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하 님과 바이올로기 님의 언쟁, 그리고 이를 둘러싸고 오마담 님 기타 여러분이 내놓은 의견들, 의견을 제시하는 태도, 그 정반합을 통해 통해 알게 되는 큰 그림, 그것이 아크로의 본령이다. 저 논쟁을 프리즘으로 삼아 정치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아마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상대도 어지간히는 알고 있으리라 인정하고 그 부분은 알리라 생각하고 논점에 치중하는 것. 혹 그 공통분모가 없다면 잠시 길가던 이가 알려주고 가던 길 가는 것. 행인도 없으면 자신이 모르는 걸 논쟁 상대방에게 알려달라 정중히 부탁하는 것, 시간이 없어 아쉽지만 해줄 수 없다 하면 스스로 알아보려 하는 것.

It is not the criminal things which are hardest to confess, but the ridiculous and the shameful.
- Rousseau, Confession
(Colin Dexter, The Remorseful Day 68장에서 발췌)

"Sorry" seems the hardest word? Quite true, but  "Dunno" shall replace it in AC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