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는 창의적이고 착하다.



1. 들어가기



제목이 상당히 선정적입니다. 일부러 저렇게 쓰기는 했는데, 이거 일반적으로/과학적으로 맞는 소리입니다. 얼마 전에 MBC 에서 진화심리학 이론을 악의적으로 해석하여 보수는 알통이 크다’라는 식으로 오보를 했던 적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진보가 창의적이고 착하다는 말은 성격 심리학 이론(Personality Psychology) 의해서 증명된 사실이라는 점이란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의 성격 인자에서 O팩터와 H팩터가 높은 것과 사람의 정치적 스펙트럼이 진보일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라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O 창의성과 관련이 많고 H 정직-겸손함을 뜻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 스펙트럼이 원래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주변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최근에 읽은 성격 심리학 책을 통해서 해답을 얻었다고나 할까요, 그게 계기가 되어서 글을 쓰게 같습니다. 그래서 글은 아래의 소개하는 책의 서평이라고 봐도 되고, 아니면 성격심리학의 이론에 대한 소견이라고 봐도 됩니다.


The H Factor of Personality: Why Some People Are Manipulative, Self-Entitled, Materialistic, and Exploitive—And Why It Matters for Everyone

                    

-       By Kibeom Lee and Michael C. Ashton



그냥 왠지 반가운 것은 저자 중에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중간 중간에 한국 인들 (대학생들)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었던 것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2. 성격의 6가지 팩터


90년대 중반까지의 성격심리학이 알려진 인간의 성격을 구분하는 팩터는 5가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Big Five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이후에 저자들에 의해 마지막 H팩터라는 것이 발견되었고, 이것을 추가하여 최근의 성격심리학에서는 HEXACO라는 6가지 팩터로 성격을 구분한다고 합니다. 즉, 6가지 팩터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작용을 하고, 이것들의 조합이 어떻게 형성되냐에 따라서 인간의 성격이 만들어진다는 뜻입니다. 이 6가지의 약자가 다음과 같습니다.


Honest-Humility (H),

Emotionality (E),

Extraversion (X),

Agreeableness (A),

Conscientiousness (C),

Openness to Experience (O)



대강 설명을 해보자면, H 정직, 겸손함을 뜻하고, E 정서적인 측면, X 외향성, A 원만함, C 성실성, O 개방성에 관한 것입니다. 보통 팩터들을 1에서 7까지 정도의 스케일로 나누어서 팩터들이 높다, 낮다라는 식으로 평가를 한다 합니다. (4 중간이겠죠) 책에서는 여섯까지 팩터들이 어떤 식으로 성격으로 발현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뒤에 나올 이야기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가 아주 간략하게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H 높은 사람들은 그대로 정직하고 겸손하고 공정한 반면, H 낮을 수록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에 죄책감이 덜하고, 젠체하며 특별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다고 합니다.


E 높은 사람들은 공감하는 능력이 높고 여리며 감정적이고 신체적인 위험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많다고 하네요. 반대로 E 낮은 사람들은 (특히 다른 사람들의 곤경이나 아픔에 대해서) 공감능력은 떨어지지만 몸이 다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용감하게 된다는.


X 높은 사람들은 외향적인 성격으로 활동적이고 명랑해서 리더쉽과 대중 언변에 뛰어나지만, X 낮은 사람들은 수줍고 내성적이라 남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A 높은 사람들은 참을성이 많고 원만해서 다른 사람의 주장을 받아드리고 마찬가지로 자기의 의견에 반하고 상처를 사람에 대한 용서가 빠른 반면, A 낮은 사람은 성질이 세서 의견충돌이 있었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남한테 당한 상처에 대한 기억하고 있다가 복수(?) 하려는 면이 많다고 합니다. (A 낮을수록 뒤끝 작렬하는 경향이 높겠죠.)


 C 높은 사람은 근면하고 성실하고 매사에 꼼꼼하고 정리가 완벽주의적인 면이 있고, C 낮으면 반대로 정리정돈을 하지 않으며 충동적이어서 무책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O 높은 사람은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새로운 것을 즐겨 받아드리고 창의적인데, 반대로 O 낮은 사람은 폐쇠적이고 관습적, 권위적일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위키를 보세요. 중간에 팩터에 대한 설명을 형용사들로 표현해놨는데, 이해하기 쉽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HEXACO_model_of_personality_structure



(길이 길어져서 업로르가 안되니 쪼개서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