레이를 보시면 이근호의 오프더 볼이 만든 골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용이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에는 상대 수비수와 바싹 붙어있었는데, 순간적으로 탁하고 치고나가면서 상대수비수와 3m정도의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으로 볼이 정확하게 떨어지자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FW 훈련을 받고 성장한 이근호 선수의 감각이겠죠.


그러므로 결국 전통적인 FW를 대표팀이 꾸려가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저로서는 최강희 감독이 이야기 했던것 처럼, 박주영, 이동국, 김신욱 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며, 이 선수들이 아니라면 제로탑 보다는 김동섭 원탑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합니다. 


박주영 선수의 경우엔, 홍명보 감독의 강한 부정 "출전할 팀이 없지 않느냐"는, 사실 "출전할 팀만 생기면 okay"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를 위해 홍명보 감독은 중동이건, 일본이건, 케클이건 일단 이적할 것을 박주영 선수에게 권유하고 있는 뉘앙스로 읽힙니다.) 다만 이적이 이루어지더라도, 일단 경기에 뛰면서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신욱 선수에 대한 외면은 사실 좀 저는 안타깝습니다. 헤딩 셔틀로만 써도 충분히 쓸만하고, 그외 여러 장점이 있는 선수인데 경기력이 안좋아진 데에 대한 비난을 '김신욱만 보면 선수들이 얼리 크로스를 한다.'라고 감독이 말하는 건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국 선수는 일단 부상 회복을 한 다음에야 생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안타깝습니다. (소속팀이 어려울때 이동국선수에게 부하가 많이 걸렸었습니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 뉘앙스로는 마찬가지로 플랜에 없는 선수인거 같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없더라도, 홍명보 감독이 뱉은 말이 있어서, 부상 회복하면 1게임 정도 기회를 줘볼거 같긴 합니다. 그 바늘구멍만한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가, 본인 운명이겠죠. 


결론적으로 제 개인 생각은 - 박주영, 김신욱, 이동국, 김동섭, 지동원 중 2명이 23인 엔트리에 들 것인데,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생각해 보면 박주영이 꼭 유럽이 아니라도 아무팀 (이를테면 중동이나 미국, 일본, 한국)으로라도 이적하고, 정기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하면, 거의 한자리 확정이라고 봅니다.


김신욱은 키가 있으니 고려대상이 될수 있으며, 지동원은 소속팀 활약에 따라 변수가 될듯 합니다. 이동국, 김동섭의 현재 위상은 다른 선수들이 전부 부진할 때 어쩔수 없이 가져가는 패가 아닌가 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