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도 벌써 6개월이 다 되었기에 어느정도 이 정부의 성격이나 방향성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는 세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임 노무현 이명박이 지나치게 앞에 나서서 일을 꼬이게 하고 먼저 예단을 하여 장차관이나 청와대 참모들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고 논란을 만들었다면 박근혜는 참모들과 관료들이 결정 할 수 없는 사안이나 대북문제,야권과의 관계등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에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라는 말이 있는데 박근혜의 6개월은 딱 그것입니다.
박근혜가 박정희의 딸이라는 후광 영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밑천으로 선거나 당대표때는 적즉적으로 나서지 않고 그저 현안에 간단한 대처만으로도 승승장구했고 대통령까지 되었지만 ( 지금보면 정동영이나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가 된것 보면 후보나 대통령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

국정이라는 것은 소극적으로 가만 있으면 안되고 적극적으로 제때 대처를 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중에는 장차관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이나 교통정리를 해야하는 사안이 있습니다.

외교에 있어서 박근혜는 역김대중 발상법으로 나가는 듯 합니다
김대중은 미일중러를 설득하여 포용정책으로 나갔다면 박근혜는 미국과 중국을 설득하여 북한을 압박하는 정책입니다
그러기에 개성공단 사태에 있어서도 북한이 뻥카를 날렸는데 드라마를 다큐로 받아서 철수를 해 버렸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남한 기업과 근로자를 물자반출이나 장비관리도 안한채 철수시킨건 박근혜이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재가동 협상에서도 북한은 진전된 안을 가지고 나오고 재발 방지도 묵시적으로는 합의를 하고 구체적인 문구는 재가동한 후에 남북 경협위원회에서 하자고 하는데 ( 참고로 이 경협위원회 자체가 남북 정식 기구이므로 재발방지에 대한 답변의 성격이 있고 처음으로 북한이 정부간 상설 창구를 만든것)  그마져도 걷어차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일처리는 북한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북한이 아무리 개방의 물결이 들어가고 중국의 지원에 사활이 걸려있다고해도 기본적으로 수십년을 주체사상과 자력갱생의 원칙을 견지해온 나라입니다.
그런데 완전한 굴복을 요구하는 박근혜의 정책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근혜 입장에서 북한이 굴복하면 좋고 그렇지 않아서 고립되다가 무너지면 더 좋고 이런 생각일 겁니다.

그러나 세상일이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것입니다.
지나침은 언제나 화를 부르는 것이고 상대를 무시하고 굴욕을 주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세상이치입니다.
초강대국 미국도 월남에서 이라크에서 아프간에서 굴욕을 당했습니다.

또한 박근혜의 정책은 민족의 운명과 국토를 걸고 하는 도박입니다
이명박보다 더 나쁜 대북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지금 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김정은이 통제력을 잃은다면 북한은 중국의 괴뢰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중국은 우리에 대하여 꽃놀이패를 쥐는 상황이 되고 우리는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국과 중국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 말려들어서 일방적으로 미국의 편이 되고 중국과 긴장관계를 맞게될 것이며 미국에 대한 종속이 심화될 것입니다.
한반도는 다시 미국과 중국의 세력이 부딪히는 최전선이 되는 것입니다

박근혜는 바로 이런 위험한 도박을 디테일도 없이 소극적인 자세로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근혜가 제대로된 정치인이라면 개성공단도 물밑에서 북한과 대화를 해서 실질적으로 북한의 사과를 받아낼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한 그가 정말 북한의 동포와 통일을 생각한다면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국내 문제도 국정원은 박근혜의 사과와 국정원 개혁에 대한 국회위임으로 마무리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아직까지 야당이 길거리에 나가는 시대를 만든다는건 정치력이 너무 없는 것이지요
박근혜가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면 정리할 건 바로바로 정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드라이브를 걸어서 생동감있고 변화있으며 국민들이 기대를 하는 국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야당의 삽질 문재인의 삽질에 따른 반사이익과 복지부동으로 인하여 깔거리가 적은 소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따름입니다.

지금 60%가 넘는다고 하지만 이런 스타일이 계속되면 금년말 내년부터는 수직하락이 시작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아직 기대하고 있기에 지지를 하지만 일년이 다되도록 무언가 변화가 없고 가시적인 것이 나타나지 않으면 비판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저 부터가 박근혜가 기본은 할 것으로 보았지만 그녀는 정치권에 있던 때 덕을 보았던 복지부동 컨셉에 의한 정치를 계속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나타나는 지금 저부터 적극적 비판자로 돌아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