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들은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고 대선결과를 바꾸었다고 주장하고 있는게 그것을 알려면 국정원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 조사도 없이 어떻게?

친노들은 직관에 의해서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직관이라는 것은 그런 내용이 아니다. 친노들이 말하는 직관은 논리의 비약일 뿐이다. 


데카르트는 '방법서설'에서 "진리는 수학적 진리처럼 직관과 연역에 의해서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의 뜻을 오해한다.

데카르트가 말하는 직관은 우뇌가 발달한 사람들이 말하는 직관 즉, 추론과정을 생략한 결론 도출과는 다른 말이다. 그것은 직관이 아니라 비약이다.

데카르트는 직관에 의해서 사람은 근본적인 진리를 인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연역은 직관으로 얻은 근본적인 진리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추론이다. 


국정원 사건에서 직관에 해당하는 것은 "국정원은 대선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부분이지 "국정원은 대선에 개입해 대선결과를 바꾸었다"가 아니다.

직관으로 진리를 알았다면 이제 증거와 조사를 통해서 엄밀한 추론으로 결과를 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 친노들은 이런 조사와 추론을 거부한다.

물론 여기에 증인소환에 김무성, 권영세가 빠지기는 했다. 그러나 그 것을 이유로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헌법상 두사람의 소환을 강제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면 아마도 국회가 1년 넘게 공전되며 정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사건이 덮인다. 차라리 처음엔 원세훈 김용판 소환에서 만족하고 조사를 진행해가다 나타난 증거와 여론으로 두 사람을 추가 소환하는 것이 낫다.

게다가 김무성 권영세를 소환해서 조사한다면 이슈가 NLL로 분산된다. NLL로 이슈가 분산되면 민주당에 득될 게 없다. 민주당은 NLL에 대해 떳떳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