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 글이 이석기 내란음모혐의에 대한 마지막 글일 것입니다. 두가지 이유입니다.

첫번째는 계속 다루기에는 사건 자체가 너무도 조악하여 저의 지적호기심을 더 이상 자극할 무엇인가가 없어 보이고....

두번째는 뭐 제가 주사파로 몰려 공안당국에 끌려가는 것도 무섭지만(^^) 저로 인해 아크로가 서버를 압류당할 위기... 나아가 외교적 분쟁의 소지를 제공하는 구실의 '원인제공자'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이번 이석기 녹취록 사건은 리크게이트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이런 구도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통킹만 사건의 구도와 같지요.

질문 또는 반론이 들어오면 대답 내지는 설명 또는 반론을 하겠습니다만 리크게이트 사건이나 통킹만 사건에 대한 상세는 다들 아실 것이라고 믿고 상세는 생략하겠습니다. 단지, 리크게이트 사건이나 통킹만 사건은 권력이 언론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그리고 정권의 이익을 위하여 무엇을 왜곡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을 첨언합니다.


조선일보는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단독보도라..... 과거에 조선일보가 유독 '특종' 특히, 안보관련 특종을 많이냈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뭐, 조선일보가 자금력이 풍부해서 '독자들이 읽기 쉬운 신문을 만드느라' 국내 언론사들 중 '인쇄 활자 폰트 개발'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그리고 조선일보의 기자들이 한겨레 등에 비하여 두배 가까운 연봉을 받으니 그만큼 인맥이 더 탄탄하다고 치부하지요. 그런데 조선일보 보도 중에 이런 대목이 있네요.


# 내부 고발자?
내부 고발자를 통해 녹취록을 입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밀회합에 참석한 누군가가 국정원에 제보했다는 뜻입니다. 특히 녹취록에는 음성과 영상이 함께 기록되는 파일종류명도 적혀 있습니다. 동영상이 있다는 것인데, 내부고발자의 제보설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근겁니다. 

# 국정원 공작원?
국정원이 수사관을 위장 잠입시켜 음성과 동영상을 몰래 확보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사찰이나 위장 수사 논란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불법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수집된 증거는 법원에서 증거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내부고발자? 만일, 내부고발자가 정보제공자라면 저는 상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누히 주장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내부고발제도를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유독 부패가 심각한 이유가 내부고발이 적고 '끼리끼리' 해먹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내부고발자들은 (어쩌면 응당 치루어야할)고초를 넘어 인생 자체가 파탄날 정도이니 내부고발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법정 증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법정에서 증언을 하고 싶어도 내부고발자와 같은 '개고생'을 하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특히, 법정 증인의 경우에는 경제적 측면의 '비리가 아닌' '살인 사건' 등의 중대한 범죄의 증인이 되야 하고 그래서 '개고생'을 넘어 신변의 위협까지 느껴야 하고 실제 법정 증언자가 신체적으로 중대한 폭력이 가해진 사건이 있었죠.


즉, 내부고발자들이나 증인들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경제비리에 대한 내부고발은 그 내부고발이 사실로 판명이 난 경우에 포상금을 30억 이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돈이 있다고 해서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말라는 법은 없겠습니다만(노조 관련 삼성의 행위를 상기시키시면 될겁니다) 경제비리로 인한 손해는 30억 정도는 껌값일 것이고 오히려 경제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소한 내부고발자가 더 이상 먹고 사는 걱정은 하지 않을테니 최소한의 보호 장치는 될 것입니다.

(뱀발 : 그래서 삼성이 등기이사가 아닌 소위 이건희 심복이라는 간부들의 연봉이 수십억에 달한다는 소문이 그래서일겁니다. 내부고발조차 무력화 시키는.... <--- 추측입니다. ^^)


국정원 요인의 침투? 조선일보가 지적한대로 불법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증거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상기 보도 기사를 잘 읽어보세요. 조선일보는 사실을 보도하는 척 하면서 사실을 위장하고 있습니다.


① 내부 고발자를 통해 녹취록을 입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② 비밀회합에 참석한 누군가가 국정원에 제보했다는 뜻입니다. 
③ 특히 녹취록에는 음성과 영상이 함께 기록되는 파일종류명도 적혀 있습니다. 
④ 동영상이 있다는 것인데, 내부고발자의 제보설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근겁니다. 

⑤ 국정원이 수사관을 위장 잠입시켜 음성과 동영상을 몰래 확보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⑥ 사찰이나 위장 수사 논란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⑦ 또 불법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수집된 증거는 법원에서 증거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문장 ① 과 ⑤글 결합해 봅니다.

1) 내부고발자에 의한 정보제공(녹취록과 동영상)은 합법이지만 국정원이 수사관을 잠입시키는 것은 위법이다.

근데, 합법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지만 불법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 이거 조선일보 특유의 작문써대기이죠?


2) 그리고 그 가능성이 있다와 낮다를 이런 근거로 주장하는군요.

파일종류명도 적혀 있다..... 동영상이 있다..... 그래서 내부고발자의 제보설을 강력히 뒷받침 한다?


그 짧은 보도에서 앞에서는 '가능성도 있다'라고 하더니 '강력히 뒷받침한다'라고 악센트를 주는군요. 이건 초딩들 작문보다 더 한심하군요.

그리고 그 강력히 뒷받침한다...의 근거로 '파일종류명'도 있고 '동영상도 있다'라는겁니다.


이런, 내가 국정원 요인이라면 조선일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네요. 국정원 요인은 파일이름도 못쓰는가요? 우스개로 '새이름으로 저장'하라니까 '까마귀, 까치, 비둘기, 참새'.... 등으로 파일명을 썼나요? 그리고 (위장 잠입한)국정원 요인은 위장잠입 기술은 뛰어나도 비디오도 잘 못찍는 모양입니다. 


이거 조선일보가 내놓고 국정원 요인들이 '컴맹'이고 또한 '기게치'라고 조롱하는데 국정원이 어쩌다 이렇게 한심무아지경으로 조롱감이 되었는지....


저 조선일보 보도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상세를 파악할 시간도 없고 그럴 의도도 없죠. 그냥, 자신이 얻고 싶은 정보만 얻으면 되는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식되는거죠.


내부 고발자를 통해 녹취록을 입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밀회합에 참석한 누군가가 국정원에 제보했다는 뜻입니다. 
특히 녹취록에는 음성과 영상이 함께 기록되는 파일종류명도 적혀 있습니다. 
동영상이 있다는 것인데, 내부고발자의 제보설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근겁니다. 

국정원이 수사관을 위장 잠입시켜 음성과 동영상을 몰래 확보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사찰이나 위장 수사 논란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법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수집된 증거는 법원에서 증거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 결론 : 국정원이 이번에 큰건 한거 했네. 국정원 화이팅~~~!!!


이유없습니다. 리크게이트 사건을 떠올리면서 국정원은 녹취록의 확보 경위를 밝혀야 합니다. 물론, 내부고발자가 RO 조직원일 경우에 그 내부고발자가 겪을 고초는 가히 상상이 가지만 이건 내란음모혐의라는 아주 중대한 범죄 행위를 내부고발한 것이니 그에 상응하는, 아니 그 이상의 보상을 해주면 되고 아울러 후세에 길이 교훈으로 남긴다는 이유에서 국가에서 훈장을 수여해야 합니다.


자, 국정원은 이렇게 중요한 제보를 한 내부고발자를 양지로 끌어내셔요. 음지에서 일하며 양지를 지향한다...가 국정원의 방침이지만 내부고발자까지 같이 음지에 묻혀 가시면 인권유린이죠. 안그런가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 내부고발자가 국정원 요인이라면 조작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제가 빨대수사라고 지적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1) 실제는 잠입위장한 국정원 요인

2) 일단 언론에 터뜨려 여론을 조성하고 위협한다.

3) RO 요인 중 한 명을 만나, '당신 내란음모혐의로 고발 당하면 인생 조져. 그러니 인생 조질래? 아니면 내부고발자 할래?'


소설이라고요? 그러면 심재철..... 김문수.... 그리고 이재오를 떠올려 보세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