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노 리포트의 존재는 각국에서 '인구를 증가시키려는 노력'과는 무척 모순적인 상황이다. 

루가노 리포트는 '자본주의를 유지하려면 인류 20억명을 몰살하라'라는 주장을 한 리포트로 이 책의 저자는 '반자본주의자'로 자본주의가 얼마나 사악한 것인지를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루가노 리포트는 '미래에 해야할 일'이 아니라 '인류의 기원으로부터 이미 실천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기억에 의하여 기술하자면) 유인원 유골에 Lucy라는 이름을 붙인(그 이름이 붙은 이유가 바로 그 유골을 발견한 고고학 학자 부부가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마치 라디오에서 비틀즈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라는 노래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유인원의 전후에 유인원들 유골의 두개골이 함몰된, 즉 특정 지역에 거주하던 유인원들이 집단학살을 당한 흔적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었다는 것은 '학살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인류의 역사 이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루가노 리포트에 대하여는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고 책까지 출판되었는데 책을 읽은 블로거들 중 한두명의 책을 읽은 소감은 '이거, 뭥미?'라고 하니 시간들여 읽을만한 책은 아닌듯 싶다.(아크로에서 이미 이 책을 읽으신 분들에게는 쌀눈....)


루가노 리포트의 핵심 주장은 바로 아래의 등식이다.

‘지구에 대한 충격=소비×테크놀로지×인구’


결국, 지구에 대한 충격이 커질수록 자본주의 체제는 더욱 위험에 직면하고 그렇다고 소비를 줄일수는 없고 또한 기술의 발전 역시 금지할 수도 없다. 따라서 지구에 대한 충격을 줄이는 방법, 즉 자본주의를 공고히 하는 방법은 바로 인류를 줄이는 것이다. 그리고 줄여야할 인구 숫자는 바로 20억명.


통계를 검토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20억명이면 '자본주의'에서 '부유한 사람의 종노릇을 해야하는 사람'을 빼고 대략, 그러니까 후진국의 농업과 같이 산출량이 인구수에 비례하는 구조를 몰살하고 대규모 기계농법에 의거한 대량생산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누누히 우리나라는 신자유주의를 넘어 '약탈국가의 행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어쩌면 우리나라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1위(단순 인구밀도는 세계 3위이지만 유효토지 대비한 인구밀도는 세계 1위이다)이데서 연유한지도 모른다.



예전에 내가 내 블로그에서 '우리나라의 실질 실업률은 26%'라고 주장한 적이 있는데(통계 자료를 근거로 그런 주장을 했지만 시리즈 종결을 하지는 못했다) 글쎄?


7,8년 전의 리포트이지만 복지국가의 모범이라는 스웨덴의 경우 실질실업률이 17%라는 보고서와 루가노 리포트의 존재는 우리나라에서 사민주의를 펼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가늠케 한다. 이런 물리적인 한계는 사민주의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저항심리보다 더 큰 벽으로 존재할테니까.


과연 우리나라는 이렇게 계속 약탈국가로 남는 것이...................... 유일한 해법일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