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pticalleft.com에 2008년 9월 5일 씀, 원문을 일부 수정

구민주당 지지자들의 영남노빠와 노무현에 대한 주장이 그것이 맞다고 전제하겠습니다.
 
그런데 구민주당 지지자들의 주장도 어찌보면 노빠들처럼 표리부동하기는 마찬가지거든요. 제가 구민주당 지지자 사이트에서 몇년동안 생활한 사람이라 그걸 잘 압니다. 
 
이번에 내가 언급하는 건은 탄핵입니다.
 
아무리 노무현이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당선된다'는 도가 지나친 소리를 해댄다고 해도 영패본당인 한나라당과 손잡아서 탄핵을 발의했다는 것은 이해가 안갑니다. 어찌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구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패 반대자로써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반영패 따위에 관심이 없었거나. 하긴 민주당의 당시 비례대표에서도 영남인 손봉숙이 1순위였죠. 심지어는 합당 직전엔 영남의원이 호남의원보다 더 많았습니다.
 
김욱 같은 사람은 아예 대놓고 '노무현을 탄핵하라'고 주장했었죠. 여기서 김욱의 맹점이 드러납니다. 영남패권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노무현을 탄핵하는데 문제는 영남패권 그 자체인 한나라당과 같이 탄핵한 것에 대해서는 아예 주장하는 것. 그는 탄핵을 해버리니까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요?
 
나중에 김욱은 탄핵 역풍이 불면서 '왜 호남인들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 수십번 공조한 것은 눈감으면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딱 한번 공조한것은 비난하는가? 그것은 호남이 정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이다'라고 하는데, 그것도 호남의 심리를 전혀 모르는 소리입니다.
 
민주당이 서청원 석방건을 한나라당과 같이 공조하여 통과한 건도 있으니까 딱 한번도 아니고 적어도 두번은 있었네요. 적어도 그 당시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건으로 노무현은 도리어 반한나라 이미지를 굳혔죠. 총선 끝나고 유야무야되었지만. 강준만 말대로 파병건에 대해선 열린우리당보다 더 진보적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뭐 양교수는 파병 지지했지만) 나중에는 다시 파병 찬성으로 돌아갔죠. 물론 그당시에는 의원 4명이 반대의견을 내놓고 했으니까 반대라고 칩시다.
 
적어도 탄핵이라는 이슈는 한나라당 공조 수십번하고 비할 데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국가 행정시스템을 뒤흔드는 일이니까요. 여기서 언급하려는 것은 탄핵의 정당성 부당성 문제가 아니라 반영패정당(?)으로써 민주당이 영패본당인 한나라당과 탄핵공조를 했다는 겁니다.
 
일단 노무현의 임기는 고작 1년밖에 안되었습니다. 4년이 한참 남았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탄핵을 했다는 것은 국민 참정권을 함부로 침해했다는 분위기를 부를 수 있습니다. 반발 심리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탄핵 이유 사항도 상당히 부실했습니다. 법적으로는 정당했을지 몰라도 선거법 위반 같은 것으로 탄핵을 하기엔 나중에 중앙대 이상돈 교수 같은 사람도 언급했는데, 너무 근거가 미약했습니다. 명분이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더구나 총선 한달이 남았는데 그게 정치적으로 그게 도움이 될까요? 나중에 총선에서 독박쓰는 것밖에 없죠. 그만큼 그 당시 민주당 조순형 지도부가 멍청했다는 거죠.
 
정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비판, 그거 호남은 이슬만 먹고 살아라는 주장하고 같은 겁니다. 호남인들도 밥 먹고 똥 쌉니다. 경상도 사람들만 밥 먹고 똥 싸는 거 아니거든요.  당연히 수십년 동안 핍박을 당했으니까 집권 정권을 갖고 싶어하는 거 당연합니다. 노무현이 아무리 모질게 해도 한나라당보단 훨씬 낫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거기서 실수를 했습니다.
 
아... 전 2003년 당시에 저는 광주에서 노무현 비난하는 소리 엄청 들었습니다. 왜 애꿎은 당을 깨느냐. 호남을 푸대접하느냐. 누구 때문에 지지했는데.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는 헛소리에 넘어갈 사람들이 아니에요. 물론 노무현에 대한 기대도 있었죠. 그래도 딴나라보단 낫지 않냐. 나름대로는 호남에 해주지 않냐. 노무현도 나름대로 호남을 챙겼다고는 봅니다만. 암튼 그렇게 노무현 비판하던 이들이 민주당 지지할 가능성은 높았습니다. 물론 민주당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많이 비난하기도 햇지만요. 그런데 한나라당과 탄핵을 해버리고 나서 그분들이 모두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우리당으로 돌아섰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딴나라당과 손잡을수 있느냐. 노무현이 미워도 한나라당보다는 아니다. 그런 식이었어요. 참고로 후기에 노무현에 실망해서 민주당으로 2006 지방선거에 올인했죠. 여기서 이 때문에 지금 지자체에서 그 폐해(일당독재, 당시 공천문제)가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탄핵 당시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대해 호남배려나 호남에 대한 대규모 혜택을 주문했어야 했어요. 만약 탄핵 통과되고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과의 연정도 약속하고 그 때 호남에 대한 배려와 주문을 약속했어야 했고요. 만약에 그런것도 안하고 했다면 그건 바보짓입니다. 적어도 자민당과 사회당 연정을 했던 무라야마도 그러진 않았을겁니다. 나중에 사회당은 개박살났지만.
 
대선에서 패하고 한나라당은 호남 3석 배려 주문도 있고 그랬거든요.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탄핵공조를 했을 때 그 비율을 훨씬 높이거나 차기 총선에서 호남에 대한 배려를 약속했어야 했고요 만약 노무현 탄핵 이후까지 생각했다면 대연정에 따른 호남 배려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그럴 당입니까? 최병렬이 당 대표 사퇴 이후 박근혜가 당 대표 당선되고 나서 광주까지 찾아와서 약속했죠, 하지만 정작 본격적 선거가 시작되고 나서 호남 3석 안정권 약속은 백지화되었습니다. 아예 당 지도부는 선거운동하면서 호남은 아예 다니지도 않았죠. 뭐 하긴 고작 한나라당은 광주에 1명, 전북에 1명, 전남에 5명을 겨우 후보로 냈으니...(요새 한나라당 광주시당 전남도당 뉴스 보세요. 아주 거기 있는 작자들 양아치들이더군요)
 
근데 진짜 기가 막히는 일이 동계올림픽 유치건으로 강원과 전북이 2010년 평창 실패 이후 2014년은 무주가 하기로 했는데 강원도가 실패 이후 억지를 부린 거죠. 당시에 KOC도 전북 편을 들었습니다.
 
근데 박근혜는 강원도 가서 당론을 무주가 아닌 평창이라고 정해버렸습니다. 혹자는 박근혜의 립서비스라고 하는데 나중에 전북과 경남이 무주 동계올림픽 공조를 하면서 한나라당은 경남지사한테 당론 위반이라고 경고를 주었습니다.
 
그건 약속 위반을 한나라당이 지지한 것입니다. 한나라야 호남은 완전히 버린 땅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그렇게 되면 그런 당과 멍청하게 손잡은 민주당은 전북에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게임 오버입니다.
 
더군다나 정동영이 노인 발언으로 적어도 영남노빠들이 이유없이 정동영을 때려잡았는데 (저도 정동영 노인 발언으로 영남이 돌아섰다는 말은 핑계라고 봅니다) 그 때 정동영은 비례대표 후보도 사퇴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역의 거물 정치인을 보호하려는 이유로 전북인들은 열린우리당에 올인했죠.
 
광주는 학살자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이었고, 전남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나마 김홍일은 비례대표 4순위로 내놓았기 때문에 그나마 서남권에서 5석 건진 겁니다. 비례대표까지 합쳐서 고작 9석.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인제 같은 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든 구민주당 지지자가 정동영을 배신자라고 말할 자격이 없네요. 전 이인제 찍은 구민주당 지지자들의 배신 운운하는 소리를 위선으로 봅니다. 정동영빠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동영을 함부로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누구 좋으라고? 좋아해 봐야 영남친노들과 노빠들일텐데.
 
제가 추미애를 인정하는 이유가 광주에서의 삼보일배입니다. 어찌되었든 영패본당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사죄했습니다. 적어도 무릎이 다칠 정도로 삼보일배를 했으니까 진정성은 있는 거죠. 어떤 구민주당 지지자는 그것마저도 영패부역이라는 개소리를 하던데.. 심지어는 호남에서 한나라당 찍은 5%를 쓰레기 취급한다는 소리도 하더군요. 근데 그는 정작 호남에는 일가붙이 한명도 없는 인천사람이라는데 호남인들을 쓰레기 취급하기 전에 너희 동네에서  절반 이상이 한나라당 찍었는데 그들을 먼저 쓰레기 취급해라. 호남에 아무 인연도 없는 놈이 호남을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거 진짜 기분나쁘다. 너같은 새끼는 호남에 이러쿵 저러쿨 할 자격이 없다. 암튼 그자를 난 쓰레기취급합니다.
 
구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건에 대해서 영패본당과 손잡은 것에 대해서 대놓고 사죄는 않더라도 크게 반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적어도 호남에 대한 미안함은 갖고 있어야죠. 그런 반성이 없으면 그들이 영남패권이나 호남의 아픔을 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저 노무현이나 노빠들처럼 정치공학으로 바라보는 것이겠죠. 그런데 극소수 빼고는 탄핵건을 반성하지 않거나 사죄하지 않더군요. 총선 직후에 호남을 비난하는 이들도 몇몇 보았으니까.. 나원... 영남이 무슨 짓을 해도 감싸는 노빠들도 있는데 불쌍한 호남이 너희들한테 표 안준다고 그러면 너희들은 참 개망나니다.
 
그리고 어느 구민주당 지지자 의 글을 읽으면 노빠가 밉고 노빠들이 장악한(?) 민주당이 미우니 차라리 한나라당을 찍겠다는 소리를 하는데 그게 영패론자가 할 수 있는 말인지 이해가 안가거든요. 진짜 영패론자라면 한나라당은 없어져야 할 당으로 봐야 하거든요. 저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노빠에 대한 한풀이라고 해도 그런 말을 할수 있는 사람이 영패론자라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만약에 진짜로 한나라당을 찍었으면 난 노빠들의 행태와 동급으로 취급할 겁니다.
 
추신: 그리고 탄핵이 법적으로 정당했다고 해서 옹호하는 이들, 그렇게 따지면 노무현이 대북송금특검에 거부권 행사하지 않은 이유도 같은 상황이라고 볼수 있다. 그 당시 여론조사도 잘못된 건 특검해야 한다는 분위기였고. (특검이 잘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리고 조순형 옹호하는 이들, 대북송금특검에 조순형이 찬성했던 거 아나? 한동안은 나도 조순형을 존경했지만... 결국은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서 대선 직전에 이인제하고 맞서다 탈당하다가 한나라당 입당한다고 쇼하다가 결국엔 자유선진당에 입당해서 비례대표 2위로 국회의원하고 있는 추한 모습 어떻게 생각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