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자가 확실한, 아니, 투표 전날이면 특별히 전 직원을 모아 훈시하기를, '내일 하루 휴식 잘하고 투표는 새누리당에게 하는게 맞지?'라고 노골적인 표현으로 보아(한번은 내가 직접 들었고 또한 그 회사 직원들에게 들었음) 새누리당 '골수지지자'인 한 업체 사장, 십여년 전에 내가 어려울 때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내 몰래바이트의 주요한 고객 중 하나인, 사장과 식사를 같이 하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이 언급이 되었다.


최신형 외제차에 골프채 셋트와 '사시미 칼 셋트'를 넣고 다니면서 보물처럼 아끼는 '변태적인 취미'를 보고 한번은 내가 '혹시, 전직이 조폭 아닌가요?'라고 물었을 정도이고 그런 나의 질문에 대답 대신 폭소로 대답했지만 의리만큼은 '조폭들의 의리 이상'이다. 또한, '우주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야 한다'는 지나친 자기중심적 사고 방식의 소유자라는 것인데 이런 성향 때문에 몰래바이트 중에도 수시로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몰래바이트'가 발각되는 단초를 제공했고 그래서 비록 동종업계는 아니지만 해고를 당해도 할 말이 없게된 처지에 몰린 나를 이 사장이 직접 찾아와 우리 회사의 사장과 담판을 지어 구원(?)해주었고 결국 나는 공식적으로 두 회사의 급료를 받는 신분(?)이 되었는데 두 사장은 절친이 되었다. ㅡ_ㅡ;;;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은...... 내가 죽어줄테니까 내 아이들은 건들지 말라.....라는 메세지란 말이지."



'우주가 자기 중심적으로 돌아야 한다'라는 생각과 '조폭적 의리를 지닌' 사람다운 다분히 '주관적인 해석'이지만 결과만은 그렇게 되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의 이유가 어디에 있던 간에 엊그제 운명을 달리한 김종학 PD의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나라 검찰들의 '오만방자하고' '권력의 하수인 노릇에 철저한 성향'은 국정원 국정농단만큼이나 개혁이 되어야할 시급한 과제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렸다.


앞서 조선일보는 '[단독] "檢事 공명심에…" 김종학 PD, 수사 비판 유서'의 제하의 기사에서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스타 PD' 고(故) 김종학(62)씨가 유서에 검사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기사 전문은 여기를 클릭)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의 원인이 무엇이던 간에 노무현 전대통령 비리 수사를 하던 당시 검찰의 태도와 이명박 정권 시절 내곡동 사저 관련 의혹에서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검찰의 태도는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떻게 '전직 대통령'은 검찰에 직접 출두를 하고 '현직 대통령 아들'은 검찰에 출두하기는 커녕 겨우 '서면질의'에 그친다는 말인가?


일단, 이런 형식적인 측면에서의 검찰의 이중적인 태도와 함께 고 김종학 PD의 유서의 내용에서 밝힌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태도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내 가까운 친척 중에, 학벌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학벌의 진골'인 서울대 출신을 넘어 '학벌의 성골'인 KS출신인 양반이 있다.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냈고 '부정수표방지법'에 저촉되 검찰에 달려 들어갔다.


주변에서 목격하듯, 중소기업의 사장들이 부도를 내면서 검찰에 달려가는 이유의 대부분이 '부정수표방지법'에 저촉되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소위 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기업들의 규모가 명시되어 있고(관련법규를 다시 뒤벼봐야 하겠지만) 이 법에 의하면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기업들은 어음을 발행하는 것이 곧 '위법'인데 경영하다보면 '어음 발행을 안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위법 행위'를 하면서 어음을 주고 받는 것이다.


어쨌든, 천신만고 끝에 지금은 재기를 하였지만 당시 검찰에 달려들어갔을 때의 굴욕은 아직도 가슴의 상처로 남은 모양이다.


"얼마나 사람에게 굴욕감을 주는지, 검찰에서 심문을 당할 때면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그냥 자살해 버릴까?'라는 생각 이외에는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 김종학 PD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을 지면에서 접하면서 내 시선을 고정시켰던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글쎄? 내가 인용한 '인구의 1%는 사이코 패스'이지만 대기업 임원의 사이코 패스 비율은 5%내외라는 영국의 연구보고서에 의한다면, 검찰이 된다는 것 그리고 검찰 중에서 사이코 패스 비율이 1%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은 타당한 것일 수도 있는데 아무리 사이코패스라고 해도 그렇지, 너무도 당연한 '피의자의 인권'이 한국에서는 침해되는 사례가 너무도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때마다 '과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 맞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