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민주당이 촛불을 들기 전부터 제가 경고를 했습니다.
민주당 비주류가 친노들의 작전에 말려 선동질에 나선다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아니나다를까 제가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없이 민주당은 완벽하게 망하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촛불을 시작하며 3만이니 10만이니 해가며 뻥을 쳤지만 실제 수천도 안된다는 것이 정설이군요.

그리고 박근혜의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
이어 아래, 갤럽의 개성공단 폐지에 대한 설문은... 영호남, 남녀노소 구분없이 압도적 찬성 분위기.

13.0802_갤럽.jpg


이런 분위기에 김한길은 자존심 세워달라며 대통령과 2자 회담을 요구하였으나 답은 없고.... 
꼬라지도 초라한 농성장을 직접 찾아온 신임비서실장에게 기세도 당당하게 엄~~~중한 경고까지 내렸으나
반응은 개뿔, 고작 청와대로부터 돌아온 것이라곤... 5자회담.
자존심상 이 제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도 없어서... 슬그머니 3자회담이면... 응할수도 있다고 하며 퇴로를 구걸하는 꼬라지가 됐습니다만, 정말이지 아니 시작한 것만 못하게 됐군요.
더구나 정작 불을 지른 친노측 수장은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일진의 공갈에 학생들로부터 삥이나 뜯어 갖다 바치는 시다바리 양아치 꼴이 된 것이죠.

머저리 친노 선동꾼들 말만 듣지말고 진작에 아크로에서 눈팅도 좀 하고 어리별이의 글도 좀 보시지 그랬어요? ㅎㅎ


그나마 한가지 반전을 기대했던 14일 원세훈, 김용판을 호출키로 돼 있었던 국정조사건이었는데, 이마저 김정은이 도와주질 않네요.
북한정권마저 14일 7차 회담을 하자며 사실상 오만방자(?)한 박근혜에게 꼬리를 내린 형국입니다.

그것도 하필이면 국정조사에서 야권에 절대절명으로 중요한 때(원세훈, 김용판 출석)를 골라서 말입니다.
그동안 친노들이 새누리당 2중대라며 놀림을 받았는데 이젠 북한정권이 진짜 2중대라는 의심을 받게 생겼습니다.
혹시라도 이로 인해 14일 국정조사가 메스컴에서 실종된다면 몇몇 극성 수꼴좌파님들에 의해 언론을 공격하는 퍼포먼스나 구경하게 생겼군요.



뭐 이미 민주당 비노들이야 촛불을 든 순간부터 친노들과 함께 망조가 든 셈이지만, 문제는 안철수입니다.
제가 예측하길 가만 있어도 2등은 되겠거니 했지만 의외로 그리 만만한 상황이 아닌 듯 합니다.

며칠전 전 "새대가리 민주당"이란 글 제목의 글에서,
"이러한 때 안철수가 선동정치를 거부하고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낸다면 야권의 대세를 장악하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분명하진 않지만 적어도 최악의 정치, 즉 새대가리들이 벌이는 선동정치에 휘둘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by 어리별이"
라고 주장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는 그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또 눈치만 보고 있었던 것이죠.
안철수는 분명히 실수했습니다.
눈치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선동정치를 분명히 비판했었어야 합니다.

이는 야권 전체를 위해서라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친노와 비노가 촛불질로 한구덩이에 쳐박힌다해도 안철수가 그 반대에서 이를 비판하는 포지션을 잡았더라면 야권의 반사이익은 모두 안철수의 차지가 됐을 것입니다.

이런 찬스를 놓친 결과가 아래와 같이 나타났습니다. (아래 표와 링크 각각 참고)

13.0807_여론조사.jpg


이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도가 안철수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신무당층으로 왕창 몰려갔다는 얘기입니다.
신무당층이란 어떤 정당도 선택하지 않은 정치적인 중도를 가리킵니다.
통상 중도의 표는 지금까지 안철수의 표로 인식돼 왔는데 이제 안철수마저 촛불에 대한 잠정적 동조세력으로 취급당하고 만 것입니다.

독자분들의 편리를 위해 내일신문의 일부를 옮겨 보았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의 기존 정당은 물론 '안철수신당'이 창당된다고 해도 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신(新) 무당층'이 전체 유권자의 3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무당층 규모는 안철수신당을 뺀 기존 정당지지율 조사의 무당층 44.7%에서 불과 10%p만 줄어들었다. 기존 무당층 대부분이 안철수신당을 지지하지 않고 무당층에 머물렀다는 이야기다. 안철수신당을 '기성 정당'과 동일하게 인식했다는 뜻이다. 
내일신문·디오피니언 안부근연구소 8월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신당'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전제로 한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27.9%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신당이 24.6%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10.2%에 그쳤다. <내일신문 5일자 1·2면 참조>
하지만 가장 규모가 큰 정치집단은 새누리당 지지층이 아니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33.7%)이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물론 '무당층의 돌파구'로 여겨졌던 안철수신당까지 모두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신 무당층'이라고 할 수 있다. "


진보적 자유주의의 스탠스를 잡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으나, 민주당의 선동정치에도 묵묵부답이었던 것은 지금까지 민주당과의 큰 차별성을 두지 않았던 그에 대해 중도들에게 민주당과 유사한 부류로 인식되기에 충분하였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안철수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선명하게 표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저의 글 "새대가리 민주당"에서 발언하였던 부분을 재 인용하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안철수는 기존 야권의 낡은 선동정치를 거부하고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낸다면 이번 기회에 야권의 대세를 장악하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30%가 넘는 중도들의 정치적 지향점을 안철수는 결코 무시해선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