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jVMt186HhKY

저 아니면 누가 올리겠습니까?ㅋ

 

저도 그냥 돌려가면서 봤습니다. (좀 귀찮았지만 갑자기 안올리면 슬그머니 꼬리내리는 것처럼 보일까봐 올렸습니다.)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물론 그런 걸 기대할 이유도 없지요. 장외집회는 그냥 꾸준히 하면 되는 겁니다.


 

북치는 공연 스킵, 김한길 연설 다음에 나오는 아카펠라 그룹(이라면서 반주를 틀고 노래부르는) 공연 대충 스킵.
전병헌 연설 다음 이어진 동영상 대충 스킵. 박범계 연설 신경민 클로징 멘트 이런 순서입니다.


 

전반적으로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 입니다. 옆에서 계속 시끄럽게구는 시위대가 있고(보도를 보니 수꼴 단체들이 맞불 집회했다는군요) 마이크도 계속 이상하고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일단 사회를 맡은 정호준은 귀엽게(?) 생긴 외모는 괜찮았지만 약간 혀짧은 소리를 내는 편이라 지난 사회자들에 비해 별로였습니다.
풍선 날리기와 동영상의 배경음악이 모두 양희은의 '상록수'였다는 점도 거슬리는군요.(신경 좀 쓸 것이지...;;)


 

김한길 연설은 약간 단순해진 느낌이지만 나쁘지 않았고, 전병헌 연설은 여전히 정겹(?)습니다.
김한길 연설의 경우 세금폭탄론 대신 털기 쉬운 서민들의 유리 지갑부터 턴다는 점을 쟁점화 하는군요. (어차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만, 명분상으로는 이쪽이 나은 듯 합니다.)
약발이 먹히니 계속하지 않을 수 없는 모양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는 아니지요.
 

'더운데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한다는 부분이나, 개미에게는 모래알 하나도 폭탄이라는 부분등 적당히 감성 자극하는 이야기를 섞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지난주보다 지쳐보이긴 합니다.


 

김한길에게는 어차피 퇴로가 없습니다. 팟캐스트들을 동원해 김한길을 때리며 호시탐탐 당권을 노리는 세력들은 전혀 변한게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 의원 113명이 장외집회에 출석했다는 점입니다. 아직 누구도 민주당 지도부를 노골적으로 흔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서울에 올라온 문재인이 또 다시 촛불 집회에 불참했다는 소식도 보입니다. (언제부터 문재인이 김한길 말에 그렇게 충성했는지 김한길 때문에 문재인이 촛불 집회에 참여 못하고 있다는 노빠들도 슬슬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건 뭐...;;;)


 

김한길이 연설에서 '이제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다행'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당분간은 장외에 있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뭐, 날씨 좋을때는 일부러라도 나갈 판이니 잘 생각했습니다.ㅎㅎ
 

목소리에 제일 날이 서고, 힘이 넘치는 박범계의 연설은 너무 설명적이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물론, 뭐라는지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상대방이 엄청 잘못했고, 박범계가 완전 뚜껑 열렸다는 사실을 전달하기에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신경민 발언은 앞사람들이 한소리를 계속 반복하는 느낌이라 별 감흥이 없습니다. (확실히 뒤에 나오는 연사가 불리해보입니다...;;)


 

원내외 병행투쟁이라고 양다리를 걸쳐놓은 것은 국회를 완전히 공전시키는 마지막 카드를 아직 남겨놓았다는 뜻입니다.
그전에 고생스럽더라도 명분을 쌓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하루 이틀에 결판날 일이 아니라는 점을 김한길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촛불도 꽤 모이고 있는 만큼 민주당 혼자서 삽질한다는 분위기도 아닙니다.
날도 점점 시원해 지겠다 꾸준히 버티면서 청와대나 새누리에서 역공의 빌미가 될만한 헛발질이 나올때까지 기다릴 환경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열정을 불러 일으켰던 인물이 떠난 날 그 빈 자리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큰 시련을 통해 누구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었던 그가 사라진 자리는 허전합니다만 여전히 온기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