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보도해봤자 매주 주말 서울 광장에서 몇명이 모였다 이런 단신성 성격인데 말이지요
대신 국정원 관련은 열심히 보도하던데 말입니다
탄핵때 가관도 아니었는데 그때가 그리운 모양입니다
허기는 기자실 대못을 박은 사람이 누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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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환경이 진보개혁의 걸림돌이다?
진보개혁진영 정권이 성공할 수 없는 이유는 조중동이 버티는 강고한 언론환경 탓이라고? 이것도 위의 “국개론”과 같이 자칭 진보진영의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87년의 언론환경과 사반세기(25년)가 지난 지금의 언론환경을 비교해 보자. 페이퍼신문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조중동의 위상과 영향력이 25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볼까? 구독률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발행부수도 최소 1/3은 감소되었다. 이것만 보아도 이들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페이퍼신문의 퇴조 이유가 되었고 이를 대체한 것이 무엇이었지? 인터넷, 그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다. 지금 이들 매체를 지배하는 진영이 어느 쪽이지? 그리고 사실상 언론으로 그 영향력이 막대한 포털 상황을 볼까? 대표적인 포털인 다음과 네이버는 기사를 신문사에서 제공받지만 그들이 선택해서 기사를 올려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히려 페이퍼신문보다 더 크다. 설마 이 두 포털이 박근혜(보수진영)한테 우호적이었다고 보지는 않겠지? 다음 아고라만 하더라도 특정 진영(진보)에 유리한 글을 주로 메인으로 올리는 편파적 운영을 한다는 것을 너도 부정 못할거야.
방송쪽으로 눈을 돌려볼까? 5공 시절의 땡전 뉴스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이고, MBC, KBS의 노조의 영향력이 확대되었다는 것을 너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사장이나 간부들에 대한 인사권이야 정권에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정권 옹호를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에 너도 동의할 것이라 본다.
언론환경(미디어 환경)이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다. 바로 여론조사, 출구조사가 개표결과와 차이가 나는 것이다. 과거에는 야권에 숨은 표가 많아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보다 항상 야권(진보진영) 후보의 개표결과 득표율이 2~3% 높게 나왔지만, 최근 총선과 대선에서는 오히려 여권(보수진영) 후보의 숨은 표가 많아 개표결과에서 2~3% 높게 나오는 현상이다. 이는 무엇을 말할까? 평소의 on, off 여론시장에서 보수진영의 지지자들이 쉽게 자기 의사를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들이 왜 움추려들어 자기 의사를 숨기려 들었을까? 언론(미디어)이 모두 보수를 옹호하는데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이것이 지금의 언론환경이 과거와는 확연히 바뀌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페이퍼신문의 문제로 다시 돌아가서, 최근의 조중동(보수)과 한경오(진보)의 기사를 비교해 어느 쪽이 fact 왜곡이 심하고 편파적인지 살펴보자. 대선기간 동안만 볼까?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의 메인 페이지의 기사들은 박근혜 비판으로 도배되다시피 했어. 물론 나는 신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나쁘다고 보지 않아.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신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그 경향성(편파성)이 한경오가 조중동보다 훨씬 더 심했다는 것이 내 판단이야. 니가 동의하지 못하겠다면, 대선기간 동안의 한경오와 조중동의 정치면을 모니터링 해 봐. 나는 직무상 중앙일간지와 경제지 모두를 매일 볼 수밖에 없어 거의 다 보고 내린 결론이야. 아래에 링크하는 글은 한경오가 진영논리에 찌들어 객관적 입장을 견지하지 못하는 사례야. 쌍용자동차 문제와 관련하여 쌍차의 노조가 보도문으로 낸 최근에 자살한 류모씨의 유서 내용과 쌍차 노조의 입장이다. 니가 알고 있는 쌍차 사태와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거야. 왜 이런 괴리가 생기는 것일까? 한경오가 쌍차 사태와 관련하여 올린 기사, 아니 이번 류모씨의 자살과 관련한 기사들만 보더라도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을거야. 진보언론? 이건 예전 이야기이지. 한겨레가 찌라시가 된지는 이미 오래전이다. 이를 조롱한 글도 함께 링크한다. 김지하를 비난한 한겨레 사설을 패러디해서 한겨레를 조롱한 글이다.
-. 쌍차 노조의 보도문 : http://www.ilbe.com/626862211
-. 한겨레 비판 패러디(말의 죽음, 언론의 죽음) : http://skynet.tistory.com/notice/1898
위에서 살펴본 대로 언론환경이 민주진보진영에게 불리하게 작동하는 것이 진보진영의 실패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하기 보다는 외부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는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자칭 진보언론들 -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등
혹자는 이번 선거에서 조중동의 편파적 보도와 방송의 박근혜 지원으로 공정치 못한 환경에서 치러졌다고 목소리를 높이더군요.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의 언론환경이 박근혜에게 유리했다고 진짜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한겨레와 경향, 오마이뉴스는 연일 박근혜만 비판하는 글을 탑으로 올리고, 정치면의 대부분을 여기에 할애했습니다. 아예 대놓고 박근혜 비토, 야권(문재인, 안철수) 옹호의 기사를 쏟아냈지요. 저는 언론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언론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들 자칭 진보언론들의 경향성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은 훨씬 심하게 그 경향성을 드러내면서 조중동이 그렇게 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양심을 걸고 여러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한경오와 조중동이 한 형태를 비교해 보십시오. 어느 쪽이 경향성이 심했고, fact의 왜곡이나, 교묘한 타이틀 쓰기로 대중들을 오도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회사의 일과 제가 맡은 직책으로 인해 모든 중앙 일간지와 경제지를 매일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인간인지라 100% 중립성과 객관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제가 총선, 대선기간 동안 한경오와 조중동의 기사를 비교해 보았을 때 한경오가 훨씬 경향성이 심했고, fact의 왜곡이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경오 등 진보언론들도 위의 진보인사들이나 진보 사이트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고소란히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언론이라는 특성 때문에 개별 인사들이나 일반 정치 사이트보다는 그 정도가 낮아 보일 뿐, 근본적으로 현재의 진보진영의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은 한경오를 보면 조중동은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싸우면서 닮아간다더니 한경오는 닮는 정도를 넘어 더 심한 편향과 왜곡을 한다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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