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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4 17:03:09
겉에서 보는 정치인들과 실제의 정치인들은 매우 다르다는 말이 있지요. 현직 국회의원쯤 되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능력이 출중한 사람들이기도 하고, 그렇게 더럽지도 또 깨끗하지도 않은 그런 사람들이 맞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어차피 유권자들의 머슴이고, 단물 빠지면 버려야할 대상이기도 하죠.
그들이 무능하고 더럽고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은, 현실이 그러니까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치란 결국 현실의 반영일테니까요.
그들이 무능하고 더럽고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은, 현실이 그러니까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치란 결국 현실의 반영일테니까요.
2013.07.24 17:17:16
순하님/예전에 어느 기자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지금은 사회자가 바뀌었지만)에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마 우리나라 직업윤리의식이 낮은 탓일겁니다. 직업윤리에 대한 직접적인 통계가 없어 직업위세(occupational prestige) 표를 인용하는데 간접적인 판단에 도움은 되실겁니다.

"입사 당시에는 저널리즘에 충실한 기자가 될 꿈에 가득찼다가.... 결혼을 하고 가족을 부양하면서 기자보다는 직장인이 된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정치인은 정치가 직업인 사람들인데 그들도 먹고사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겠죠. 뭐, 국회의원들이 대략 일반인들보다는 부유하지만 그 부유를 유지하기 위하여는 필살의 노력이 수반되죠.
결국, 기자건 정치인이건 생활인이라는 것인데 기자는 몰라도 정치인이 되서 누리는 마력, '권력'이라는 것으로 연예인들에게 '인기가 마약'이라면 정치인은 '권력이 마약'인거죠.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부분
그들은 자신들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결정해야 할 일을 대신해서 한다는 핵심을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회피하는 것일까요. 별로 안중요한 문제에 책임지겠다, 뭐를 걸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가볍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도 조사된 자료로(출처는 여기를 클릭) '직업위세(occupational prestige)'인데 각 나라별로 다르고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국회의원보다 직업위세도가 높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약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의사는 조사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중소병원이 몰락하면서 약사들이 대게 동네의 유지가 되었고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파워풀한 이익집단으로 되었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직업별로 직업위세의 가장 큰값과 가장 적은값을 비교해보면
한국 : 2.18
일본 : 1.56
독일 : 1.64
미국 : 1.10
대략 국가투명성 순위가 높을수록 직업위세의 차이가 적다는 것으로 이 것은 (아마도)직업윤리의식이 높다는 방증으로 보아도 무방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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