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상자님과 왓어데이님의 논쟁 잘 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저도 껴 들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네요. 전 촛불좀비는 아니고 전향자  ^^ 입니다만(제목은 조회수를 끌기위한 훼이끄입니다 ㄲㄲ..) 그래도 촛불시위가 좌빨의 선동에 넘어간 쿡민들의 어리석은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다소 편향된 시선은 있을 수 있으니 그 것을 감안하시길..

1. 선동이 과연 주원인이었을까?

7일 농림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30~40대 주부 1213명을 대상으로 축산물 구입 실태를 면접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산 쇠고기를 생각할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라는 질문에 35%가 ‘광우병’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은 ‘엘에이갈비’(12%) ‘믿을 수 없다’(10%) ‘가격이 싸다’(9%) ‘질이 떨어진다’(7.8%) ‘비위생적’(3.7%) ‘신선하지 않다’(3.6%) 등의 차례였다. ‘엘에이갈비’와 ‘가격이 싸다’를 제외하면 부정적 이미지가 압도적이었다.

미국산 쇠고기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35.5%)와 ‘없는 편’(34.6%) 등 부정적 대답이 70.2%를 넘었다. 10.6%만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나머지(19.3%)는 ‘그저 그렇다’고 밝혔다.


이것이 언제적 내용인지 아십니까? 대부분 사람들께서는 촛불시위 전후라 생각하실테지만 아닙니다 2007년 1월 초의 한겨레 기사지요. 조중동의 선동이니 한나라당의 선동이니는 재껴두고 적어도 이 결론에서 유출할 수 있는 건 07년 초에 주부들의 1/3은 미국산 쇠고기 = 광우병이라 생각했고 거진 대부분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적어도 촛불시위 이전에 사람들은 미국 소고기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불안하게 봤다는 거지요.

선동은 어떤 이슈에서나 있어왔습니다. DJ의 6.15 선언이 김정일에게 나라를 바치는 매쿡행위다부터 Free Trade Aroma가 미쿡에게 나라를 바치는 행위다 등등 이런 내용은 신문에서도 있는 겁니다만 무슨 촛불시위만큼 난리가 난적은 없지 않습니까? 결국 선동질도 기본적으로 국민의 인식과 부합해야 대박이 터지는 거지 언론지가 쿡민들 대다수랑 따로 놀면 소규모 시위거나 무관심으로 치부되고 끝나는 겁니다. pd수첩이나 진보 언론들이 이를 조장한 책임은 있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도 상당히 아니꼽게 봅니다만 과연 이들때문에 모든 분란이 난거냐 하면 멍미? 라고 답할 수 밖에요.

2. 협상은 잘못 했는가?

잘못 했는 거 맞지요. 촛불시위 일어난 거 보면 모르세요 ^^. 물론 정부의 입장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쿡은 O.I.E. 기준으로 우리를 압박했고 우리 축산 검역상태로 비추어 볼 때 국가가 미국의 요구를 막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모 교수 말마따라 광우병 위험이 그리 심각하게 느낀다면 우리는 담배도 못피고 비행기도 못타고 찹살떡도 못먹겠네 하는 비아냥도 일리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시민들의 윗분의 고충을 알리가 없지요 ^^. 미국산 소고기 = 광우병이라 생각하던 중 그리고 최소 30개월 미만 살코기를 마지노선으로 생각한 입장에서 갑자기 전면 수입안을 보면 좀 황당하지 않겠습니까 ^^. 사실 MB가 미국의 안을 받아서 그대로 수입했었으면 최소한 국민을 다독였어야 했어요. 이른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겁니다. 버뜨, 알다시피 그런거 없었지 않습니까 ㅡ.ㅡ ;; 그 당시 MB는 카트라이더나하고 메스컴에 얼굴 들이다대거나 먹기 싫으면 먹지말고 딴 거 사먹으셈 요런 드립친 기억 밖에 없네요. 

선동선동하는데 민주주의 사회 그리고 황색 저널리즘이 넘치는 우리 사회에 선동, 왜곡 이건 상수입니다. 김대중이나 노무현 정권 때 이거 없었을까요? 사람들이 정부 말 안 믿고 왜 PD수첩 말을 믿었고 왜 한경오를 믿었으며 조중동 판매부수는 왜 줄었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사회적 합의를 못 이끌어 낸 거에요. 이건 정부의 실책이며 무능했던겁니다. 과학을 모르는 대중 운운 이전에 광우병에 대한 공포가 만연했던 한국에서 당연히 반발할만한 안을 수용해 온 정부가 국민이 반발할 줄 몰랐으며 선동을 예측 못했다는 건 변명의 가치도 없는 겁니다.

3. 촛불시위 장기화의 원인

사실 한줄로 요약하면 MB가 싫어서 맞습니다만 ^^ 4.19도 결과적으로보면 이승만이 싫어서이구 5.18도 전두환이 싫어서죠. 핵심은 왜 싫어했는가를 살펴보는 거구 이것이 도리에 맞으면 전설이 아닌 레전드가 되는거구 영 뻘짓이면 광란, 좀비들의 향연이 되는거지요. 우선 수입안의 사회적 합의가 되지못함으로서 정부의 신용이 땅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이미 그들에게 광우병 자체가 불신의 대상인데 이들에게 과학적으로 어쩌니 저쩌니해도 들을리가 없지요. 두번째로는 정부의 권위주의적 태도입니다. 우선 온라인 탄핵을 주도했던 한 고등학생이 수업 도중에 잡혀갔으며 광장에서 문화제하던 사람들 일부가 한달쯤 지나니 제 화를 못 이겨서 청와대로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만 당연히 개처럼 진압당했습니다 ㅡ.ㅡ ;; 물론 이들이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만 문제는 이게 전국적으로 생중계 되었다는 거지요. 아프리카를 통한 1인 미디어나 인터넷 뉴스매체, 방송국에서 잠깐 보도되는 걸로.. 사실 촛불시위가 급속도로 폭발한 건 이 지점입니다. 옛날 전대갈 필 나니 촛불시위나 광우병에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상당수 참여하기 시작한거죠. 이건 한경오가 그당시 주로 다루는 떡밥에서도 관찰되던건데 문화제 할 때는 광우병을 기조로 시위로 변하면서 집시법 같은 시위법에 대한 문제제기로 떡밥이 싹 달라지거든요. 첫번째나 두번째 모두 광우병의 과장성이나 비과학적인 면을 공격해봐야 이들이 사그러들 일은 없다는 거지요.

4. 진보진영의 암울함

이때까지 촛불좀비답게 편향성을 드러냈습니다만 전향자니만큼 수꼴 ^^의 본분을 다해야겠지요. 우선 첫째로 일관성입니다. 저야 촛불좀비 시절부터 광우병이야 현재에선 통제되고 있으며 곧 사라질 병이라고 생각하지만(혹 오해하실까봐 첨부하지만 이게 검역 따위 필요없음 이런 말은 아닙니다 ^^) 이거야 보는 사람 민감성의 차이이고 다른 의견도 존중합니다. 가령 10년에 한명쯤 죽을 수 있는 병이라지만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미국 쇠고기 때리는 언론들이 정작 광우병 위험지대인 한국은 무시하더군요. 1)일본이 지난 8년간 800만 마리를 스크리닝한데 반해, 한국이 지난 십 수년간 검사해본 소라고는 연 평균 1천 마리에도 미치지 못하고 농정당국이 그 동안 국내에서도 육골분 사료 문제를 방치해놨다가 계속 검사 확대는 안 하고 쉬쉬하고 있는 것도, 이미 국내에 광우병에 감염되었을 소들이 그냥 빨리 다 죽어 없어지길 바라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요? 2) 한국 내부의 광우병 문제를 제기한 박상표씨도 정작 촛불 정국 때는 입을 다무는 모습을 보고 정말 그들에게 회의를 느꼈습니다. 어떤 분들은 피해의식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구 물타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소 광우병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내의 실태에 입을 다무는 모습을 보니 이들 언론들이 정작 당파놀이에만 관심있지 언론의 역할과 의무에는 정작 무관심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는 원내에서 일해야 할 의원들이 밖에서 노닥거렸다는 거 뭐 물론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같은 소규모 정당들이야 어쨌든 얼굴 들이대는 게 중요하니 이해라도 됩니다만 민주당의 그 얼치기들은 왜 끼어들었는지 모르겠군요. 뭐 잠시 얼굴 들이대는 건 좋습니다만 그들이 할일은 원내에서 사후 대책 마련이지 시위꾼으로 나서는 게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진보진영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네티즌의 과도한 공격성을 문제삼고 싶군요. 물론 이들이 정부에 대한 불신은 이해가 가고 저도 동의해왔습니다만 반대편의 목소리를 막는 게 아니라 토론을 해야했습니다. 그당시 블로그 테러 당하신 스모 사이트에 메디즌님이나 뉴라이트 소속 모 의사에게 그들이 제대로 사죄는 했는지 모르겠군요.

5. 마치며..

생각보다 분량이 너무 길게 나왔는데 저는 광우병의 과학적 논쟁이니 협상안의 내용에 대해 옳다 그르다 할 내공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패스고 왜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으며 왜 장기화 되었으며 왜 나는 변드보르작이 ^^ 되었는지 죽 설명했습니다만 딱히 만족스럽지는 않군요. 잠결에 막 친거라 이상하게 꼬인 내용도 많을 것이고 논리적으로 안 맞는 구절도 있을겁니다.(백프롭니다.) 새벽밥 먹으러 가야하니 여기서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아 그리고 조선이 열나게 광우병 보도한 건 여기 ^^ (http://xfelix.egloos.com/1664928)

1) blog.periskop.info/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