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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uxy14meS98U
이 노래의 느낌은 '영혼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진부한 표현을 쓰지 않고는
형언이 안된다. 어떨 때는 눈물이 나올듯도 하다. 가사의 뜻을 알기 전에도 그랬는데,
알고 난 후는 더 그렇다. 언젠가 일본에 가면 목소리의 주인공인 노마 쿠미코 Noma
Kumiko 의 앨범도 꼭 구해볼 생각이다.
아래는 다른 곳에 소개했을 때 붙인 글이다:
국내에 라이센스로도 출간되어 있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Elfenlied
(요정의 노래)의 오프닝 테마입니다.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라틴어 노래, 그것도 수준급의
노래라는 것만 봐도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어느 경지에 와 있는지 짐작할 수 있지요.
Eduard Mörike (1804-1875)의 시에 Hugo Wolf (1860-1903)가 곡을 붙인 동명의 독일가곡도
있으니 클래시컬 음악 좋아하는 이들은 구해서 들어보기 바랍니다.
작곡:코니시 카요,콘도 유키오(MOKO)
노래: 노마 쿠미코
-LILIUM-
Os iusti, Meditabitur Sapientiam
the mouth of the just shall meditate wisdom
의인의 입이 지혜를 생각하고
Et Lingua Eius Loquetur Iudicium
and his tongue shall speak judgment
그의 혀가 심판을 내릴 것이니라
Beatus Vir Qui Suffert Tentationem
blessed is the man who endures temptation
유혹을 견뎌낸 자 은총을 입을지니
Quoniam Cum Probatus Fuerit
for, once he has been tried
시련받은 만큼
Accipiet Coronam Vitae
he shall receive the crown of life
생명의 왕관을 받을 것이다
Kyrie, Ignis Divine, Eleison
oh lord, oh holy fire, have mercy
주여, 신성한 불이시여, 불쌍히 여기소서
O Quam Sancta
oh how sacred
오 얼마나 성스러운가
Quam Serena
how serene
얼마나 고요한가
Quam Benigna
how benevolent
얼마나 자애로운가
Quam Amoena
how lovely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O Castitatis Lilium
oh lily of purity
오 순결의 백합이여
2009.07.15 01:17:07
오랜만에 왔다가 꽤 친숙한 곡인지라 덧글 남기고 갑니다.
이 곡 편안하고 좋지요. 아마 애니메이션 삽입곡으로는 최고 수준의 퀄리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론 성가 버전(http://www.youtube.com/watch?v=fvn9DGb6m9U&feature=related)을 더 좋아하지요.
근데 일본 사람이 불러서 그런지, 오리지널에서는 'lilium'을 '리리음'에 가깝게 발음하고, 성가 버전에서는 m 받침이 종종 생략되는 게 들리죠.. 이 때문에 유튜브 댓글란에서도 약간 논쟁이 벌어졌었는데(발음 이상하다는 이유로;) 대체로 별 상관없다는 입장들이긴 하더군요.
이 곡 편안하고 좋지요. 아마 애니메이션 삽입곡으로는 최고 수준의 퀄리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론 성가 버전(http://www.youtube.com/watch?v=fvn9DGb6m9U&feature=related)을 더 좋아하지요.
근데 일본 사람이 불러서 그런지, 오리지널에서는 'lilium'을 '리리음'에 가깝게 발음하고, 성가 버전에서는 m 받침이 종종 생략되는 게 들리죠.. 이 때문에 유튜브 댓글란에서도 약간 논쟁이 벌어졌었는데(발음 이상하다는 이유로;) 대체로 별 상관없다는 입장들이긴 하더군요.
2009.07.15 02:51:35
예, 그 버전도 좋아해요. 다만, 다른 분들도 거의 마찬가지겠지만, 남자들이 합창으로 부르는 라틴어 성가는 가끔이나마
들어 본적이 있는 반면 소프라노의 목소리로는 처음 들었던 데다가 그 목소리가 귀엽기보다는 우아한 쪽에 가까운 미소
녀 환타지^^를 자극하는지라 필은 이 버전에 더 꽂히네요. 귀여운 버전도 있는데, 놀랍게도 목소리의 주인공이 이 곡을 만
든 이들 중 하나인 코니시 카요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iHPV9auWfVs&feature=related
들어 본적이 있는 반면 소프라노의 목소리로는 처음 들었던 데다가 그 목소리가 귀엽기보다는 우아한 쪽에 가까운 미소
녀 환타지^^를 자극하는지라 필은 이 버전에 더 꽂히네요. 귀여운 버전도 있는데, 놀랍게도 목소리의 주인공이 이 곡을 만
든 이들 중 하나인 코니시 카요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iHPV9auWfVs&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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