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미친' 사람도 있습니다만, 겉으로는 멀쩡하고, 다른 일들은 멀쩡하게 생각하는데, 특별한 분야에 대해서만 미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미친 면모를 처음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저는 주사파 대학생이 있다는 것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몇 명이나 될런지 몰라도, 80년대 70년대 90년대에도 주사파가 일부 있었으리라고 짐작이 됩니다. 이런 주사파는 제가 보기에 다른 부분은 멀쩡한데, 유독 북한에 대해서만 미친 사람이라고 봅니다. 왜 그렇게 미쳤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미친 사람의 머리 속 논리구조를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전에 박홍이라는 녀석이 5만 명 어쩌고저쩌고 하는 얘기를 들고 나왔을 때, 이 말의 일부는 진실일 것이고, 대부분은 거짓말일 거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박홍이라는 녀석이 5만 명을 만나서 다 고해성사를 받은 것이 아닐 테니, 박홍이라는 녀석은 그 5만 명을 두고 추론을 했을 뿐이고, 혹은 누군가의 고백을 듣고 말을 옮긴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봤던 거죠. 박홍은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로 처벌해야 하는 건데, 국정원도 검찰도 이상하게도 가만히 있더군요...


 

저는 이석기가 주사파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런 미친 사람들이 꽤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미친 사람들 근처에서 놀던 이석기를 함부로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편 국정원은 과거에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른 놈들입니다. 우리 국민을 위해서 매일 열심히 뭔가를 한다지만, 한편으로 이 놈들은 우리나라의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의 골치입니다. 그래서 이석기를 못 믿으면서도 한편으로 국정원 이 놈들의 말을 함부로 믿을 수가 없습니다. 또 조작질을 안 했다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거든요.


 

오늘 미드 [뉴스룸] 207 에피소드를 보았는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언론이라는 게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거고, 그 와중에 조작 왜곡하려는 욕심이 생겨도 절대로 그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야만 그 언론이 '내 자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조작질을 열심히 한 국정원 놈들은 절대로 '내 자랑'이 될 수가 없죠. '내 수치'가 될 뿐입니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끝나든, 이석기나 국정원 둘 중의 하나는 죽어야 마땅합니다. 거짓말을 한 녀석이 죽어야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